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밤에 잘 때마다 꿈을 꾸는데 이런 꿈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출근 준비를 하고 하루 종일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피곤하고 지친 몸으로 밤늦게 퇴근한다. 그리고 알람 소리에 깨어 일어나 보면 현실의 아침이다. 현실에서도 꿈과 똑같은 생활을 한다. 아침을 먹고 출근 준비를 하고 하루 종일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피곤하고 지친 몸으로 밤늦게 퇴근한다. 집에 와서 잠이 들면 또 꿈을 꾼다. 꿈속에서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출근 준비를 하고 하루 종일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피곤하고 지친 몸으로 밤늦게 퇴근한다. 그리고 알람 소리에 깨어 일어나 보면 현실의 아침이다. 현실에서도 꿈과 똑같은 생활을 한다. 아침을 먹고 출근 준비를 하고 하루 종일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피곤하고 지친 몸으로 밤늦게 퇴근한다.

 

 

‘나’는 사는 게 재미없고 심신이 피로하다. 그 꿈을 또 꿀 것 같아서 잠이 들까 봐 불안하고 분노가 치밀어 올라 미칠 지경이다.

 

 

(그 뒤에 반전이 일어난다.)

 

 

 

 

 

 

..............................<후기>


이 이야기를 내가 생각해 냈다는 것을 공개하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
혹여 누군가가 이와 비슷한 소설을 썼는데

내가 그걸 모르고 이 이야기를 올리게 되면

표절했다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래서 내가 먼저 이 이야기를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재밌는 이야기가 아닌가요? 
아주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이런 경험을 했습니다.
늦게 일어났어요.
학교가 멀어서 한참을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는데
그런데도 지각하고 말았어요.
화가 난 선생님이 저를 혼내고 있는데
그때 잠이 깨어 일어나 보니 학교에 갈 아침 시간이었어요.
꿈에서도 학교에 갔는데 또 한참을 걸어서 학교에 가야 하는 거죠.
이 경험을 변형해서 써 본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이제 새 이야기는 없다고 말합니다.
이미 작가들이 다 썼다는 것이죠.
제 생각은 다릅니다.
세계가 변하고 시대가 변하고 있기에
그에 따라 얼마든지 새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봅니다.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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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09-18 18: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상하게 꿈을 꾸면 꿈속의 나는 움직임이 둔해져요. 마음은 달리고 싶은데, 내 꿈속의 몸이 따라주지 않아요. 밟을수록 아래로 꺼지는 늪 위를 걷는 기분이에요. ^^;;

페크pek0501 2018-09-19 14:50   좋아요 0 | URL
예전에 제가 그런 꿈을 꾼 적이 있어요. 누군가가 뒤에서 쫓아오는데 제 발걸음이 빨라지지 않는 거예요. 마음먹은 대로 몸이 따라 주지 않는 거지요. 꽤 답답했어요.
이런 꿈이 어떤 심리를 담고 있을 듯해요.

요즘 참 날씨가 좋다고 느낍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예요. 이런 시간이 길지 않을 거예요. 늦여름을 만끽하시며 오늘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저도요...


psyche 2018-09-20 02: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재미있겠는데요. 영화로도 장면이 눈에 막 그려지고요. 뒷 이야기도 계속 만들어주세요

페크pek0501 2018-09-20 11:41   좋아요 0 | URL
하하하~~~ 그럼 연구 들어가야겠네요. 그런데 자신이 없습니다. 님이 한 번 해 보셔도 됩니다. 표절 운운 하지 않겠습니다.

같은 꿈을 반복해서 꾸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 이야기가 아주 비현실적인 건 아니겠지요?

저는 이런 상상도 합니다.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아무도 없는 겁니다. 식구들도 밖의 사람들도 없고 심지어 자동차도 다니지 않아요. 슈퍼에 가 보았더니 거기도 사람이 없는 겁니다. 오직 저와 한 마리의 고양이만 이 세상에 있는 거예요. 평소 고양이를 싫어했던 그녀는 고양이에게 애정을 쏟게 됩니다. 혼자라는 게 외롭고 두렵기 때문이지요. 여기에 둘의 애정과 관련한 여러 개의 에피소드를 넣으면 영화 한 편이 완성! 재미와 감동이 있는 에피소드를 넣는 게 중요.

근데 이런 비슷한 영화가 있다고 하더군요. 깨어나 보니 자기 혼자라는...
아마 고양이는 출연하지 않았을 거예요. ㅋㅋ

덕분에 유쾌해졌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