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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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친절은 감사의 마음이 아니라 복수심을 일으키며, 작은 선행은 잊혀지지 않는 경우에 좀벌레가 생겨난다.(153쪽)

 

-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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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코멘트 : 커다란 친절은 상대방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거나 상대방을 초라하게 만들어서 오히려 복수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한다는 것. 친절을 베풀더라도 상대방이 잊게 될 정도로만 해야 한다는 것. 안 그러면 부작용(좀벌레)이 있다는 것.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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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존재한 이후로 인간은 너무도 즐길 줄을 몰랐다. 형제들이여, 이것만이 우리의 원죄다!
우리가 더 잘 즐길 수만 있게 된다면,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거나 고통을 꾸며내려는 생각도 가장 잘 버릴 수가 있는 법이다.(152쪽)

 

-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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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코멘트 : 갑질을 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면 갑질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남에게 고통을 주는 갑질을 하는 것은 자신이 불행하게 살고 있다는 증거다. 모두가 삶을 즐길 수 있기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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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나는 동정을 베풀면서 행복을 느끼는 자비로운 자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너무도 수치심이 없다.
내가 동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나는 동정심 많은 자라는 말을 듣고 싶지는 않다. 내가 동정을 해야 할 때라도 가능한 한 멀리 떨어져서 동정하고 싶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보기 전에 얼굴을 가리고 도망치고 싶다. 그대들도 그렇게 하라. 벗들이여!(152쪽)

 

-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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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코멘트 : 동정이 가는 사람을 보면 괴로워해야 하리라. 동정을 베풀면서 뿌듯함을 느낀다면 그건 자신을 위한 일을 했을 뿐이다. 동정을 베푼 것을 자랑으로 삼는다면 부끄러운 일이다. 남들이 모르게 동정을 베푸는 게 좋다.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자선기금을 내놓는 것이야말로 아름다운 일이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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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벗이 그대에게 악행을 저질렀을 때는 이렇게 말하라. “나는 그대가 내게 한 행동을 용서한다. 하지만 그대가 그대 자신에게 악행을 했다는 것. 이것을 내가 어떻게 용서할 수 있겠는가!”(154쪽)

 

-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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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코멘트 : 벗이 내게 악행을 저지른 것은 용서할 수 있다. 용서할 수 없는 것은 벗이 악행을 저지름으로써 자신을 악인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벗이 악인이 된 것을 어찌 용서할 수 있겠는가.

 

 

 

 

 

 

 

 

 

 

 

 

 

 

 

 

 

 

 

 

5.
니체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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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단지 밤인 게 아니다. 오늘과 다른 날을 향해 가는 밤이다. 내일은 좋은 날이 될 것이라고 희망을 품게 하는 밤이다.

 

불행은 단지 불행인 게 아니다. 오늘의 불행과는 다른 것으로 이동하게 하는 불행이다. 어쩌면 불행은 행복을 향해 가는 통로일지 모른다. 왜냐하면 불행을 겪고 나면 평범한 삶에도 감사하게 되기 때문이다.

 

불행하다고 생각한 일이 훗날 불행한 게 아니었다고 생각되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그 경이로움은 지나간 시간이 인간에게 주는 선물이다. 

 

- <페크의 노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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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9-02-27 2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샤를 페로에 대한 이야길 적었는데 웬지 제 페이퍼 주제와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ㅎ

페크pek0501 2019-02-28 13:51   좋아요 1 | URL
아, 그렇군요. 니체의 차라투스~를 읽으면 꼭 시집을 읽는 것 같습니다. 비유가 많기도 하거니와, 이건 대체 무슨 뜻으로 쓴 거지? 하고 시를 읽을 때와 마찬가지로 한참 보게 만들거든요. 쓰윽 읽고 마는 독서를 하지 않게 만든다는 점에서 시집과 닮았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