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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말하는 방법


딱 1분만 집중해서 읽어봐


“생각하고 한 말인가요?”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지? 솔직히 그냥 말부터 튀어나올 때도 있잖아. 근데 진짜 생각하고 말을 할 수가 있을까? 누군가와 말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하려는 말을 뇌에서 먼저 정리한 다음 입으로 내뱉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말을 하기 전에 생각을 하고 해. 근데 여기서 문제는 생각을 조금 더 길게 할 필요가 있다는 거지. 


대개 사람들은 대화가 끝나기고 전에 ‘상대방은 이런 말을 하고 있구나’라고 쉽게 단정하고 결론을 내려버려. 그렇게 빠르게 결론을 내려버리면 자신의 말이 빠르게 뇌 속에서 처리되어 입으로 나와버리지. 그러면 그 상황에서 해서는 안 되는 말, 상대의 의도를 모르고 해버린 배려 없는 말들이 필터링 없이 튀어나오게 되는 거야.


그렇게 자신이 실수했다는 사실을 말을 뱉고 나서야 눈치채게 돼. ‘아차’ 하고 말이야. 그 짧은 순간에도 머리는 상황을 인지해서 이 말이 여기에 잘 안 어울리는 말이었다는 사실을 인지해내. 그만큼 우리의 뇌는 똑똑하다는 말이지. 이 말을 반대로 해보면, 우리는 모두 말을 하기 전에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거야. 


말하기 전에 네가 충분히 아는 말이라도 상대방의 말을 끊지 않아야 하고, 말이 끝났다고 해도 진짜 잠시만 쉬었다가 말해봐. 그러면 그 짧은 시간에도 너의 똑똑한 뇌가 빠르게 정리해서 하면 안 되는 말들을 골라 내줄 거야. 그럼 훨씬 더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지.


그렇다고 대화하는 데 5초 정도씩 쉬어가면서 말하면, 상대가 빡치니까 절대 그러진 말고!


1분만, 「딱 1분만 읽어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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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다리를 떠는 이유는 뭘까?


딱 1분만 집중해서 읽어봐


옆에서 누가 다리를 떨면 자꾸 신경 쓰이고 짜증도 나잖아. 대체 왜 사람들은 다리를 떠는 걸까? 다리를 떠는 원인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는데, 그동안 다양한 학자들이 제시한 몇 가지의 유력한 가설이 있어.


첫 번째는 신체적인 원인이야. 우리 몸은 특정 부위에 압박을 받으면 혈액 공급이 안 되어 본능적으로 그 부위를 움직이게 되어 있거든. 다리를 떠는 사람들을 보면 다들 앉아 있지? 앉은 자세에서는 하체가 의자에 눌리기 때문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반사적으로 다리를 떨게 되는 거야. 미국 미주리대학교의 한 연구에서도 의자에 앉아서 다리를 계속 움직인 사람이 그냥 가만히 앉아 있던 사람보다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훨씬 낮다는 결과가 나왔어. 


다리를 떠는 데는 심리적인 이유도 있어. 사람은 불안을 느끼면 그걸 해소하려는 방어기제가 신체적인 행위로 나타나기도 해. 예를 들어 손톱을 물어뜯거나 손을 계속 꼼지락거리는 행동 등이 있는데, 다리를 떠는 것도 그런 행동 중 하나인 거지. 


한 심리학자의 주장에 따르면 처음에는 불안감을 해소하려고 다리를 떨기 시작하지만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나중에는 무의식중에 다리를 떨기만 해도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고 해. 그러니까 이렇게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심리적인 안정감도 주는 다리 떨기를 너무 안 좋게만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아.  


근데 “다리 떨면 복 나간다”는 말은 팩트더라고! 나도 아까 엄마가 다리 떨지 말라길래 ‘불안감 해소’ 논리로 반박했다가 바로 등짝 스매시당했거든!


-1분만, 「딱 1분만 읽어봐」에서. 






















1분만, 「딱 1분만 읽어봐」


채널 개설 2년 만에 누적 조회수 4억 2천만을 기록하고 9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인기채널 '1분만'의 콘텐츠들 중에서 특히 재미있고 반응이 뜨거웠던 것들만 엄선해 단행본으로 출간했다.(알라딘 책소개)


나는 전자책으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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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25-04-12 17: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분 이상 걸리니 초조해서 다리가 떨리는군요.

페크pek0501 2025-04-12 18:03   좋아요 0 | URL
재밌는 말씀이십니다.ㅋㅋ 이 책을 조금만 읽으려고 했는데 며칠 만에 완독하게 되었어요. 물음과 답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간략하고 재밌어요. 전자책을 읽어 주는 기능을 사용해 들으면 더 재밌어요.^^

감은빛 2025-04-15 14:07   좋아요 1 | URL
잉크냄새님, 저도 다리를 떨면서 읽었어요! ㅎㅎ

페크pek0501 2025-04-17 10:55   좋아요 0 | URL
두 분은 읽는 데 1분 이상 걸리면 큰일 날까 봐 불안해서 다리를 떨었나 보군요.ㅋㅋ

서니데이 2025-04-12 18: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벚꽃도 목련도 개나리도 피는 봄이네요. 날씨가 좋은 날에 찍은 사진은 환한 느낌이 좋은 것 같아요.
유튜브 영상도 재미있는 것도 많고 유익한 내용도 많은데 보다보면 시간이 참 빨리 가서 그게 문제예요. 그래서 쇼츠가 인기인 것 같습니다. 유튜브 내용을 책으로 다시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페크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5-04-12 18:31   좋아요 1 | URL
이 전자책은 제가 윌라 오디오북,의 회원이라 볼 수 있었어요. 거기에 등록된 책들은 오디오북이든 전자북이든 다 볼 수가 있어서 읽다가 재미 없으면 다른 책으로 골라 보는데 이 책은 끝까지 다 읽게 되더라고요. 어떤 문제가 나올지, 또 그 답변을 어떻게 할지가 궁금해서요.
저 역시 유튜브 보느라 티브이 방송은 뉴스만 보게 됩니다. 하루가 너무 짧죠? 봄날은 또 얼마나 짧을까요? 봄꽃을 많이 봐 두어야겠습니다.^^

희선 2025-04-13 04: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 읽고 나서 이걸 1분에 다 읽을 수 있나, 대단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일분 더 걸린 듯하네요 1분이라고 하면 짧은 것 같지만, 그걸 셀 때는 짧지 않겠습니다 누군가와 말할 때 오초 쉬면 길다고 느낄까요

비가 오고 조금 쌀쌀해졌네요 이럴 때 감기 걸리기 쉽겠습니다 페크 님 감기 조심하시고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5-04-15 11:45   좋아요 1 | URL
1분이라는 표현은 아마도 그만큼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짧은 시간, 이라는 표현보다는 1분, 이라는 표현이 좋은 것 같아요.
5초가 길다고 느껴질 때가 있지요. 모르는 사람과 단 둘이 엘이베이터를 탔을 때요. 특히 무섭게 생긴 남자랑 타면 1분도 길지요. 친근하지 않은 사이에서 5초 동안 말이 없으면 어색해지지만 친근한 사이에서는 괜찮지요.
어제 친정에 갈 때 우산 쓰고 걸었네요. 오늘은 비가 오지 않네요.
희선 님도 감기 조심하시고 한 주 잘 보내세요.^^

꼬마요정 2025-04-13 10: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 어디인가요? 너무 예쁩니다!! 봄은 역시 다채롭고 향긋한 계절입니다.

대화할 때 5초씩 쉬면 상대가 빡친다는 말 너무 웃깁니다. ㅎㅎㅎ

페크pek0501 2025-04-15 11:48   좋아요 1 | URL
동네 산책하면서 찍은 사진이에요. 개나리 사진은 흑석동 현충원이고요.
꽃이 활짝 피기 전에 찍은 사진인데 어제 비와 오니 꽃잎이 많이 떨어졌더라고요. 사진을 찍어 두길 잘한 것 같아요.
글 마지막에 한 번씩 웃기고 끝나서 재밌는 책입닌다. 그러나 사유가 깊은 글을 기대하시면 안 되고 기분 전환용으로 읽으면 될 듯한 책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은빛 2025-04-15 14: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으면서 이거 1분이 아니라 4분은 걸리겠는걸 하고 생각했는데,
다른 분들도 그 말씀들을 하셨군요. ㅎㅎㅎㅎ
처음 인용문에서는 생각하면서 말 하라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그 다음 얘기들에는 그다지 공감이 안 되었어요.
사람마다 생각하는 방식은 다르고,
제가 겪어본 사람들 중에는 말을 끊거나 무례한 대응을 한 사람들은
대게 자신이 그렇게 무례한 말이나 행동을 했다고 깨닫지도 못하더라구요.

두번째 인용문은 재미있네요. 그런 이유로 다리를 떠는 거군요.
저도 다리를 자주 떠는데, 혼자 편하게 있어도 다리를 떠는 걸 보면 불안해서는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어느날 깨달았는데, 저는 누워서도 다리를 떨고 있더라구요. ㅎㅎㅎ
과연 제가 다리를 자주 떠는 이유는 뭘까요?
누가 좀 연구를 해주면 좋겠어요. ㅎㅎㅎㅎ

페크pek0501 2025-04-17 10:53   좋아요 0 | URL
말하는 도중 말을 끊으면 김 새지요.ㅋ
저도 다리를 떤 적이 있는데 그러면 외관상 좋지 않을 것 같아 그만두었어요.
누구나 다리를 떨었고 그것을 그만두거나 습관이 되었거나 할 것 같네요. 그런데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고 하니 다리 떠는 사람들을 긍정적으로 봐야겠어요.
누구나 불안을 느낀 경험이 있을 테니 그때 다리 떨기,가 시작되었다고 봐요. 그러다가 안정감이 생기니 습관이 되었겠지요. 좋은하루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