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8 - 소돔과 고모라 2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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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돔과 고모라는 성경의 창세기에 나오는 지명으로, 타락으로 인해 몰락한 성읍을 말한다. 하느님은 이 두 지역에 대한 원성이 너무 커 파멸시켜버리려고 하지만, 아브라함은 의인을 죄인과 함께 죽여서는 안 된다며 구제를 요청한다. 하느님은 그곳에 의인이 열 명만 있어도 파멸시키지 않겠다고 한다.(창세기, 18)

 

두 천사가 소돔에 와 롯의 집에 머무른다. 그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 성읍의 젊은이부터 늙은이까지 모든 사내가 사방에서 몰려 와 롯의 집에 든 사람을 내 놓으라고 한다.

 

[“오늘 밤 당신 집에 온 사람들 어디 있소? 우리한테로 데리고 나오시오. 우리가 그자들과 재미 좀 봐야겠소

-창세기, 19, 5]

 

롯은 남자를 알지 못하는 두 딸을 대신 내어 주겠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은 롯에게 달려들어 밀치고 문을 부수려 한다. 하느님은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과 불을 퍼붓는다. 그 곳엔 열 명의 의인조차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 뒤 소돔과 고모라는 주로 성적 타락을 상징하는 말이 된다. 또한 동성애를 나타내는 말로도 사용된다. 소돔은 남성 동성애로, 고모라는 여성 동성애를 비유한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보여 지는 사랑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의 개념과 약간 달라 보인다. 사랑은 욕망이나 상상으로 더 많이 표출되고, 그것은 질투로 이어진다. 스완이 오데트에게, 생루가 라셸에게, 화자가 알베르틴에게 주는 사랑은 상호작용으로서의 사랑이 아닌, 주로 남자의 입장에서 말해지고 있다, 자기 안의 내적 상태에서 사랑은 시작되고 끝이 난다. 여기에 더해진 소돔과 고모라적 사랑도 모호하게 전개된다. 깊이 들여다보고 관찰한 사실을 자신의 기억과 환상으로 표현하기에, 화자의 본심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소돔과 고모라는 단지 제목의 직접적인 의미만을 연관시켜 내용이 전개되지는 않는다. 이 챕터 역시 프루스트 문장의 특징인 비유와 은유가 가득하다. 현학적인 대학교수의 표상인 브리쇼가 열 한 페이지에 걸쳐 지명의 어원에 대해 말하는 부분 역시 은유적이다. 프랑스어를 전혀 모르기에 그 부분을 가볍게 읽어 넘겼지만, 거기에 들어있는 의미에 대한 번역자의 설명은 나를 무척 당황하게 했다. 잠시라도 방심하다간 작가 프루스트의 역습에 당하기 십상이다.

 

귀족의 권위를 온 몸에 지닌 채 거만하게 보였던 샤를뤼스 남작이, 알고 보니 동성애자였다는 사실이 화자에 의해 발각된다. 프루스트는 외적으로는 남성이지만, 내적으로 여성의 성향을 많이 지니고 있는 샤를뤼스 남작을 꽃의 자가 수정으로 비유한다.


[샤를뤼스 남작의 모델이 되었다고 일컬어지는 로베르 드 몽테스키우’. 프루스트의 친구였던 그는 상징주의 시인이자 미학자, 예술품 수집가이자 댄디로 유명했다. 조반니 볼디니가 1897년에 발표한 초상화이다.

-‘프루스트와 함께 하는 여름’, 앙투안 콩파뇽. 줄리아 크리스테바 외 지음

책세상p.91]

 

앞부분에서 표현된 샤를뤼스 남작은 분명 사진의 모습처럼 연상되었다. 그러나 잃..7~8권에서 그는 뚱뚱해 보이는 몸을 좌우로 뒤뚱거리며 불룩 나온 배와 거의 상징적인 가치를 가진 엉덩이를 흔들어 대면서 걷는 모습(p.17)’을 보이는 사람으로 서술되어 놀라움을 준다. 샤를뤼스 남작은 왕족의 오만함과 뛰어난 지성을 갖추었지만, 자신의 눈에 띄는 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여성성과 상냥함을 보여주는 이중적인 사람이다. 그는 이러한 자신의 성향을 숨기려 한다.

 

두 번째로 발베크를 방문한 화자는 그곳에서 베르뒤랭 부인의 소모임에 참석한다. 파리에서부터 여러 사교계의 파티에 참석한 화자는 그곳을 자세하고도 유머러스하게 묘사해준다. 각 살롱에서 인간의 끈끈하고도 강력한 속물근성을 보고, 서로를 견제하는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을 보며 환멸을 느끼지만, 화자 역시 그곳을 갈망하고 벗어나지 못한다. 그 당시 인간관계의 네트워크는 사교계에서 거의 이루어졌다. 현재의 시각으로만 이 부분을 평가한다면 이 책이 재미없어 질 것이다.

 

화자는 이 책에서 스노비즘(고상한 체하는 속물근성, 또는 출신이나 학식을 공개적으로 자랑하는 일)의 여러 단면을 보여준다. 치밀하고 집요하게 사람과 상황에 대한 관찰을 한다. 일종의 관음증이 아닌지 의심될 정도이다. 외모에서 받은 느낌으로 시작해 사람의 심리까지 꿰뚫는다.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신경증 증세가 있는 사람 특유의 섬세하고 날카로운 감각과, 자신만의 환상이 겹쳐진다. 약간의 뒤틀린 냉소와 신랄함 속에서, 풍자와 유머가 있기도 해 소소하게 읽는 재미가 있다. 그렇지만 끝없는 관찰의 묘사가 이 책이 지루하게 느껴지는 가장 큰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작가 프루스트는 물론 사람의 광기란 견디기 힘든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깨닫게 되는 불균형은, 보통 섬세한 생각이 들어가면서 생기는 결과이다. 그래서 우리는 매력적인 사람들의 기이한 모습에 분노하는데, 사실 매력적인 사람치고 기이한 점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다(p160)”라는 문장으로 제어하지 못하는 자신의 성향을 우리에게 알려주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광기도 성실의 한 종류가 될 수가 있다. 매력적인 사람을 만나려면 그 특별한 광기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만 한다.

 

잠시도 따분함을 견디지 못하는 베르뒤랭 부인은 자신의 살롱을 벗어나려는 사람을 야비한 행동도 서슴지 않으며 막고, 이미 떠난 사람을 경멸한다. 베르뒤랭 부인의 작은 동아리 신도가 죽기라도 했다면 금방 그 사람은 부인의 뇌리에서 사라져버린다. 망자를 애도하며 슬퍼하는 시간은 현재의 행복한 시간을 방해하는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자신의 모임을 이끈 결과로 그녀는 기진맥진한 모습에 아스피린 두 스푼을 삼키기 위해 몸을 감추기도 한다. 그래도 그녀는 멈추지 않으며 귀족 사회에 입성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베르뒤랭 부인은 모든 사교계 인사들과 마찬가지로 늘 사람들과의 모임만을 필요로 했고, 따라서 그들이 사망하여 더 이상 수요 모임이나 토요 모임 또는 실내복 차림으로라도 저녁 식사에 오지 못하게 되면 단 하루도 그들을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점에서는 모든 살롱의 이미지를 투영하는 그 작은 패거리도 살아있는 사람보다 죽은 사람이 더 많다고는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누군가는 죽고 나면 그는 한 번도 존재하지 않은 사람이 되었으니 말이다.

-p. 80]

 

발베크에서 알베르틴을 만난 화자는 그녀를 욕망하지만(혼란스럽게도 화자는알베르틴을 사랑하고 있다’. 사랑이 끝났다라는 표현을 되풀이하고 있다) 알베르틴의 고모라적 성향을 의심한다. 콩브레 시절, 음악가 뱅퇴유의 딸과 그의 여자 친구가 아버지 사진에 침을 뱉는 모습을 목격한 화자는, 알베르틴이 그녀들과 알고 지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그래서 마르셀은 알베르틴이 그들과 만나지 못하게 하려고, 어머니를 슬프게 하면서도 파리로 알베르틴을 데려간다. 그 후의 스토리가 갇힌 여인으로 연결된다. 화자의 알베르틴에 대한 사랑은 복잡하다. 사랑, 욕망, 질투, 집착이 섞여 있는 듯 모호하기도 하다. 이런 화자의 모습이 낯설기도 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

 

샤를뤼스 남작은 프루스트의 친구였던 로베르 드 몽테스키우’, 알베르틴은 그의 운전사인 알프레드 아고스티렐리를 모델로 하고 있다. 샤를뤼스와 알베르틴은 작가의 또 다른 자아로도 표현되고 있다. 프루스트는 어머니가 유대인이라는 사실과, 자신의 동성애적 성향을 감추고 싶어 했다. 그 당시 작가 오스카 와일드에게 일어난 사건처럼, 유대인과 동성애는 거의 동급으로 취급될 정도로 혐오 대상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특히 예술가들의 동성애는 빈번했다. 프루스트는 그러한 사실을 샤를뤼스와 알베르틴을 통해 나타내고 있다. 과거 속으로 들어간 화자가 그리는 동성애는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그런 표현이 프루스트가 자신의 과거 행적에 대해 후회하는 것인지, 반대로 자신이 숨기고 싶은 부분을 작품에서 마음껏 나타내고 싶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소돔과 고모라에서 화자의 시선은 하늘을 나는 비행기에 고정되어 있다. 구름 뒤로 사라져버리는 이 금빛 날개달린 비행물체의 실루엣은 그를 설명할 수 없는 슬픔에 잠기게 했다. 이 간결한 이미지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삶에서 일어난 어느 구체적인 일화와 관련된다. 알베르틴 시모네를 만든 실재 인물 중 한 명이자 가장 주된 인물이고, 프루스트가 열렬히 사랑한 연인이었던 알프레드 아고스티넬리가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사건이다.....프루스트가 경험한 모든 것이 그의 작품 속에서 재발견된다

-‘프루스트와 함께하는 여름’, p. 96~97]

 

프루스트가 경험한 일을 알고 나서 읽게 되는 책 속의 문장은, 그러한 사실을 모르고 읽었을 때와는 완전 다른 느낌을 준다. 다시 되돌아 와 읽은 문장은, 그것이 글이라는 실재를 떠나, 시각적이고,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이 책을 읽기 전에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보면 언제나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만 했는데, 이제는 비행기를 보면 프루스트가 생각나고 그의 슬픔을 같이 느낄 것 같다.

 

[나는 말을 제어하고 땅에 떨어지지 않으려고 애를 먹었으며, 그러다가 소리가 들려오는 것처럼 보이는 지점을 향해 눈물 가득한 눈을 쳐들었고, 햇빛 속 머리 위 약 50미터쯤 되는 곳에서 별로 분명하지는 않지만 뭔가 인간의 얼굴과도 흡사한 존재를 실은 두 개의 반짝거리는 커다란 강철 날개를 보았다. 처음으로 반인반신을 본 그리스인처럼 나 또한 감동했다. 눈물도 흘렸다. 소음이 바로 내 머리 위에서 왔다는 걸 인지한 순간 내가 처음으로 보려고 하는 것이 비행기라는 생각에 눈물을 흘릴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나는 신문에서 감동적인 말을 기대할 때처럼, 울음을 터뜨리기 위해 비행기의 모습이 보이기만을 기다렸다. 그렇지만 비행사는 가는 길을 망설이는 것 같았다. 나는 그 앞에-습관이 나를 포로로 하지 않는다면 내 앞에도-모든 공간의 길, 삶의 길이 열려 있음을 느꼈다. -p313]

 

 

화자는 두 번째 발베크 방문에서 할머니와 함께 왔던 첫 번째 발베크 여행을 떠올린다. 전에 할머니와 묵었던 호텔의 같은 방에서, 돌아가신 할머니를 그동안 잊고 살았다는 사실에 오열에 흔들리며 눈물을 흘린다. 얼마의 시간적 간격을 두고 중단되었다 되풀이되는 심장 장애를 가리키는 의학 용어인 마음의 간헐(intermittences du coeur)’을 프루스트는 정신적인 의미에서 사용한다(7, p.270) '불연속적으로 우연히 나타나는 회상이나 비의지적 추억의 동의어로 간주되는 마음의 간헐로 이어지는 화자의 회상은 비극적이다. 발베크에 어머니와 함께 온 화자는 할머니를 꼭 닮은, 할머니의 죽음을 여전히 슬퍼하는 어머니에게서 마음의 간헐을 다시 일으킨다. 어머니는 아들을 사랑하기에 그가 하는 행동을 다 이해하려 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알베르틴에 대해서도 침묵한다. 이런 어머니에게서 할머니의 모습을 발견하고, 이제는 결코 젊지 않은 노년의 어머니를 먹먹하게 바라본다.

 

순간순간 느끼는 화자의 마음의 간헐적 감정은, 이 책을 읽는 나에게도 영향을 준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게 하고, 뒤에 혼자 남겨 질 딸아이가 느낄 마음의 간헐에도 신경 쓰인다. 깊숙이 파고드는 프루스트의 감정은 동시에 나의 감정을 일깨우고, 결국 그와 나의 감정이 일치하는 지점에 이른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길고도 지루한 문장을 읽어내기가 정말 쉽지 않지만, 이런 번뜩이는, 시리면서도 감동적인 문장을 수시로 발견하기에, 끝까지 프루스트를 읽을 결심을 한다.

 

헤어질 결심’(실제로 이 책에도 이 문장이 있다)이 아닌 읽어내려는 결심....

 

 

[그것은 어머니였다-내 공포를 진정시키려는 듯, 한 번도 교태를 부린 적 없는 그런 소박한 자긍심에 빛나는 아름다운 미소와 더불어 할머니와의 닮은 모습을 고백하면서 부드럽게 말했다. 흐트러진 머리칼이며, 걱정스러운 눈길이며, 나이 든 뺨을 따라 구불구불 흘러내리는 그 감추지 않고 드러낸 희끗희끗한 머리칼이며, 어머니가 입고 있는 할머니의 실내복마저 이 모든 것이 한순간 어머니를 알아보지 못하게 했고, 내가 잠이 들었는지, 아니면 할머니가 부활했는지 잠시 머뭇거리게 했다. 오래전부터 이미 어머니는 내가 어린 시절에 알았던 그 환한 웃음을 짓는 젊은 엄마보다는 할머니와 더 많이 닮아 있었다. -p. 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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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2-08-30 13: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이퍼에 홀려서 다시 프루스트 읽으러 갑니다. 이거 다 페넬로페 님 때문이에요. ….(씨익 웃으며)

페넬로페 2022-08-30 14:52   좋아요 1 | URL
유부만두님, 프루스트 다시 읽기 좋아요^^😀🥰

유부만두 2022-08-30 17:14   좋아요 2 | URL
다시, 라고 쓴건 번역본 4권까지 읽고 중단했기 때문이에요. 재독, 은 절대~ 아니고요. ^^;;;

책읽는나무 2022-08-30 16: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2022년의 여름은 페넬로페님께 프루스트 앓이의 여름으로 기억되시겠어요.
온전히 잃시찾에 빠지신 페넬로페님!!^^
리뷰를 읽으면 덕분에 함께 푹 빠지게 되는 느낌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페넬로페 2022-08-30 18:24   좋아요 4 | URL
이왕 시작했으니 내처 읽으려고 합니다. 이번 여름 더웠는데 이 책이 더 더위를 안겨준 것 같아요 ㅎㅎ
잃.시.찾은 문장이 워낙 좋아 오늘 좀 길게 써 졌어요^^

scott 2022-08-30 16: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마음의 간헐!

전 간헐적 단식
식사량을 줄이고 끼니를 줄여 버린지
십년이 넘으니
이런 저런 곳 아팠던 곳이
말끔히 ㅎㅎㅎ

페넬로페님에게 여름, 8월 동안
프루스트 옹은 마음의 간헐, 지식의 양식이였네요 ^^

페넬로페 2022-08-30 18:27   좋아요 3 | URL
간헐적 단식이 좋다는 말은 들었지만 한번도 실천하지는 못했어요. 배고픔을 못 참으니 저는 지키기 어려울 것 같아요.

여름내내 이 책과 함께 하고 있으니 왠지 우영우의 뿌듯함이 느껴져요^^

새파랑 2022-08-30 18: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음의 간헐‘ 정말 멋진말 같아요. 페넬로페님 리뷰는 왠지 고급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

벌써 8권 이시군요~! 전 갇힌 여인이 더 재미있더라구요~!!

페넬로페 2022-08-30 18:29   좋아요 2 | URL
마음의 간헐, 넘 멋지죠.
이럴 때 프루스트에 푹 빠져요.

지금 9권 읽고 있는데 젤 읽기 쉬워 좋아요^^

미미 2022-08-30 18: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꽃의 자가수정!!ㅎㅎㅎ 샤를뤼스에 대한 묘사에서 특히 프루스트의 위트가 넘쳤던것 같습니다.
페넬로페님 늘 느끼지만 글을 참 잘 쓰시는것 같아요. 다음 책의 리뷰도 기대됩니다.*^^*

페넬로페 2022-08-30 19:58   좋아요 3 | URL
프루스트는 비유적 표현의 거장같아요. 어찌 그리 무릎치게 글을 적절히 잘 쓰는지 모르겠어요.
리뷰 쓰면서 글 잘 쓴다는 말보다 더 좋은 말이 있을까요?
미미님 말씀에 넘 힘이 나고 기분 좋아요.
감사,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2-08-31 01: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진 속에서 가운데 책 위에 있는 꽃이 그려진 나무조각도 의미가 있는 건가요.
이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표지가 예뻐서 좋아요.
페넬로페님, 오늘은 8월 마지막 날이예요. 좋은 일들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페넬로페 2022-08-31 10:46   좋아요 2 | URL
책 표지마다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데 작가가 꽃에 대해서 많이 언급해 아마 그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요~~
가장 유력한 건 산사나무 꽃잎같기도 하고요.
이 책은 속표지의 색깔도 넘 예뻐요.
서니데이님!
8월의 마지막 날!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요^^

희선 2022-08-31 02: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7, 8권 보시고 9권 시작하셨군요 성경에 나오는 소돔과 고모라 뜻 잘 몰랐네요 들어본 적은 있는데, 그냥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사랑에 좋은 것만 있지는 않겠지요 넓은 사랑은 다르겠지만...

이 책 읽기 힘들어도 여기까지 오고 여러 가지를 느끼기도 하셨군요 비유와 은유... 읽어내려는 결심... 멋집니다


희선

페넬로페 2022-08-31 10:52   좋아요 2 | URL
저도 이번에 다시 성경의 이 부분을 찾아 읽었어요. 어렴풋이 기억했었는데 다시 읽으니 새로웠어요. 이 책에 있는 사랑은 그 시대를 반영하고 있어 지금 우리가 이해하기가 좀 어려워요.
이제 세 권 남았는데 열심히 읽겠습니다^^

페크pek0501 2022-08-31 13: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벌써 8권째입니까. 그동안 저는 뭐 했을까요? ㅋㅋ 열독을 응원합니다!!!

매력적인 사람은 기이하다, 그럴 듯해요. 평범하기 보다 특이한 사람이 매력적이긴 하죠.

페넬로페 2022-08-31 13:52   좋아요 1 | URL
그냥 옆으로 눈 돌리지 않고 읽으려고 합니다 ㅎㅎ
근데 다 읽고 다시 읽어야만 할 것 같아요.
매력적인 사람이 좋지만 아무래도 좀 힘들겠다는 느낌도 들어요.^^

coolcat329 2022-08-31 15: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기 힘들지만 프루스트의 감정과 일치하는 순간의 기쁨이라니~
여름에도 프루스트를 읽어내신 페넬로페님 멋집니다!

페넬로페 2022-08-31 20:10   좋아요 1 | URL
지금과 시대가 달라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지만, 인간의 감정은 어느 시대이고 비슷한 걸 느끼는 것 같더라고요~~
도서관에 냉방이 잘되어 있어 거기서 많이 읽었는데 어떨땐 졸기도 해서 밖으로 나와 커피 사러 갔어요^^

coolcat329 2022-08-31 20:29   좋아요 1 | URL
프루스트는 ☕️ 가 필수겠어요! ㅋㅋ

서니데이 2022-09-01 06: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좋은 아침입니다.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는 많이 차가워졌어요.
이제 더운 날은 지나간 것 같았는데, 오늘 낮에는 기온이 조금 올라갈 거라고 해요.
오늘부터 9월 시작입니다. 좋은 일들 가득한 9월 되세요.^^

페넬로페 2022-09-06 17:28   좋아요 0 | URL
태풍이 지나간 하늘이 넘 청명하고 맑아요.
지금부터 가을을 만끽할 수 있을것 같아요.
서니데이님, 가을 충분히 느끼시고 즐거운 9월 보내시길 바라요^^

2022-09-06 0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6 17: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리나 2023-07-26 18: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님의 글의 감동을 받아 댓글달다가 길을 잃었나봐요~ 마음의 간헐이란 프루스트의 아름다운 표현을 더 멋지게 해주셨어요.

페넬로페 2023-07-25 16:55   좋아요 0 | URL
카리나님,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