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주민들은 참 멋지다. 아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고, 깨달은 것을 실천하며 사는 사람들이다. 그 바탕에는 이웃을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있다. 89년 2월 광주 사람이 된 나에게도 많은 걸 깨우쳐주고, 더불어 사는 삶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실천하게 이끌어 준다.
어제 지각 출근길 눈길을 잡아 끈 풍경에 감동받았다. `사람 사는 세상, 더 좋은 광산`을 자랑하고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시민상주 모임과 더불어 각각 자기 마을에서 촛불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고맙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광산구 수완호수공원에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촛불문화제가 있었다.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포기하거나 절망하지 말자고 서로 서로 손을 다잡았다.
80년 광주 5월의 진실이 88년 청문회를 통해 드러났듯이 세월호의 진실도 낱낱이 밝혀지리라 기대를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