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백 알라딘 후르츠바스켓 블렌드 #2 - 12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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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과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건, ‘홍시 맛이 나길래 홍시 맛이 난다고 했을 뿐인‘ 장금의 말을 뛰어 넘는다. 적당한 산미와 한 모금 마신 후, 은은하게 퍼지는 독특하고도 여운 있는 바디감이 매력적이다. 더운 여름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책을 읽으며 오히려 뜨겁게 마시는 커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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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8-03 00:3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요 커피
아!아!
추천 합니다

얼음, 가득 ^^

페넬로페 2022-08-03 00:59   좋아요 4 | URL
네, 내일은 아,아로 한 번 마셔봐야겠어요~~
시원하게 얼음 가득!

새파랑 2022-08-03 07:0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커피에도 여러가지 맛이 나는군요 ^^ 100자평이 시적입니다 ㅋ

페넬로페 2022-08-03 09:47   좋아요 4 | URL
이 커피를 마시고 나면 뒤에 따라오는 독특한 것이 남아 좋더라고요.
너무 덥고 습해 벌써 가을을 생각하나봐요 ㅋㅋ

독서괭 2022-08-03 17:2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맛있더라고요! 저는 백자평을 못 썬느데 페넬로페님 100자평이 딱이네요^^

페넬로페 2022-08-03 22:06   좋아요 3 | URL
알라딘 커피중에 젤 맘에 드는 맛이었어요~~
독서괭님도 이 커피 좋으셨다니, 같은 느낌이라 좋아요^^

mini74 2022-08-03 22:0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커피에 장금이가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페넬로페님 ㅎㅎ 이 커피 사고싶어집니다 *^^*

페넬로페 2022-08-03 22:07   좋아요 3 | URL
제가 감히 대장금님을 소환했습니다. 나이 어린 친구들은 장금이를 모르겠죠^^

서니데이 2022-08-04 22: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더운 여름에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 마시는 따뜻한 커피 맛있을 것 같아요.
어제까지는 비가 많이와서 걱정이었는데, 오늘은 폭염이네요.
페넬로페님, 더운 날씨 조심하시고,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8-05 00:32   좋아요 3 | URL
더운데 또 에어컨 아래는 추우니 따뜻한 커피 마시게 되는것 같아요.
날씨가 계속 더워요. ㅠㅠ
이 더위가 언제까지 갈런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가을이 오기도 하겠지요~~
그때까지 서니데이님,
더위 잘 이기시고 뜨거운 여릉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희선 2022-08-05 01: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곳은 서늘해서 따듯한 거 마시기에 좋겠습니다 2그램이 늘어서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그저께 어제는 아침부터 덥더군요 오늘도 다르지 않겠습니다 구름은 예쁘더군요 창은 닫고 하늘 봐도 좋겠습니다


희선

페넬로페 2022-08-05 13:57   좋아요 2 | URL
네, 2g 는게 엄청 중요하다라고요.
저는 커피 연하게 마시는데 물을 좀 많이 부어도 맛이 살아있어요^^
날씨가 계속 더워요~~
창 밖을 봐도 그냥 딱 한여름의 중간에 와 있는 느낌이 들어요.
희선님!
더위 잘 이기시고 건강하게 잘 지내십시오^^

alummii 2022-08-05 06: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이거 처음엔 별로 였는데 먹을 수록 괜찮더라구요 페넬로페님 말씀 들으니 다시한번 주문하고 싶어졌어요 ㅋㅋ

페넬로페 2022-08-05 13:54   좋아요 3 | URL
솔직히 진짜 진짜 제가 커피맛을 잘 몰라요.
알라딘 커피 여러 종류로 주문해가며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는 와중에 이 커피 한모금 마시니 아, 괜찮네, 이런 느낌이 들었어요 ㅎㅎ

서니데이 2022-08-06 20: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오늘 많이 더웠는데, 시원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내일 조금 더 더울 것 같아요.
다음주에는 비가 많이 온다고 합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페넬로페 2022-08-06 22:44   좋아요 3 | URL
오늘 많이 더운데 습도도 장난이 아니네요 ㅠㅠ
다음주까지 비가 오면 더 힘들어지겠어요.
서니데이님께서도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래요^^

서니데이 2022-08-08 18: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여기는 비가 많이 와서 오늘 호우경보입니다.
침수랑 산사태가 걱정될 문자가 오후에 왔었어요.
그래도 날씨가 덥습니다.
더운날씨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8-10 23:03   좋아요 2 | URL
친정엄마와 언니가 와서 주말을 같이 보냈어요.
두 사람이 여행 왔는데 하필 비가 엄청 오네요~~
남부지방엔 폭염이 계속 된다고 하는데 지구 온난화가 무서워요^^

서니데이 2022-08-09 21: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오늘도 비가 많이 오고 있어요.
어제 뉴스 보니까 비가 많이 왔는데, 비 피해는 없으신지요.
비가 와서 기온이 조금 내려갔지만, 그래도 낮은 덥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

페넬로페 2022-08-10 23:06   좋아요 2 | URL
제가 사는 곳은 괜찮아요.
오늘 도서관 가면서 여러 집들, 특히 반지하의 집을 살펴 봤는데 이곳은 피해가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낮에는 좀 개나 싶었는데 저녁부터 또 비가 시작되네요.
서니데이님 사시는 곳도 큰 피해 없기를 바래요^^

서니데이 2022-08-11 21: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비가 오지 않았지만, 습도가 높은날이었어요.
기온이 높지 않아도 습도가 높아서 옷이 눅눅해집니다.
페넬로페님,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2-08-12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오늘은 맑고 햇볕 뜨거운 날이었어요.
며칠 만에 비가 오지 않고 흐린 날이 아니라서 그런지, 저녁이 되어도 사람이 많네요.
광복절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6 - 게르망트 쪽 2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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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어렵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계속 읽고 있다. 시작했으니 끝내자는 마음으로 꾸역꾸역 책을 잡고 있지만, 많은 부분에서 난관에 부딪히고 넘어진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고, 읽기에 지겨운 부분도 많다. 책을 벗어난 생각이 안드로메다까지 가 있어 먼 길을 다시 돌아와 읽기를 반복한다. 화자의 몽상은 왜 그리 많은지 몽상 속으로 같이 들어가기가 무서울 지경이다. 화자의 몽상에 나의 몽상이 더해져 어느새 길을 잃는다. 집중이 되지 않아 같은 구절을 여러 번 곱씹어 읽고, 장소를 변경해가며 읽기도 한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이 책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어렵지만 프루스트의 문장은 너무나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바르트(Roland Barthes)는 프루스트를 모더니즘 작가가 아닌 백과사전적인 지식을 다루는 19세기의 위대한 작가로서 발자크나 바그너, 디킨스, 졸라와 같은 우주생성론자의 반열에 합류한다(p491)”고 했다. 롤랑 바르트의 말대로 이 책에는 벨 에포크 시대의 거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 백과사전적 작가의 깊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나의 얕음을 인정하고, 그저 폼이 나는 프루스트의 책을 들고 이리저리 떠도는 노마드가 되기로 한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모든 곳에는 시간이 존재한다. 화자는 기억의 조각들을 모아 지나간 시간의 흐름을 좇아간다. 그 속에서 사실과 몽상을 교차시키며 관계와 이름을 다시 규정한다, 과거를 소환하기에 화자는 어쩔 수 없이 시간을 자의적으로 해석한다. 재규정하고자 하는 모든 것은 감각적일 수밖에 없고, 실제와 관념의 경계도 모호하다. 가장 화려하고, 행복했던 것조차 기쁨보다는 슬픔으로 다가온다. 빠져나가는 것들을 붙잡지만 공백이 더 많다. 그럼에도 화자의 시간은 살아있다. 믿을 수 없는 감각으로 찾아간 과거에 우리가 느끼는 보편적 정서가 가득하다.

 

 

마르셀은 게르망트 공작부인에게 반해, 그녀의 살롱에 입성하기를 원한다. 부르주아 계급에 속한 그에게 폐쇄적인 귀족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게르망트가에 속해 있는 친구, 생루에게 부탁하기 위해 그가 있는 동시에르로 간다. 그곳에서 우정을 나누고 활기찬 군인의 삶을 엿보지만, 파리에 있는 할머니의 병이 위중하다는 소식을 듣고 돌아온다. ‘게르망트 쪽 2’의 앞부분은 요독증을 앓고 있는 할머니의 투병과 죽음에 관한 내용이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6권은 처음부터 60페이지까지, 담담하고도 아름답게 그려진 프루스트의 문장만으로도 빛을 발한다.

 

[우리는 흔히 죽음의 시간이 불확실하다고 말하지만, 이런 말을 할 때면 그 시간이 뭔가 막연하고도 먼 공간에 위치한 것처럼 상상하는 탓에, 그 시간이 이미 시작된 날과 관계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또 죽음이-혹은 우릴 먼저 부분적으로 차지하고 나서 그 후엔 결코 손에서 놓아주지 않는-이렇게 확실한 오후, 모든 시간표가 미리 정해진 오후에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은 결코 하지 않는다.....그리하여 다른 쪽에서 당신을 향해 걸어오던 죽음이, 무대에 등장하기 위해 바로 그날 몇 분 후 마차가 거의 샹젤리제에 도착할 바로 그 순간을 선택하리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못한다.

-p11~12]

 

 

생각보다 쉽게 게르망트가의 살롱에 초대받은 화자는 빌파리지 후작 부인, 게르망트 공작 부인, 샤를뤼스 남작의 집을 차례로 방문하게 된다. '귀족의 살롱'이라는 장소를 빌려 프루스트는 그 시대의 단면을 묘사한다. 그것은 인간관계, 사상, 예술과 가장 뜨거운 이슈였던 드레퓌스 사건까지 다양하다. 자신이 속한 세계와는 다른 것을 욕망하고 상상하며, 기대하지만 화자가 직접 본 귀족의 세계는 결국 환멸로 다가온다. 닫히고 일그러진 그들만의 세계는 가식과 허위만 있을 뿐이다. 그들에게 타인을 위함이나 공동의 선을 기대한다는 건, 그 세계로부터의 추방을 의미한다


게르망트 공작은 무도회에 참석하는 자신을 위해 오늘 밤을 넘기지 못할 친척의 죽음이 미뤄질거라 확신한다. 빨간 드레스에 검정 구두를 신고 나온 게르망트 공작부인에게 다시 빨간 구두로 바꿔 신고 오라고도 한다. 그들에게 검정으로 인식되는 애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죽음을 앞둔 오랜 친구, 스완에게 조차 조금의 연민도 없다. 스완과의 대화로 힘을 뺏긴 아내가 파티에 가서 피곤해 할 것에 대한 걱정만 한다.

 

[공작은 죽어 가는 사람에게 아내와 자기 몸의 불편함에 대해 얘기하면서도 전혀 거리낌이 없었다. 그것만이 그의 관심을 끌었고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를(계속 화자가 옆에 있다) 집 밖으로 친절하게 내쫓고 나서야 공작은 그가 받은 예의 바른 교육과 즐거운 기분 덕분에, 이미 안마당에 나가 있는 스완을 향해 낭송하듯 우렁찬 목소리로 외쳤다.

의사들의 그 저주받을 바보 같은 소리에 기죽지 마시오. 멍청한 자식들이오. 당신은 퐁뇌프 다리만큼 오래 버틸 거요. 당신이 우리 모두를 묻어 줄 거요!”

-P486~487]

 

그럼에도 화자는 그토록 짧았던 많은 음악적 순간(P400)’들과 권태나 서글픔으로 느껴지는, 외부로부터 오는 인위적인 도취감(P403)을 자신의 잃어버린 시간 안에 넣는다. 우리가 과거로 들어가 만나는 순간들의 느낌은 다 다르다. 화자에게 홍차에 적신 마들렌과 콩브레의 마르탱빌 종탑이 석양빛에 그려지는 모습, 발베크의 오솔길은 아름다웠지만 게르망트가 사람들의 만남은 허무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화자의 과거를 구성하고, 훗날 소중한 진실의 한 부분을 담고 있다. 허무한 관계조차 과거의 일부이고, 그것은 우리를 성장시킨다. 먼 훗날 우리는 메마른 우리 삶의 경박함을 망각하며(P406)' 모든 것을 받아들이며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지금 11권까지 출간되어 있다. 김희영 선생의 번역은 훌륭하고, 소제목마다 붙인 번역자의 해설 역시 한편의 텍스트로써 손색이 없다. 개개의 문장에 달린 각주도 친절해 내용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는다. 빨리 완간이 되기를 바란다. 이제 난 이 책의 반 정도를 읽었다. 프루스트와 함께 하는 앞으로의 여정도 힘들 거라 예상하지만 힘을 내서 달려보자.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머리칼에만 유일하게 늙음의 관이 씌워졌을 뿐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의 고통으로 새겨진 주름살이나, 오그라들고 부풀어 오른 살, 팽팽하거나 늘어진 살로부터 해방된 얼굴은 이제 다시 젊음으로 돌아가 있었다. 아주 오래 전 할머니의 부모님이 남편을 골라 주던 날처럼 할머니의 이목구비는 순수함과 순종으로 섬세하게 새겨져, 뺨에는 세월이 점차 파괴해 버린 순결한 희망과 행복에의 꿈, 결백한 즐거움마저 빛나고 있었다. 할머니로부터 조금씩 물러가던 삶은, 삶에 대한 환멸마저 앗아 가 버렸다. 할머니 입술에 미소가 떠오르는 듯 했다. 장례 침상에서 죽음은 중세의 조각가처럼 할머니를 한 소녀의 모습으로 눕히고 있었다.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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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7-29 16:0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지겹고 어렵기만 하다면 계속 읽기 함들겠지만 저런 빛나는 문장들이 계속 읽을 힘을 주는거군요. 반까지 왔으니 완독은 당연한것!!!
힘내라 힘! 응원을 보냅니다.^^

페넬로페 2022-07-29 20:02   좋아요 5 | URL
네, 중간중간 빛나는 것들이 있기에 포기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응원에 힘입어 또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미미 2022-07-29 16:3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제가 프루스트의 이 책을 읽어나가다가 결국 <벨 에포크, 아름다운 시대>를 구매했었어요.ㅎㅎ 페넬로페님도 역시 지루함 속에서 반짝이는 프루스트의 문장들에 중독이 되어가고 계신듯 합니다. 어디서 읽었는데요 1권을 시작한 대다수가 포기하고 (마의 1권) 2권을 읽다가 상당수가 또 포기하고 거기서 살아남은(읽어낸) 사람들은 쭉 이어 완독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라구요. 당연한 말 같지만 단계를 거듭한 분들에게는 무척 와닿는 이야기겠죠? 각주와 해설 저도 참 좋더군요. 앞으로도 쭉 응원합니다.*^^*

페넬로페 2022-07-29 20:05   좋아요 3 | URL
저도 그 책 빌려놨는데 아직 들여다 보지는 못하고 있어요.
지금 7권 읽고 있는데 앞부분은 도대체 뮌 말인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1권과 2권이 더 나을듯요~~
응원의 기 받아 열심히 읽겠습니다**

mini74 2022-07-29 16: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짱!! ㅎㅎ 잃시찾은 제게 도루마부 같은 존재 ㅎㅎㅎ 그렇지만 페넬로페님 인용문구들 처럼 멋진 문장들, 밑줄 긋고싶은 문장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완독까지 파이팅입니다!!

페넬로페 2022-07-29 20:07   좋아요 3 | URL
딸아이에게 도루마부가 뭔지 물어봤어요 ㅎㅎ
그랬더니 링크를 보내주네요
닥터 스트레인지에 나오는 거라고~~
이 책 어떤 경우엔 한 페이지 전체에 밑줄을 긋고 있어요.
미니님, 같이 읽고 계시죠?

alummii 2022-07-29 17:1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전 그냥 오늘 결심했어요 ㅋㅋ 잃시찾은 앞으로 페넬로페님 리뷰보고 만족하는걸로! 길어서 도저히 못 읽겠어요 😆

페넬로페 2022-07-29 20:09   좋아요 4 | URL
ㅎㅎ~~
alummii님, 책 많이 읽으시니 마음만 잡수시면 언제든지 다시 시작하실 것 같아요~~

새파랑 2022-07-29 18: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읽다가 시간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ㅋ 이 책을 거꾸로 읽은 미미님 완전 대단~!!
저도 잃시찾 어렵던데, 그래서 또 매력적인거 같아요. 불닭볶음면 매워서 먹기 힘들지만 또 다시 먹게 되는 그런거와 비슷한 느낌?

‘모든곳에 시간이 존재한다‘ 이게 이 책의 핵심인거 같아요 ^^ 역시 페넬로페님 👍 👍

페넬로페 2022-07-29 20:12   좋아요 3 | URL
저도 미미님,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이 책 읽다가 정말 시간을 잃어버려요.
1시간 읽었는데 겨우 20페이지 읽은 적도 있거든요~~
책의 전반에 흐르는 시간들이 넘 좋아요^^

서니데이 2022-07-29 20: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번역이 잘 되지 않으면 읽을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그래도 완간될 수 있다면, 그만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하고 싶어요.
페넬로페님, 오늘 날씨가 많이 더웠습니다.
제 5호 태풍 송다가 가까워지고 있어요. 내일도 더울 것 같아요.
더운 날씨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7-29 20:55   좋아요 3 | URL
번역하는 분도 힘들것 같아요~~
일단 시작했으니 끝까지 읽고 싶고 흐름을 깨기 싫어 그냥 쭉 읽고 싶어요. 올해 완간된다고 했는데 기다려봐야죠^^
태풍 피해가 많이 없으면 좋겠어요~~

scott 2022-07-29 23: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잃시찾은 1권부터 완독 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안 읽혀집니다
맘 편히 읽다보면
방구석 1인 선구자 프루스트옹의 문장속에
미학적인 문장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무더위 속 페넬로페님
열독 응원 합니다 ^^

페넬로페 2022-07-30 10:04   좋아요 1 | URL
네, 이 책은 어느 부분을 먼저 시작해도 어렵고 ㅎㅎ, 똑같이 좋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겠죠~~
다시 코로나 시국이라 방구석 읽기 가능할 것 같습니다^^

희선 2022-07-30 00: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이 읽기 힘들어도 읽고 나면 좋다면 좋은 책이다 하더군요 힘들게 읽은 책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어느새 6권이네요 이 책 읽기를 그만두지 않으면 끝까지 보시겠습니다

페넬로페 님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페넬로페 2022-07-30 10:07   좋아요 2 | URL
읽기 힘든 책을 읽고 나면 또 그만큼 남는 것도 많을 것 같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뭔가 보람이 있겠지요~~
희선님, 날씨가 더워요.
잘 지내고 계시죠?

coolcat329 2022-07-30 08: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더운 여름 대단하세요.
근데 11권까지 나온게 완간이 아니군요...😟
죽음에 대한 발췌글 다섯 번 읽고 쬐금~이해가 됐습니다.초집중을 해야되는 문장들이에요. ㅎㅎ

페넬로페 2022-07-30 10:10   좋아요 2 | URL
13권인가 14권까지 나온다고 들었어요~~
어떤 문장은 10번을 읽어도 끝까지 모르는 것도 있어요.
처음엔 이해하려고 집중했는데 지금은 그냥 모르면 모른채로 넘어가자고 생각하고 있어요 ㅎㅎ

서니데이 2022-07-30 17: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더운 토요일, 시원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올해 제일 더운 날 같은데, 오후에 36도 가까이 되었어요.
더운 날씨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7-31 11:23   좋아요 2 | URL
태풍의 영향 때문인지 정말 더워요.
비가 오면 좀 나을까 생각하는데 습도가 올라가 힘들것 같아요.
서니데이님.
7월의 마지막 날,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래요^^

서니데이 2022-07-31 16: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오전부터 비가 자주 오는데, 날씨가 그래도 덥습니다.
오늘이 7월 마지막 날인데, 7월에 좋은 일들 있으셨나요.
내일부터 시작되는 8월에도 좋은 일들 가득한 시간 되세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8-01 22:00   좋아요 1 | URL
덥기도 하거니와 이제 태풍이 오는 시기가 된 것 같아요.
한창 여름과일이 영글어지는 계절인데 피해가 많지 않으면 좋겠어요~~
서니데이님, 8월도 즐겁고 알차게 보내도록 합시당^^

희선 2022-08-01 00: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 님 칠월이 가고 팔월이 왔네요 2022년 다섯달 남은 거군요 가을이 오면 한해 다 간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아직 여름도 다 가지 않았습니다 페넬로페 님 남은 여름 건강 잘 챙기시고 팔월 좋은 달이기를 바랍니다 이달에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보시겠군요


희선

2022-08-01 2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낙원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11
압둘라자크 구르나 지음, 왕은철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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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소설은 나에게, 허구적 내용 속에 들어있는 인물보다 서사적 배경이 더 우선되는 경우가 있다. 사회, 문화적으로 생소하거나 역사적 부침이 많은 곳을 배경으로 하는 스토리에서 그렇다. 소설을 통해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고, 사실과 상상을 통해 나에게 다가온 것들은 놀랍고도 매력적이다. 그렇지만 잘 모르기에 텍스트에 대한 오독은 없었는지 우려가 되기도 한다.

 

우리에게 멀고도 아득한 대륙,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하는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소설, 낙원은 그런 이유로 쉽게 읽히면서도 어려웠다. 아프리카 탈식민주의 문학인 치누아 아체베의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가 침략자 유럽과 나이지리아 본토의 부족과의 대립이라면, 낙원은 거기에 이슬람이라는 종교와 아랍계, 인도인등 여러 공동체의 얽힘이 추가된다.

 

인도양에 접한 동아프리카는 바다를 통해 다른 민족들이 쉽게 건너 올 수 있었고, 그들은 본토인들을 많은 노예로 팔고, 경제력을 장악했다. 아직 문명화되지 못한 본토인들은 오히려 그들에게 야만인(와셴지-해안지대의 무슬림들이 무슬림이 아닌 내륙지대의 아프리카인들을 지칭하는 말)으로 불린다. 유럽인들은 선교사를 통해 학교를 운영해서 읽고 쓰는 법을 가르치고 기독교로 개종시켜 이 야만인들을 서서히 장악하고 있었다. 소설 낙원은 이러한 복잡한 관계 안에서 스와힐리어(아프리카 남동부, 즉 탄자니아와 케냐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공통어로 쓰이는 언어)와 아랍어를 사용하며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이 모든 가운데에 소년, 유수프가 있다.

 

'위층에 있는 방 하나에 깨끗한 침대 네 개를 갖추고 있는 식당에 불과한(p14)'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부모를 둔 유수프는 어느 날, 어떤 이유와 변명도 듣지 못한 채, 갑자기 집을 떠나야 한다. 올 때마다 그에게 10안나짜리 동전을 주는 세련되고 예의바르면서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거상(巨商), 아지즈 아저씨를 따라가야만 했다.

 

유럽인들이 들여놓은 기차를 유수프는 우아하다고 생각한다. 아지즈 아저씨와 우아한 기차를 탄 그는 아저씨의 사나워보이는 인상에 놀란다. 우아한 기차와 아지즈 아저씨는 앞으로 유수프가 맞이할 세상이면서, 받아들여야 할 현실이다. 부모의 빚으로 저당 잡힌 유수프에게 자신의 의견이나 계획은 있을 수 없다. 브와나(주인, 어르신) 아지즈의 명령에 의해 움직일 뿐이다. 그가 유일하게 좋아한 것은 주인집의 정원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곳에서 관리인 음지 함다니를 도와 정원을 가꾸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

 

[오랫동안 부모와 떨어져 있을지도 모른다거나, 어쩌면 다시는 그들을 못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단 한 순간도 들지 않았다. 언제 돌아올지 물어본다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왜 자신이 아지즈 아저씨를 따라가야 하는지, 일이 왜 갑자기 그렇게 되었는지 물어볼 생각도 하지 못했다.

-p30]

 

거상인 아지즈는 카라반을 구성해 내륙으로 떠난다. 그 여행에 동행하게 된 유수프는 그곳에서 여러 사회를 만난다. 그들은 땅과 정체성을 지키려는 의지, 자본과 힘으로 무자비하게 밀고 들어오는 유럽인의 폭력, 문명과 관습, 야만이 어지럽게 얽혀있는 모든 것들을 상대하고 싸워야만 한다. 내부의 적과 외부의 적 중, 어느 것이 더 위험한지, 무엇을 먼저 박멸시켜야 할지도 잘 모른다. 닥치는 문제를 쿠란의 말씀으로 해결한다. 안에서 만나는 해결될 수 없는 모순과 억압을 유럽인의 법과 아스카리(아프리카의 유럽 식민지 군대에 속한 현지인 군대)가 해결해준다.

 

작가, ‘압둘라자크 구르나는 이 복잡하고 다양함을 소설에 담았다. 시종일관 담담하게 전개되는 그의 문장은 많은 것을 나타내고 싶은 객관적 의도이자, 밖에서 들여다볼 수밖에 없는 이방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낙원은 분명 존재하고 아름다운 곳이지만,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인간들에게는 닫혀 있다고(p112)’ 믿는 인간들의 삶은 무기력하다. 그들 각자의 신은 편협하고, 자신들에게만 미덕이 있다고 믿기에, 그들이 추구하는 낙원의 모습도 다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구르나가 그린 아프리카의 모습은 답답하고, 먹먹하다. 섞이고 섞인 그들에게 본질을 찾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리움과 연민이 있지만, 사실을 그대로 보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로 이 소설은 건강한 냉소보다는 바깥의 냉소로 읽힌다. 한번쯤은 자신의 뿌리에 직접 발을 담그는 작가를 보고 싶었지만, 끝까지 이방인의 시선에 머무르는 듯해 아쉬움이 있었다.

 

[“신은 정령들과 야만인들의 땅에 유수프라는 이름의 예언자를 보내셨지. 어쩌면 너도 그들에게 보내실지 몰라.”

어떤 유수프 말이야?”

이집트를 기근으로부터 구했다는 유수프 예언자 말일세.”

-p116]

 

스와힐리어 유수프(Yusufu)는 구약성경의 요셉과 이름이 같다.(쿠란에도 아마 이런 이름이 나올 것이다) 야곱이 사랑한 라헬을 어머니로 둔 요셉은 형들의 시샘으로 상인에 의해 이집트로 팔려 간다. 요셉은 꿈을 통해 이집트의 기근을 예언한다. 이 소설에서 유수프의 삶도 요셉과 비슷하다. 미소년, 유수프는 위기가 올 때마다 사람들에 의해 구원을 요청받는다. 그렇지만 정작 유수프는 자신을 구원하지 못한다. 정원에서 꽃과 나무를 가꾸며 사는 것이 자신의 낙원이라고 생각하지만 그에게는 그조차도 주어지지 않는다. 요셉이 살아생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집트에서 죽듯이 유수프 역시 다시는 부모님을 만나지 못한 채, 주인을 모시는 하인으로, 노예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영국과의 전쟁을 앞두고 쓸 만한 인간을 사냥하기 위해 결국 유수프가 사는 곳까지 독일인 장교와 아스카리들이 들이닥친다. 다리가 두 개 달린, 무슬림을 사냥하도록 훈련된 개들(p110)은 유수프를 위협한다. 그들이 떠나면서 남긴 수피나무 그늘 너머의 똥무더기에 모여 있는 품위 없는 개들의 굶주림을 보며, 유수프는 두려움을 느끼고 자신도 그 개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어쩔 수 없는 갇힘과 낙원의 부재 속에 인간, ‘유수프의 삶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작가는 소설의 첫 문장을 이렇게 썼다.


소년 먼저, 그의 이름은 유수프였다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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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kang1001 2022-08-11 12: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이달의 당선작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8-12 09:26   좋아요 1 | URL
thkang님,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더위와 폭우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래요**

책읽는나무 2022-08-12 06: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역시...제가 거제에서 낙원 책을 산 이유가 있었어요. 역시!!
축하드립니다^^

페넬로페 2022-08-12 09:28   좋아요 2 | URL
책나무님, 감사합니다.
거제가 낙원이죠~~
낙원 읽으며 대한민국에 산다는 것이 좋더라고요.
올 여름엔 아직 바다에 가지 못했는데 조만간 꼭 가야겠어요^^

독서괭 2022-08-12 10: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축하드려요~~^^

페넬로페 2022-08-12 22:36   좋아요 0 | URL
독서괭님, 감사 감사드려요^^

러블리땡 2022-08-12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제목이 낙원이라 어떤 내용일지 열심히 리뷰 읽었는데 내용이 낙원이 아니네요 그래도 유수프의 이야기 궁금해졌어요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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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자의 아픔 - 투신자살한 아우슈비츠 생존작가의 시집
프리모 레비 지음, 이산하 엮음 / 노마드북스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폭력적이고 계산된, 악의적인 죽음에서 살아남은 인간은 슬프다. 그것은 살아있음에도 죽음을 느끼게 한다. 자존감과 행복을 강제적으로 빼앗는 행위! 과연 인간이 무엇인지 “당신 스스로 깊이 깨닫고, 항상 가슴 깊이”새기라는 작가의 말이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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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2-07-19 16: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런 악의에서 살아남아도 영혼은 그렇지 못할 수도 있겠죠? ‘살아남은 자‘가 ‘살아남지 못한자‘를 떠올리게 해 더 슬프게 느껴집니다. 🥲

페넬로페 2022-07-19 16:40   좋아요 3 | URL
이런 내용은 항상 마음이 먹먹해요. 작가가 트라우마로 자살까지 했으니 더 그렇고요. 그리고 지금 현재에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는 현실과 인간 삶의 한계가 참 암담하게 느껴져요 ㅠㅠ

바람돌이 2022-07-19 17: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살아남은 많은 유대인의 삶을 자살로 마감했던 것을 보면 그 트라우마가 정말 삶을 힘들게 했던거겠죠. 특히나 프리모 레비처럼 예민하고 인간적이었던 사람에게는 더더욱 그러했으리라 생각합니다.

페넬로페 2022-07-19 19:42   좋아요 2 | URL
트라우마를 조금이라도 겪어 본 사람은 그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것 같아요. 자신의 존엄을 회복하지 못한 사람은 극단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ㅠㅠ

새파랑 2022-07-19 18: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살아남은 자의 슬픔 ㅜㅜ 그러고 보면 인간이 가장 잔인한거 같아요

페넬로페 2022-07-19 19:43   좋아요 3 | URL
살아남은 자가 더 힘들수도 있지 않을까도 생각해봅니다. 인간, 정말 잔인하고 이해불가 일때가 많아요^^

서니데이 2022-07-19 18: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에 프리모레비 책 샀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아서 찾아보니까
<고통에 반대하며>라는 책이었어요.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나 <주기율표>도 많이 소개되는 것 같은데, 이 책은 그보다 먼저 나온 책 같네요.
페넬로페님, 오늘도 더운 하루예요. 시원하고 맛있는 저녁 드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페넬로페 2022-07-19 19:45   좋아요 3 | URL
프리모 레비의 산문집도 많은데 저는 시를 먼저 접하게 되었어요.
내일 비 그치면 전국적으로 또 폭염이 시작된다고 해요.
서니데이님, 더운 하루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래요^^

mini74 2022-07-19 19: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지옥에서 살아돌아와도 여전히 지옥을 떨치지 못하고 더 큰 악몽과 아픔에 갇히는 이들의 이야기는 너무 슬픕니다. ㅠㅠ

페넬로페 2022-07-19 19:47   좋아요 2 | URL
살면서도 죽음을 만나는 사람들의 삶이 엄청 많아요 ㅠㅠ
지금 현재 전쟁을 겪고 있거나 분쟁지역의 사람들에게 평화가 오면 좋겠습니다^^

희선 2022-07-20 03:2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많은 사람이 죽고 살아 남으면 그렇게 좋을 것 같지 않아요 자신은 왜 살았을까 늘 생각할지도 모를 테니, 그런 거 생각 안 하는 게 좋지만... 빅터 프랭클은 여러 가지 힘든 일이 있었지만, 긍정스럽게 살았네요 사람마다 다르기는 하겠습니다


희선

페넬로페 2022-07-20 17:27   좋아요 2 | URL
한끗 차이로 어떤 사람은 살고 어떤 사람이 죽는 현실에서 살아남은 사람의 고통이 무척 클거예요.
빅터 프랭클과 프리모 레비, 두 사람 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페크pek0501 2022-07-20 13: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것도 시집이네요. <살아남은 자의 슬픔>도 브레히트의 시집인데 말이죠.^^

페넬로페 2022-07-20 17:29   좋아요 3 | URL
브레히트의 시집도 읽어보고 싶어요. 똑같은 제목으로 한국 소설도 있어요.
우리나라도 독재정치의 시기가 있었기에 이런 제목의 소설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서니데이 2022-07-20 18: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더운 하루입니다. 그래도 저녁에는 조금 덜 덥네요.
맛있는 저녁 드시고, 시원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페넬로페 2022-07-20 22:52   좋아요 2 | URL
날씨가 더운 날은 수박이 맛있어지더라고요. 오늘 저녁 먹고 수박도 잔뜩 먹었어요 ㅎㅎ
서니데이님, 더위 잘 이기시고 건강 유의하세요^^

scott 2022-07-20 23: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프리모 레비 전집 소장 🖐^^

시도 잘썼습니다 ^^

페넬로페 2022-07-21 19:00   좋아요 2 | URL
scott님, 전집 소장하고 계시군요, 역시~~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글이라서 그런지 절절하고 슬픈 느낌이었어요^^

서니데이 2022-07-21 22: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더운 하루 시원하게 보내셨나요.
낮에는 햇볕이 뜨겁지만, 저녁에는 많이 덥지 않은 것 같아요.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밤 되세요.^^

페넬로페 2022-07-26 22:21   좋아요 0 | URL
언제나, 항상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

서니데이 2022-07-23 19: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주말엔 비가 와서 많이 덥지 않은데, 비가 그치고 장마가 끝나고 나면 다시 더울 것 같아요.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많은 편이예요.
좋은 소식은 거의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매일 좋은일들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더운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7-26 22:23   좋아요 1 | URL
비도 오고 며칠 선선해서 견디기 좋았어요.
코로나 확진자가 많아져 걱정입니다.
밖에서는 마스크 좀 벗고 다녔는데 다시 쓰고 다니니 정말 갑갑해요.
언제쯤 이 시국이 막을 내리려는지요 ㅠㅠ
서니데이님
코로나 조심하시고 더운 여름, 건강 유의하시기 바래요^^
 














게르망트 공작 부인은 서래(탕웨이)?

 

상상과 이미지로써 사랑했던 게르망트 공작부인과 헤어질 결심을 한 화자에게 그녀는 스스로 다가온다.

 

[부인은 그렇게도 우아하고 자연스럽고 다정한 태도로 나를 대했다. 그녀는 과거의 일을 완곡 어법이나 모호한 미소와 암시적인 말로 애써 설명하려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현재의 상냥한 태도에서도 뒤로 돌아가거나 고의로 말을 하지 않거나 하는 일 없이 자신의 위엄 있는 큰 키만큼이나 뭔가 거만한 꼿꼿함 같은 것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과거에 누군가에 대해 느꼈을지도 모르는 원한 따위는 완전히 재가 되었고, 이런 재 자체도 그녀의 기억이나 적어도 그녀의 태도에서 아주 멀리 내던져졌으며, 또 다른 사람이라면 불화를 다시 불러일으키는 구실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도 그녀는 지극히 감탄할 만한 단순함으로 처리했으므로, 그때마다 사람들은 그녀의 얼굴에서 일종의 정화 작용을 보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p119]

 


꼿꼿함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돌진하는 것인 동시에, 자신을 잃지 않고 지키고자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임을 서래에게 배웠다. 그녀가 게르망트 부인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은 모호한 미소와 암시적인 말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다. 사랑을 거대하게 품고 있는 듯해도 사람의 관계는 의도한 대로 잘 되지 않는다우리의 사랑은 관념의 지배를 더 많이 받는다. 작가 프루스트는 이런 진리를 천재적으로 표현한다.

 



내가 서래씨를 왜 좋아하는지 아세요?

몸이 꼿꼿해요.

-영화 헤어질 결심중에서 해준(박해일)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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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2-07-15 11: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머 어쩜 이렇게 연결을!!ㅎㅎ
발췌문도 페넬로페님의 글도 아름답습니다. (프루스트 콩깍지 씌인 미미) 저도 이 영화 볼래요 ^^

페넬로페 2022-07-15 12:06   좋아요 4 | URL
생각보다 영화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이렇게 억지 연결을 ㅎㅎ
남편과 같이 영화보러 갔는데 옆에서 계속 지겨워하길래 좀 짜증도 나고 신경 쓰여서 혼자 다시 보러가야 할듯 해요.
영화의 마지막 장면 넘넘 좋습니다^^

햇살과함께 2022-07-15 22:45   좋아요 2 | URL
미미님 꼭 보세요~ 울 남편은 지금 3번째 보고 있어요~ 이 영화에 완전 꽂혀서 ㅋㅋ 가끔 뭔가 꽂히면 아주 열심히 팝니다 ㅋㅋ 저도 내일 2차 관람 합니다~!

미미 2022-07-15 23:05   좋아요 2 | URL
페넬로페님도 다시본다하시고 n차 관람을 부르는 영화군요?!!! 조만간 꼭 보러갈께요 >.<

stella.K 2022-07-15 12: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우리의 사랑은 관념의 지배를 더 많이 받는다. 작가 프루스트는 이런 진리를 천재적으로 표현한다.˝ 새겨 볼만한 말 같습니다.
감독도 프루스트의 책을 읽었을까요? 왠지 읽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이 영화 언제 볼지 모르겠습니다. 탕웨이 좋아하는뎅...ㅠ

페넬로페 2022-07-15 14:39   좋아요 2 | URL
제가 박찬욱감독 좋아하는데 영화가 특이한데도 설득력이 엄청 좋거든요. 박찬욱감독과 프루스트가 통하는 면이 많다고 저는 느꼈어요^^

coolcat329 2022-07-15 12: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 기억에 4권까지 읽으신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5권 리뷰를 못 봤네요.
와우~~6권! 이 더운 여름 대단하세요.
게르망트 부인과 서래가 비슷하게 느껴지셨군요.
저도 영화봤는데 탕웨이에게 눈을 뗄 수가 없더군요. 게르망트 공작부인도 아주 절세미인은 아니지만 눈을 뗄 수 없는 그런 치명적 매력을 지녔나보네요.

페넬로페 2022-07-15 14:44   좋아요 2 | URL
일단 시작했으니 그냥 쭉 직진하자고 도를 닦듯 읽고 있어요~~사람과의 관계가 묘하게도 저 구절과 영화가 좀 통하는게 있어 갖다 붙였어요 ㅎㅎ

잠자냥 2022-07-15 13: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게르망트 공작 부인은 서래(탕웨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넬로페 2022-07-15 14:44   좋아요 1 | URL
날씨가 넘 더워서???!!!!!?
ㅍㅎㅎㅎ^^

새파랑 2022-07-15 18: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단 사람은 몸이 꼿꼿해야 하군요 ^^ 이 영화 보고싶은데 주말에 봐야겠습니다~!!

페넬로페 2022-07-15 18:58   좋아요 2 | URL
네, 몸을 꼿꼿하게~~
새파랑님께 좋은 영화이면 좋겠어요.
영화보면서 조는 사람도 많대요^^

mini74 2022-07-15 21: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을 제대로 이해하고 품으면 이렇게 연결이 자연스럽게 되나봐요 페넬로페님! 대단하세요.전 이제 1권 읽고 2권. 하루에 10장이라도 꾸준히 읽어보려고요 ㅎㅎ

페넬로페 2022-07-15 22:26   좋아요 2 | URL
책이 워낙 어려워 언젠가는 다시 재독하려고 해요.
제가 생각한 것들이 틀릴수도 있는데 ㅎㅎ
그냥 제 느낌을 적어봤어요
미니님, 2권 시작하셨네요👍💕

서니데이 2022-07-15 22: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헤어질 결심의 이 영화 포스터를 보고 있으면 알 수없지만 이야기가 판타지가 될 것 같은 느낌이 조금 들어요. 파도랑 절벽, 높은 산 같은 이미지랑 ... 탕웨이가 있어서요.
페넬로페님, 내일은 초복인데, 많이 덥지 않을 거라고 저녁 뉴스에 나왔어요.
시원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7-15 23:08   좋아요 2 | URL
이 영화가 박찬욱감독의 영화라는 것이 확실하더라고요.
미장센도 좋았어요.
젤 마지막 장면이 바다씬이었는데 정말 좋더라고요^^
낼 초복이라 성당 여성구역에서 판매하는 직접 끓인 삼계탕 사 먹기로 했어요
오늘 마트에서 수박도 사 왔어요^^

alummii 2022-07-16 00: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글을 보니 갑자기 영화도 보고싶어지고 중도하차한 잃시찾도 그리워지네요^^

페넬로페 2022-07-16 00:40   좋아요 2 | URL
alummii님,
잃.시.찾, 6귄까지 읽으셨다고 그러신거 같은데~~
같이 읽어요^^
저는 이 책 다 읽고 alummii님께서 읽으신 책, 따라가겠습니다^^

희선 2022-07-16 02: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게르망트 공작부인도 꼿꼿하군요 꼿꼿한 건 어떤 걸지, 허리를 죽 펴고 앞을 봐야 할 것 같네요 책과 영화가 통하는 부분이 있었군요 그런 걸 찾아서 기분 좋으셨겠습니다

페넬로페 님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페넬로페 2022-07-16 10:50   좋아요 2 | URL
꼿꼿한것이 일단은 신체적으로는 그런 것이겠죠. 영화에서의 꼿꼿함은 어떤 다른 의미도 있을거예요. 책을 읽다 뭔가 연결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맞는건지는 모르겠어요.
희선님, 주말 잘 지내시기 바래요^^

서니데이 2022-07-18 17: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늘 헤어질결심의 각본집이 광고 알림으로 왔어요.
이 영화 보신 분들은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남쪽에서 비가 오고 있는데, 내일은 비가 그치고 더울 거라고 합니다.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7-18 18:15   좋아요 2 | URL
헤어질 결심의 각본집이 나왔군요!
남쪽은 비가 많이 오는데 이쪽은 많이 더워요^^
그래도 습하지 않아 좋아요~~
서니데이님
즐겁고 행복한 월욜 저녁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2-07-19 13: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이 영화 꼭 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페넬로페 2022-07-19 14:17   좋아요 1 | URL
약간의 호불호가 나뉘는 영화같아요.
저는 n차 관람하려고 해요^^
처음엔 박해일배우가 많이 보였는데 이번엔 탕웨이배우를 주목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