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생일이 지났다. 이젠 만으로도 사십대라고 절대 우길 수 없는 나이테가 돼 버렸다.
게다가 작년 가을 폐경조짐이 보이긴 했지만, 금년 5월 이후로 가버렸는지 6월엔 소식이 없다.
이제 난 폐경이 아닌 완경녀의 대열에 합류한 듯하다.ㅜㅜ 

내 생일은 음력으로 권정생 선생님이 돌아가신 날짜와 같다.
친정엄마보다 하루 앞날이라 친정엄마 생신 축하하러 갔다가 덤으로 축하받는데
올해는 친정엄마 생신에 이모님들이 세분이나 오셔서 내 생일은 그냥 넘어갔다.

이번 친정나들이 핑계로, 중3막내 기말시험치는 월욜도 굳세게 버티고
시간낼 수 있는 알라디너와 파주 책마을에 가고 싶었는데,
3개월만 동생집에 부탁했던 큰딸을 고시텔로 옮겨주느라 서울은 못 올라갔다.
그래서 일욜 마노아님과의 만남도, 같은하늘님의 생일케익도 물건너 갔다는...^^ 

하지만 알라디너들의 생일선물로 웃음꽃이 활짝, 감사 페이퍼를 뒷북으로 올린다.
(지금 사진을 올릴 수 없어 나중에 인증샷은 추가할게요.) 

지난 3월 16일 후애님이 '미리 생일선물'로 보내신 고흐의 아몬드나무(http://blog.aladin.co.kr/714960143/3532186 )와 딱 맞는 고흐의 아몬드 나무 양산을 보내주신 꿈꾸는섬님 덕분에, 나는 아몬드나무 양산도 쓰는 여자가 됐다. ^^

친정엄마가 주신 양산 살이 부러져 못쓰고 맨얼굴로 다니면서도... 엄마, 필요한거 사라며 큰딸이 보내준  거액의 생일축하금을 받고 양산을 살까 생각도 했었고... 서울가기 전날 생일선물로 양산 사준다고 이웃의 와일드보이 엄마가 왔었는데 극구 사양했는데... 생각도 못한 꿈섬님의 황홀한 선물을 받고 입이 벙글어졌다는... ^^ 



해마다 생일이면 푸짐한 책선물을 보내준 알라딘 공식애인 마노아님, 이번에도 역시~

 

 

 

 

 

  

 

 

마기님이 선정한 알라딘 미녀삼총사로 뽑힌
blanca 님이 보내준 신경민, 클로징을 말하다.


내 맘대로 생일선물로 접수한 네꼬님 팔불출이벤트 상품 ^^




 

 

 

 


생일전 날 "후애님 만날 때 언니 생일축하도 함께 해 드릴게요, ^^ 어머님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조심해서 내려오세요~~ "등등 장문의 문자를 보내 준 00님.

"나의 영원한 친구야, 생일축하한다! 너가 이루고 싶은 꿈, 소원!! 꼭 이루기 바라며 선물은 없네(하트)" 라고 문자를 날려준 초등친구 

생일날 큰딸과 고시텔 좁은 침대에서 거꾸로 동침하고 일어났는데,
광주에서 자주 올라오겠냐며 횟집에서 근사한 점심을 사주신 고시텔 부부 덕분에 생일상 제대로 받았다. 점심 먹자기에 지하 식당에서 먹는 줄 알고 빈손으로 나와서 카메라가 없어 인증샷을 못하는게 안타까운 진수성찬이었다. 생일이라고 했더니 맥주까지 시켜줘서 건배까지 했다는...^^
 
생일날 심야에 귀가했더니, 사랑스런 막내딸의 편지가 반겼고, 편지 쓸 시간이 없었다며 오늘밤 써줄게~ 하는 아들넘과 맨입으로 '생일 축하하네! 멘트만 날린 남편은 앞으로 두고 볼테야!!


댓글(24)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실 2010-07-04 0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화려하고, 멋진 생일 보내셨네요. 역시 생일은 축하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야~~~~
고흐 양산 예뻐요.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멋진 50대 맞이하세용!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거 아시죠?

비로그인 2010-07-04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긍~~제 선물은 월욜에 우체국에서 떠납니다.
주문한 배송은 왜케 느린거며, 7월부터 토욜업무가 없어졌다잖아요~~~
울 오기뉨~~~해피해피한 생일 보내셨떠용?

개인주의 2010-07-04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0^

루체오페르 2010-07-04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짐해서 좋네요~ 정이 한가득!
저도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행복희망꿈 2010-07-04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선물이 가득하네요.
저도 여름에는 양산없으면 절대로 안되는데요.
양산 정말 이쁘네요.^^
저도 생일 맨입으로 다시 축하드려요.ㅎㅎㅎ

8월에 후애님 한국에 오시면 우리 오기님 만날 수 있을까요?
세번째 만남 기대하고 있을께요.^^

이매지 2010-07-04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순오기님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

자하(紫霞) 2010-07-04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멘트만 날린 남편은 두고 볼테야~
순오기님은 소녀같으시다는...ㅋㅋ

글샘 2010-07-04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뒷북으로 올리는 생일 축하~~ 축하합니다!!!

꿈꾸는섬 2010-07-04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후애님이 보내주셨던 고흐의 아몬드나무가 머릿속을 스쳤지요.
순오기님과 잘 어울릴 것 같은 양산이에요.^^ 뚜벅이에겐 양산이 최고에요.^^
유용하게 쓰시게 될 것 같아 제 기분이 더 좋네요.^^

마노아 2010-07-04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저는 막 부끄러워요.^^;;;;;
알라딘이 1일날 주문한 걸 7일날 보내겠다고 하고 있어요. 버럭입니다.^^;;;;;
옆지기님은 시원한 안마권(?)으로 선물을 재촉하셔요.^^ㅎㅎㅎ

stella.K 2010-07-04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폐경이라는 게 그렇다는군요.
막상 하고 있을 땐 지겨운데 끝나면 섭섭한 거.
사실 저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요.
근데 섭섭한 것도 잠시. 끝나고나면 후련하고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완경녀! 멋진 말 같아요. 하지만 아직 다 끝난 게 아닐 수도 있어요.
저의 어머니 같은 경우, 이제 끝났겠거니 넋놓고 계시다 아니, 이럴수가...!
를 몇번 반복하시더니 드디어 완경을 맞으셨죠.
초경 때 가족들이 축하를 해 준다잖아요.
하지만 완경 때도 축하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순오기님 생신 보다 완경에 축하와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축하해요! 생신과 완경을!

미녀 트로이카에 저도 영광스럽게 포함이 됐습니다만,
미녀 대표로 블랑카님 선물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실제로 저는 블랑카님 미모에 대하면 아무 것도 아니죠.ㅎ)
그냥 이렇게 말씀으로 축하를 대신함을 양해하시기 바랍니다.ㅜ


2010-07-04 2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0-07-04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기언니, 생일과 더불어 완경도 축하드려요.
고시텔 부부, 참 마음씀씀이가 훈훈하네요.
역시 맏딸이 최고에요.
여름에 만나면 저도 뒷북 축하해 드릴게요.^^
꿈섬님이 보내주신 아몬드나무양산, 너무너무 멋지네요.


카스피 2010-07-04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늦었지만 생신 축하 드려용^^

비로그인 2010-07-05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주페이퍼 기다리다가 목빠지고 눈 튀어나와요~~~
날 불구로 만드시고 그래?

saint236 2010-07-05 0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저도 얼마전 생일이었는데 스스로 알라딘에서 책 주문하고 축하했답니다.T.T

비로그인 2010-07-05 08:30   좋아요 0 | URL
세인트님~~늦었지만 축하드려요.
말씀하시지~~~

stella.K 2010-07-05 11:26   좋아요 0 | URL
자축! 그거 중요한 겁니다.
아무도 나를 기억해주지 않아도 나는 나 자신을 기억한다.
멋집니다! 축하!

2010-07-05 15: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0-07-05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염!!!

pjy 2010-07-05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이런저런일이 겹치면 생일도 정신없이 지나가죠~꼭 미리미리 광고해야되요 ㅋㅋ;
순오기님 생일 축하드려요*^^*

순오기 2010-07-05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 남겨주신 님들~~ 일일히 답글을 달지 않아도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우리모두 열심히 행복하게 살자고요.^^

책가방 2010-07-06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엄마의 62번째 생신선물로 이걸 보내드릴까 합니다.
땡스투~~~

같은하늘 2010-07-07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생일이셨네요. 저기에 같은하늘의 케익이 함께 했다면 금상첨화인데...ㅎㅎ
제가 선물한 기회를 주지 않으신 오기언니 미워용~~~
연락주시면 집으로 초대하려 했는데 워낙 바쁘셔셔...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