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이케이도 준 스타일의 소설입니다. 회사에서 손익을 이유로 없어질 위기에 처한 아마추어 럭비팀 ‘아스트로스‘의 제네럴 매니저로 좌천된 기미시마가 회사내부의 권력다툼 틈바구니에서 희생양이 될 위기를 극복하고, 매너리즘에 빠진 팀 분위기도 새롭게하고, 무능하고 관료화되고 부도덕한 럭비협회를 바꿔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전형적이지만 이케이도 준의 소설은 언제나처럼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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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을 작품에 자주 표현하고 있는 작가가 이 책에서는 성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20여년전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이야기라고 해도 될 만큼 낯설지 않습니다. 사회적 기준으로 개인을 구분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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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는 많이 흥미롭지는 않았습니다. 한번쯤은 들어봤던 심리법칙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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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터 무더위가 사그라들고 갑자기 가을날씨가 되었습니다. 계절은 이렇게 제자리를 찾아가나 봅니다.
고등학교 시절 열심히 외웠던 윤동주 시인의 ‘별헤는 밤‘을 다시 읽어봅니다.

별헤는 밤 / 윤동주

계절이 지나 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 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 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 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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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와 당근마켓 사이의 IT 스타트업." - P11

"나는 왜 그런 상황들을 하나하나 가정해야 하는지모르겠어. 네가 그렇게 생각하고 말하는 게 이제 너무피곤해" - P27

출퇴근이 오래 걸리니 그게 바로 운동이라고 우리에게 떵떵거렸다. - P65

나는너희들이 걱정돼. 사는 것보다 죽는 게 돈이 더 많이들어서."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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