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있는 권정생 선생님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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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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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 권정생 선생님이 들려주는 6.25 전쟁 이야기
권정생 지음, 이담 그림 / 보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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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까투리
권정생 글, 김세현 그림 / 낮은산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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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아저씨 손 아저씨
권정생 지음, 김용철 그림 / 국민서관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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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1-06-26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초등학생 때 몽실언니랑 하느님의 눈물을 읽어봤어요. 생각보다 권정생 님의 글이 많네요.
아이들이 이런 좋은 글을 많이 읽어봤으면 좋겠어요 ^^

순오기 2011-06-27 00:03   좋아요 0 | URL
몽실언니는 우리큰딸 초등 6학년이던 2000년에 구입했는데~
시루스님도 초등때 읽으셨군요. 누구나 읽어야 할 동화의 고전이죠.^^
 
故권정생 4주기 회고전 리뷰 추첨 이벤트 당첨

6월 21일, 권정생 선생님 책 10권을 받았습니다. 

  

책을 협찬해 주신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보리 2권,
<랑랑별 때때롱, 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

이 2권은 리뷰도 쓰고 이미 소장했으니...
우리 큰딸, 미래의 학급문고로 주어야지요.  

 

 

 


 한겨레 아이들 2권,
<똑똑한 아이들, 닷 발 늘어져라>  

똑똑한 아이들은 추모 리뷰대회 기간에 구입했고,
닷 발 늘어져라는 도서관에서 빌려봤는데 갖게 되었네요.


 

 

도서출판 산하 6권,
<하느님이 우리 옆집에 살고있네요, 아름다운 까마귀 나날, 아기 늑대 세 남매, 학교 놀이, 아기 소나무, 용구 삼촌>

 

 

 

 

 

하느님이 우리 옆집에 살고있네요,만 못 읽었지만 모두 없는 책이라 잘 되었네요.

이제 내가 소장한 권정생 선생님 관련 책은 모두 27권... 리뷰를 쓴 것은 아마도 28권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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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1-06-26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축하드립니다. 소중한 책 10권을 받으셨네요^*^

순오기 2011-06-26 12:39   좋아요 0 | URL
권정생 선생님 전작 읽기와 전작 소장하기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어요.^^

cyrus 2011-06-26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권정생 선생님 전작 소장과 독서,, 정말 대단하세요 ^^

순오기 2011-06-27 00:04   좋아요 0 | URL
전작 소장과 독서는 아직 멀지만 수년내에 달성하겠지요~

수퍼남매맘 2011-06-26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딸이 <하느님이 우리 옆집에 살고 있네요> 먼저 읽더니 정말 잽미있다면서 강추하네요. 전 앞부분만 조금 읽어 봤어요.무슨 내용이길래 하느님을 모독했다면서 종교단체에서 시끄러웠을까 무지 궁금합니다.

순오기 2011-06-27 00:04   좋아요 0 | URL
저도 아직 못 읽어서 궁금해요~~~

꿈꾸는섬 2011-06-27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권정생 선생님 추모 리뷰대회가 있었군요. 당선 축하드려요.^^

순오기 2011-06-28 09:16   좋아요 0 | URL
^^
 
짧은 귀 토끼 모두가 친구 1
다원시 지음, 심윤섭 옮김, 탕탕 그림 / 고래이야기 / 2006년 10월
구판절판


꼬마 토끼 동동이는 친구들보다 귀가 짧고 동글지만 걱정하지 않았어요.
'짧은 귀가 어때서?'
빨리 달리고 높이 뛸 줄 알면 됐지, 자신감이 충만했거든요.

하지만 언제부턴가 동동이는 짧은 귀가 자꾸 신경 쓰였어요.
"엄마, 내 귀는 왜 짧아요?"
"아가, 네 귀는 귀엽고 특별하단다."
엄마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졌지만, 친구를 보면 다시 시무룩해졌어요.

"동동아, 너의 귀가 늦게 자라서 그런가 봐.
네가 좀더 크면 귀도 길어질 거야!"
친구 미미도 위로했어요.

동동이는 날마다 당근이랑 양배추를 많이많이 먹었어요.
귀가 빨리빨리 길어지길 바라면서요.
한 달, 두 달, 석 달이 지나고 동동이는 귀는 길어졌을까요?

동동이의 몸은 자라고 튼튼해졌지만 귀는 여전히 짧았어요.
동동이는 코를 높이려고 빨래집게로 집어 놓은 미미를 보고
자기 귀를 길게 하려고 미미에게 빨래집게로 집어 빨랫줄에 매달아 달랬어요.^^

물을 먹고 쑥쑥 자라는 채소처럼 두 귀에 날마다 물을 주기도 했고...

키 큰 나무에 눈금을 그어 넣고
날마다 귀가 얼마나 자랐는지 재어보기도 했어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빠짐없이 재봤지만
변함없이 날마다 5Cm~ 이를 어쩌면 좋아요!ㅜㅜ

짧은 귀를 볼 때마다 화간 난 동동이는 모자를 뒤집어 썼어요.
날씨가 덥거나 화장실에 갈 때, 밥을 먹거나 잠을 잘 때도~~~

동동이는 거울 앞에서 엉엉 울기도 했고
세상에서 가장 길고 멋있는 귀를 만들겠다 맹세를 했어요.


짜잔~~~~~
동동이는 길고 멋진 귀로 친구들 앞에 나타났어요.

어떻게 길고 멋진 귀를 되었을까요?
요건 비밀~ 안 가르쳐줄래요.
궁금하면 책을 보세요.ㅋㅋ

아아~ 멋진 귀를 자랑하던 동동이는
길고 무거운 귀 때문에 예전처럼 빨리 달리지 못해 독수리에게 잡혔어요.

독수리가 낚아챘던 동동이의 길고 멋진 귀는 그만 '톡' 부러졌어요.
동동이는 땅으로 떨어져 재빨리 버섯 사이로 숨었고...
동동이를 찾지 못한 독수리는 집으로 돌아가
'토끼 귀'빵을 아기 독수리에게 주었지요.

아기 독수리들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토끼 귀' 빵을 먹었다고 소문이 났어요.
반짝, 동동이는 좋은 생각이 떠올라 '토끼 귀'빵집을 열었어요.

동동이네 '토끼 귀' 빵집에는 독수리들도 빵을 사러 왔다는데,
어떻게 빵을 팔았을까요?^^


귀가 짧다고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최고의 장점으로 바꿔버린 동동이는 성공한 CEO가 되었겠죠?

외모 컴플렉스를 갖고 있다면
'미운 오리 새끼'보다 먼저 <짧은 귀 토끼>를 봐야 한대요.
남의 도움으로 행복을 찾아가는 게 아니라
긍정적인 생각으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동동이에게 한 수 배워야지요.


이야기가 끝나면 부모님께 드리는 글도 있어요.
어른들도 외모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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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11-06-24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기언니 안녕하셨어요?
오기언니의 엄청난 사진과 함께 등장하는 재미난 페이퍼들 보고싶었어요.^^

헉~~ 그 사이 오기언니 귀빠진 날도 지나가셨네요.
올해는 맨입으로 그것도 이제사 축하드립니다.^^;;

순오기 2011-06-26 11:13   좋아요 0 | URL
그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더군요. 고생하셨어요~~~
언젠가는 같은하늘님이 만든 압력솥 빵을 먹어봐야지요.ㅋㅋ

희망찬샘 2011-06-25 0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한 권을 여기서 다시 읽네요.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그림책이에요. 너무 멋진 그림책!

순오기 2011-06-26 11:13   좋아요 0 | URL
이 책 좋지요~ 주제도 좋고요.^^

수퍼남매맘 2011-06-26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희망찬샘이 강추하셔서 오늘 도서관 가서 읽어 봤어요. 좋더라구요. 도서관 책은 너무 낡아서 하나 사야겠어요.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 그림과 내용이더라구요.

순오기 2011-06-27 00:05   좋아요 0 | URL
아이들에게 읽어줘도 좋은 책이라 구입하셔도 후회하지 않을 거에요.^^

마녀고양이 2011-06-27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귀 좀 봐.
너무 통통하니 손에 잡힐 듯이 이쁜 그림이예요.
제가 그림책을 사진 않지만, 언니나 마노아님의 그림 리뷰 참 즐거워요. ^^

순오기 2011-06-30 22:59   좋아요 0 | URL
그림책의 매력에 빠지면 지름신 강림을 절대 거부할 수 없어요.ㅋㅋㅋ
 

나이 탓인가, 출타하면 회복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예전엔 이틀을 새워도 끄덕없었는데...ㅜㅜ
월욜 하루 쉬면서 뒹굴뒹굴 책만 읽었더니 기운이 나서,
교육감과 현장 대화 100명 100분 토론 신청했더니 참석하라는 문자가 왔다.  
글쎄, 100명이나 참석하는데 본인이 신청한 토론 주제에 따라 그룹을 나눈다곤 했지만, 한마디 할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이에는 이   -이장근- 

동민이는 욕쟁이다
말의 70%가 욕일 거다
오늘은 수업 시간에 핸드폰 하다 들켰다
선생님께 뺏기는 순간
"에이 씨팔!"
분위기 살벌해졌다
별명은 원시인, 무식하기로 소문난
생활지도부 선생님이었다
핸드폰을 주먹도끼처럼 치켜들 때
동민이 움찔 두 손으로 머리를 막았다
쩍! 찍히는가 싶었는데
선생님 동민이 앞에 핸드폰 내밀며
10초 줄 테니 네가 한 말 열 번 입력해서
문자로 보내라 하셨다
1초 넘어갈 때마다 일주일 압수라 하셨다
동민이 독수리보다 빠르게
12초 걸려 보냈다
다 끝났다 싶었는데
선생님 받은 문자
동민이 아빠께 보낸다 하셨다
안 보내는 대신
동민이 2주 동안 욕도 못하고
선생님께 충성하기로 했다

(악어에게 물린 날, 66~67쪽)

 
이에는 이, 시를 읽으며 선생님의 센스 있는 대응에 방긋 웃었다. 동민이도 18이란 욕을 아버지한테 보내면 안된다는 걸 알고 있으니 충성을 맹세했겠지.^^  선생님이나 부모도 하나 둘 셋~한숨을 고르고, 한 템포만 늦춰 반응한다면 욱하는 성질 부리지 않고 지혜롭게 대응을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옛 어른들은 매를 장롱 속에 넣어 두라 하지 않았던가. 장롱에서 매를 꺼내는 동안 마음을 다스리라는 지혜로운 처방이리라. 


1996년부터 학부모가 되었으니 벌써 16년차다. 그동안 참 별별 일도 다 겪고 수많은 교육에 참여했지만, 확실히 진보교육감이라 다르구나 실감하는 부분은 교육 프로그램이 달라졌다는 거다. 교육감과 현장 대화도 그런 맥락으로 이해하고, 교단에서 교사의 언행에 관한 걸 토론 안건으로 신청했다. 동네에서 언니 노릇을 하다 보니, 많은 학부모들이 선생님의 폭언에 속수무책 가슴앓이 하는 걸 보고 듣는다. 광주시교육청은 학생의 인권을 위해 교사에게 권장하는 긍정적인 말과 하지 말아야 될 구체적인 예시를 올려 놓았지만, 정작 교실에서는 교사의 인격에 따라 여과없이 쏟아진다.    

얼마 전에 들었던 00고등학교 선생님이 한 발언은 차마 옮기기에도 낯부끄럽다. 어쩌면 술자리에서나 입에 올릴 말을 아이의 엄마를 거론하면서 성적모욕을 주었다는데, 그 반 여학생들이 모두 자기 엄마가 모욕을 당한 듯 분하고 억울해 집에 돌아와 통곡했다고 한다. 그래도 자식이 볼모인지라 어쩌지 못하고 가슴앓이만 하는 실정이다. 인격적으로 존경할만한 선생님도 많지만, 아이들 입에서 '개'라는 말까지 듣는 선생님도 종종 있다. 선생님께 상담해봐도 문제의 선생님이 학부모의 이의제기에 반성하고 언행을 바꾸기보다는, 고발자가 누구인가 조사해 아이에게 불이익을 줄거라며 나서지 말라고 했단다. 교사가 동료 교사를 그렇게 판단할 때는, 문제의 선생님 인격이 그만큼이라는 거 아닌가, 참 이노릇을 어찌하면 좋을지 난감하다. 

 
100분 토론에 신청했지만, 아직은 무슨 얘길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모르겠다.
이 글을 보신 분들이 조언의 댓글을 남겨주면 도움이 될 거 같아 부탁드린다.
특별히 선생님들의 입장은 내가 잘 모르니까 현장에 계신 분들의 조언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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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1-06-22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론 다녀오신 후 어떤 글을 올리실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2011-06-22 2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1-06-22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분 토론에 참석하신다구요. 와, 정말 멋져요. 저도 토론 이후 이야기가 궁금해지는데요.^^
선생님들도 참 좋은 분들은 한없이 좋고, 별로인 분들은 참 별로죠. 저 학교 다닐때도 그랬던 것 같아요.ㅜㅜ

프레이야 2011-06-22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는 뼈있는 한마디를 부드럽고 강하게 날리실 것 같은데요.
잘 하실거에요. 이것도 후기 기다릴게요.^^

마노아 2011-06-23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얘기 많이 듣고, 또 좋은 말씀 많이 하고 오셔요. 다음 번 후기가 몹시 기다려져요.^^

hnine 2011-06-23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은 뭘 하신다 해도 그냥 꾸욱~ 믿게 됩니다. 다 잘 하실거라는 믿음이요.

2011-06-24 1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23 18: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1-06-23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서교육이랑 학교도서관 언급해 주세요. 도서구입비랑 프로그램 운영비 예산 지원 많이 해주라고요.
그리고 사서도 많이 채용하시라구요. ㅎ

희망찬샘 2011-06-25 0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동민이 선생님 너무 멋져요. 저도 이런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저도 세실님 의견에 한 표!!!

순오기 2011-06-26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론은 목욜에 있었는데 남겨주신 댓글 도움을 받았어요.
교육감님이 전국에 생방송하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지요~~~ ^^
 
아이 스스로 즐기는 책벌레 만들기
김서영 지음 / 국민출판사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김서영(알라딘 닉네임 '희망찬샘')선생님의 글을 책으로 만난 건 <책이 좋은 아이들/(사)행복한아침독서/2007.12>을 통해서였다. 초등 5.6학년때 만났던 담임선생님의 영향으로 교사가 되고 책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고백은, 한 아이에게 끼치는 교사의 영향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 후 교단에 선 김서영 선생님이 10년을 계속해 온 아침 독서운동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을지는 요즘 말로 '안봐도 비디오'다. ^^  

<아이 스스로 즐기는 책벌레 만들기>는 김서영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한 아침독서운동의 결과물이다. 어떤 일에 10년간 한우물을 파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 김서영 선생님의 아침독서운동은 현장의 생생한 경험이 녹아 있어, 같은 뜻을 가진 교사와 부모에게 도움이 된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만드는 방법적인 노하우도 도움이 되지만, 한결같이 10년을 실천했다는 건 충분히 자극받을 일이다. 대부분의 교사나 부모는 아이를 책벌레로 만드는 방법을 알지만 꾸준히 실천하지는 않는다. 더구나 말로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본을 보이는 것은 교사나 부모에게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침독서운동은 '모두 읽어요, 날마다 읽어요, 좋아하는 책을 읽어요. 그냥 읽기만 해요'라는 4원칙을 실천하는 일이다. 저자가 말하는 짧은 10분의 아침독서운동 효과는, 책벌레로 만드는 최고의 방법으로 절대 무시하면 안된다.

'10분 독서? 에계, 10분 가지고 뭘 하겠다고?'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매일 10분이 모이면 일주일에 1시간이 된다. 학교 교육과정을 34주로 볼 때, 아이들은 34시간의 책읽기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저학년 아이들이 즐겨 읽는 그림책은 10분 안에 여러 권 뚝딱이다. 그렇다면 이 34시간 안에 읽을 수 있는 책의 권수란...... 뿐만 아니라 고학년 아이들이 읽는 동화책의 경우, 이야기 구조가 치밀하여 갈등의 최고조에 이르면 좀처럼 책을 놓기가 어렵다. 자연히 뒷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은 아침독서 10분에서 쉬는 시간으로, 더 나아가 점심시간의 독서로 이어지게 하는 힘까지 발휘한다.(28~29쪽)  

저자는 교육현장에서 실천했던 구체적인 방법과 사례를 제시하며 책벌레로 만드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좋은 계획과 준비에도 불구하고 생각대로 잘되지 않았던 시행착오도 얘기한다. 어떤 일은 오히려 잘못에서 깨달음을 얻고 좋은 방법을 찾기도 하니까 독서운동도 예외는 아니다. 부모나 교사의 열정과 노력만으로 아이가 책벌레로 만들어진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한우물을 파듯 꾸준한 노력의 결과로 책벌레가 된 아이들을 만나는 저자의 즐거움과 행복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1장 대한민국에서 책으로 가장 배부른 아이들
2장 밥보다 책이 더 맛있어지는 독서 처방전
3장 독서 습관이 잡히면 공부도 잡힌다
4장 아이들은 집에서도 책을 만나고 싶다 

1~4장의 세분화된 내용은 이미 알고 실천했던 것도 있겠지만, 독서운동 10년의 노하우는 아이를 책벌레로 만들기 위한 부모와 교사의 고민에 해결책을 제시한다. 각 장의 말미에 소개된 아이들과 부모님의 편지는 아침독서운동의 긍정적인 결과로 마음이 흐뭇하다. 

 
 
 

앞으로 교단에 설 우리딸도, 꾸준히 독서운동에 열정을 바친 김서영 선생님 같은 교사가 되기를 바란다. 아이들을 책벌레로 만들기 위한 독서운동에 신명을 바치는 선생님을 만나는 아이들은 정말 복받은 아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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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1-06-22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벌써 읽으셨군요.
멋진 희망찬샘!! 아침독서의 중요성을 자세히 알려주시네요.
우리나라 선생님들이 이 책 많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순오기 2011-06-22 18:26   좋아요 0 | URL
독서교육에 관심 있는 선생님과 학부모에게 참고서가 될 듯해요.

울보 2011-06-22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관심가는 책이었는데 찜해두었습니다,

순오기 2011-06-22 18:26   좋아요 0 | URL
울보님은 이미 독서지도에 일가견이 있잖아요.^^

하늘바람 2011-06-22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망찬샘 음 전 몰랐네요. 이 책 여기저기서 관심이 올라가는것같아요

순오기 2011-06-22 18:27   좋아요 0 | URL
예~ 알라디너가 쓴 책이니까 더욱 관심이 많지요.^^

2011-06-22 15: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6-22 18:27   좋아요 0 | URL
경황이 없을텐데 뭘~~~ 잊으셔도 괜찮아요.^^

2011-06-23 06: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26 1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26 1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감은빛 2011-06-23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독서운동의 결과물이군요.
저자님이 알라딘 블로거라니 얼른 가서 즐찾추가해야겠어요.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순오기 2011-06-26 11:19   좋아요 0 | URL
^^
최근엔 감은빛님 서재 글 읽으면서도 댓글을 달지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