오랫동안 SF는 공상과학으로 불렸습니다. 그리고 미래과학을 거쳐 이제는 실현 가능하리라 믿어지는 일들 그리고 실제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SF의 주제가 되고 있는 듯 보여집니다. 그런데 김초엽 작가의 ‘방금 떠나온 세계‘ 에서의 ‘최후의 라이오니‘와 ‘숨그림자‘는 SF를 신화의 세계로 옮겨놓은 것 같은 새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것이 결코 실현될 수 없음을 저는 알았습니다. -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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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물론이고 모든 것에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으로 밤새 공부하고 주말에는 영화에 SNS에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수리와 아픈 동생으로 인해 항상 양보하고 착하게만 지내야 한다고 스스로 기준을 세우고 지내는 류, 두 고등학생이 가벼운 버스 사고 이후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면서 겪게되는 이야기 입니다. 꼭 본인이 아니더라도 주변에 수리나 류 같은 사람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주변을 의식해서 스스로 목표를, 행동을 재단하는 일은 스스로 만든 감옥에 갇히는 길 입니다. 조금 더 자신에대한 애정을 가지고 스스로를 아껴야하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책 표지 그림은 책을 읽고나니 이해가 되더군요~

"너 튕겨 나온 거 아니야. 네가 놔 버린 거지." - P49

하지만 목소리 큰사람이 이긴다는 법칙은 비단 어른들에게만 통용되는 것이아니었다. 아이들 세계에서의 정의 역시 누가 더 큰 목소리로 화를 내느냐에 달려 있었다. 그렇게 상대의 기를 죽이면억지와 화풀이가 곧 사실로 변해 버렸다. - P90

제발 솔직해지지 마세요. 듣는 사람은 솔직하게 대답할 수 없다고요.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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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1-02 16: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두 인물 모두 코난님 글만으로도 안타깝네요. 스스로 만든 감옥에 갇히는 길. 너무 딱 맞는 표현인가 같아요. 참 좋습니다 ~

Conan 2022-01-02 17:14   좋아요 2 | URL
아이들뿐 아니라 우리도 스스로 검열하고 손발을 묶는일은 없었으면합니다.~
 

거의 100년 전에 쓴 버네이스의 프로파간다는 100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여전히 광고, 홍보, 여론조작, 심리조작에 유효하게 활용되고 있고, 큰 틀에서는 변하지도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에서 버네이스는 기업, 정치, 여성, 교육, 사회사업, 예술, 과학 등 거의 전 분야에 걸친 프로파간다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내 취향 그리고 내가 스스로 선택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사실은 내생각이 아니라 누군가의 의도로 이루어졌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이 선한 의도이든 악한 의도이든 나 스스로는 나 자신의 주체적인 것이라 믿으면서 말이죠. 물론 선함과 악함의 경계도 명확하지 않긴 합니다. 지금도 우리는 프로파간다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전체주의는 폭력을 휘두르고 민주주의는 선전을 휘두른다.
에이브럼 노엄 촘스키 - P5

『옥스퍼드 영어사전 (Oxford English Dictionary)』에서는 문제의 단어를 다음과 같이정의하고 있다. "특정한 원칙이나 행위를 전파하기 위한 제후나체계화된 계획 또는 일치된 운동. - P17

대중은 정확히 선전가의 의도대로 따른다. 그 사실을 모른 채 - P34

"제품을 광고하려면 먼저 그 제품을믿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확신을 심어주려면 먼저 스스로가확신을 가져야 한다." 프랑스의 거대 광고 회사 퓌블리시(Publicis. 흔히 퍼블리시스, 옮긴이)의 사장 마르셀 블뤄스탕블랑셰의 말이다. - P38

현대의 선전은 기업이나 사상 또는 집단과 대중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사건을 새로 만들거나 일정한 방향으로 끼워맞추려는 일관된 노력이다. - P83

보이지 않는 정부는 소수의 손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그이유는 대중의 의식과 습관을 지배하는 사회 기구를 조종하는데 들어가는 비용 때문이다. - P101

물론 선전 기술이 너무 뻔히 보인다는 이유를 들어 선전은 곧자멸하게 될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나타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세상이 점점 복잡해지고 지식 수준이 높아질수록 점점 힘을 잃게 되는 선전은 거짓되거나 비사회적인 선전밖에 없다. - P190

대학교 총장이 자신이 대표로 있는 교육 기관이 대중의 마음에 어떤 모습으로 비칠지를 걱정한다는 생각은 언뜻 낯설 수도있다. 하지만 자신의 대학교가 지역 사회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주민들의 마음속에서 적절한 위치를 차지하고, 문화적 측면에서나 재정적 측면에서나 바람직한 결과를 달성하도록 하는 것이 총장의 업무 가운데 하나다. - P220

인간의 습관을 바꾸려고 할 때 가장 큰 적은 타성이다. 문명은 타성의 지배를 받는다. - P227

선전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현명한 사람일수록 선전은 생산적인 목표를 달성하고 무질서를 바로잡는 데 필요한 현대적도구라는 점을 직시한다. -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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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1-01 18: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conan님, 2022년 새해입니다.
올 한해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되시고,
가정과 하시는 일에 좋은 일들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onan 2022-01-01 18:19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 잘 받았습니다.
여기저기 북플친구분들이 사진을 올리고 계시네요~
무민 다이어리랑 스누피 일력 받았구요,
저는 다이어리 작은 사이즈 좋아하는데 너무 커서 아내가 쓰기로 했습니다. 아내는 커서 좋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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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12-28 00: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코난님 아내사랑 ❤️ ㅎㅎ 저도 무민 받았습니디. 저도 남편에게 줄까? 했지만 온 몸으로 거부해서 ㅠㅠ

scott 2021-12-28 00:52   좋아요 4 | URL
미니님 북플에서 무민 희귀템 ^ㅅ^

scott 2021-12-28 00: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왜 코난님의 무민이는 메모패드 크기, 한 손에 쏘옥 들어가는 크기로 보이능 ㅋㅋㅋ

코난님 아내 사랑 ❤️

페넬로페 2021-12-28 01:4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무민 다이어리는 딸에게 주었어요~~
일력이 더 맘에 들어요^^
 

올해 마지막으로 주문한 책을 어제 받았습니다.
전부 알라딘중고로 샀구요, 히가시노게이고 책은 70권도 넘게 샀는데 아직도 못 산 책이 많이 있습니다....
내년에는 어떤 책을 만나게될지 기대가 됩니다.
모두 평화로운 성탄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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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1-12-25 02:2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꺼삐딴 리가 가장 얇은 책일 정도로 두툼한 책들이 즐비~~ Conan님은 책 부자시네요^^

Conan 2021-12-25 12:59   좋아요 2 | URL
히가시노 게이고 책이 좀 두껍더라구요~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러블리땡 2021-12-25 02:5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우와 책 상태 다 완전 좋네요 ㅎㅎ 책 구매는 언제나 옳지요ㅎ 즐독하세요^^

Conan 2021-12-25 13:00   좋아요 1 | URL
다행히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항상 이랬으면 좋겠어요^^

대장정 2021-12-25 08:2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블랙쇼맨~~ 붉은표지 벗기니 어색합니다(집에 책 있지만 안 벗겨봐서...) 저도 히가시노 소설 좋아합니다. 50권 정도 읽었어요...

Conan 2021-12-25 13:03   좋아요 2 | URL
중고책의 한계인가봐요~
표지가 없는 책이 종종 있습니다.^^

새파랑 2021-12-25 08:1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히가시노 게이고 열혈 팬이시군요 70권 넘게 사셨다니~!! 전 코난님처럼 히가시노 게이고를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편지>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

Conan 2021-12-25 13:02   좋아요 2 | URL
어쩌다보니 많이 읽게 됐습니다.^^
저는 나미야잡화점의 기적이 좋았습니다.~

mini74 2021-12-25 09:2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코난님 득템이신가요 ㅎㅎ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

Conan 2021-12-25 13:02   좋아요 2 | URL
네~ 항상 득템하는 기분입니다.^^

다락방 2021-12-25 10: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히가시노 게이고.. 70 권이요? ㅎㅎ<아들 도키오> 도 처음 보는 책이네요. 하하.
메리 크리스마스!

Conan 2021-12-25 13:04   좋아요 1 | URL
보물찾기하는 기분으로 검색해서 사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