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스퀘어
안드레 애치먼 지음, 한정아 옮김 / 비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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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다보면 어떤 소설은, 스토리의 흐름보다 문장이 나를 계속 붙잡아두는 경우가 있다. 문장 속에 머물며 상황을 그려보고, 질문도 하며 분노하기도 한다. 안드레 애치먼 작가의 자전적 소설인 하버드 스퀘어가 그랬다. 애치먼이 묘사한 카페 알제에서 소설 속의 와 독자인 내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눈 느낌이다.

 

는 과거를 회상하며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지만 그 시절을 그리워하며 미숙했던 자신에 대한 고해를 한다. 그러나 결국 인생이라는 모순되고 이기적인 것에 함몰되는 만 남아 있을 뿐이다. 그런 를 나는 애처롭게 보기도 하고, 비난하기도 하지만, ‘에게서 똑같은 나를 발견했기에 이해하고 만다. 체념하고 순응하며 그저 그런대로 살아가는 밋밋하고 재미없는 삶만 있을 뿐이다.

 

이집트에서 나고 자랐지만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유대인 부모 밑에서 자란다. 아프리카의 튀니지에서 나고 자랐지만 여전히 프랑스어를 모국어로 사용한다. 프랑스어가 가장 사용하기 편한 언어이지만 그들은 프랑스인이 아니다. 처음부터 완전한 정체성을 갖지 못한 사람들이 또 어쩔 수 없이 그곳을 떠나 다른 곳에서 다른 언어로 살아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말을 사용하고 한국인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사는 나는 절대 그들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이방인의 삶을 살아내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 것인지를 소설과 영화를 통해서 어렴풋이 알고 있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열네 살 때 이집트에서 추방당한 는 파리를 거쳐 지금은 하버드에서 공부하고 있다. 뛰어난 인재들만 다닌다는 하버드이지만 그는 논문 전 단계인 종합시험을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 기회는 마지막 한 번만 있는데 그동안 17세기의 문학 거의 전부를 읽어야만 한다. 가난하고 외로운 그는 낯선 세계에 주눅이 들어 있고, 새로운 곳에 속하지 못한 아웃사이드였다. 하버드엔 엄청난 부자와 와스프(앵글로 색슨계 백인 개신교 신자, 미국 사회의 가장 영향력 있는 계층)도 많아 상대적 박탈감과 함께 소외감을 느끼며 산다.

 

[“사는 게 쉽지가 않았다

근데 정말 힘들었던 건 이 모든 게 신기루일지 모른다는 불안을 떨쳐내면서 하버드가 요구하는 삶을 사는 거였어. 그땐 형편도 많이 어려웠고,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차이가 모래에 그린 선이 아니라 산골짜기처럼 느껴졌지. 눈앞에 파티가 펼쳐지고 심지어 그 소리가 들리는데도 초대받지 못한 느낌이랄까. -p17]

 

하버드 광장 옆에 있는 아랍풍의 카페 알제는 그가 자주 가는 곳이다. 어느 날 그는 카페 알제에서 따다다다 속사포를 쏘듯 말을 하는 튀니지 출신의 칼라지를 만난다. 그는 길들여지고 억눌려 살고 있는 와는 정반대의 성향을 지닌 사람이다. ‘는 칼라지에게서 잃어버린 자신의 근원을 발견한다. 여기저기에서 가져와 덕지덕지 붙여 만든 브뤼뇽(천도복숭아)같은 삶에 진절머리가 난 시점에서 칼라지는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그들을 묶어준 건 어린 시절의 노스탤지어뿐이었고, 그것은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한다. ‘는 하버드 학생에 미국 영주권자였고, 칼라지는 추방될 일만 남은 택시 운전사에 불과했다. 혼란스러운 이방인의 삶을 살고 있고 원하는 것이 뭔지 뚜렷하게 모르지만 는 이미 쓴 가면을 벗지 못하고, 그런 삶의 안전함과 미래의 보장을 받아들인다.

 

이방인으로 사는 삶이 힘들고 미국이라는 특대형 대용품 천지의 나라가 싫지만 돌아갈 곳이 없는 사람들은 그 세계에 동화되어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이미 쓴 가면에 철벽 장벽을 추가해 경계 안쪽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욕망은 집요하다. ‘는 어느 순간 걸리적거리기 시작하는 칼라지를 완벽하게 내친다. 애치먼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 콜미 바이 유어 네임의 영화에서 엘리오의 아버지는 엘리오에게 가장 예상치 못할 때 본성은 교활한 방식으로 우리의 약점을 찾는단다라고 말한다. 본성의 교활한 방식은 에게도 똑같이 찾아온다.

 

[내가 어쩌면 눈물이 글썽글썽해서 작별인사를 나누고, 포옹하고, 울컥하는 것을 숨기기 위해 가벼운 농담을 나누는 절차마저 생략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건 마치 죽어가는 친구에게 다량의 모르핀을 투여해,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슬픈 작별 인사를 나눌 기회마저 빼앗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p369]

 

어느 곳에도 소속되지 못한 힘들고 외로운 삶에 한줄기 빛 같은 즐거움도 있지만 그것은 일회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래서인지 그들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섹스도 공허하다는 생각을 했다. 사랑이라는 것도 결국은 차별과 경계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 소설의 첫 부분과 끝에 나오는 의 아들은 의 어떤 사랑의 결과인지 생각해보기도 했다. 순수했는지, 아님 하버드라는 주류에 소속된 시스템에 들어 있는 선택이었는지가 궁금했다.

 

안드레 애치먼의 소설, 하버드 스퀘어는 우리를 과거로 데려다준다. 그립고 아련하지만, 미흡하고 구차한 행동들, 순간을 모면하고자 온갖 변명을 늘어놓고 아닌 척 눈감았던 나의 치졸함도 본다. 지직거리며 돌아가는 LP판에서 들리는 오래된 노래 같다.

 

Y씨는 나와 남편을 연결시켜 준 사람이다. 그는 나의 먼 친척의 처조카이고, 남편의 군대 동기이자 둘도 없는 친구이다. 결혼하기 전까지 일면식도 없었지만 어쨌든 그는 나의 결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다. 그때 이미 먼저 결혼한 Y는 가족을 이끌고 우리의 신혼여행지까지 쫓아와 사진사의 역할을 확실히 해주었다. 아랍어를 전공한 그는 털이 많고 가식이 없고 남자다워 칼라지를 닮았다. 한국에서 딱히 자리를 잡지 못한 그는 내가 결혼한 지 얼마 안돼서 가족을 이끌고 돌연 미국으로 떠났다. 그 뒤에 들린 소식은 그가 미국에서 택시운전사가 되었다고 했다. 떠난 지 오래 되었는데 아직 한 번도 한국에 오지 못하고, 결국 그의 어머니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칼라지를 닮은 그가 생각났다. 미국이란 나라에서 이방인의 삶을 살아내기가 많이 힘들지나 않았는지 걱정된다. 아니면 지금쯤 그 호탕한 성격으로 카페 알제같은 곳에서 큰 소리로 떠들고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하다. Y씨와 그의 가족이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기원하며 그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본 수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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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03-07 20:35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같은 책을 읽어도 역시나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다는 걸 페넬로페님
의 글을 읽으며 느끼게 됩니
다...

아마 이런 게 독서의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미쿡에서 택시 드라이버란 -
쌩뚱맞게도 잠이 오지 않아
야밤에 택시 운전을 하던
월남전 참전용사 트래비스
(로버트 드 니로) 생각이 납
니다.

페넬로페 2022-03-07 21:42   좋아요 5 | URL
아마 그것이 현대소설의 묘미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에밀 졸라의 ‘목로주점‘ 같은 소설은 읽고 나서의 느낌이 거의 비슷할 듯 해요.
생각보다 리뷰 쓰기가 쉽지 않았어요. 전 레삭매냐님처럼 리뷰에 많은 것을 담지는 못한 듯 해요. 좋은 책 소개해 주셔서 감사해요.
예전에 로버트 드니로의 택시 드라이버 영화 봤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해요^^

mini74 2022-03-07 20:4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신혼여행에 따라온 ㅎㅎㅎㅎ 빵 터졌는데 왠지 부잣집 딸과 결혼하라며 부추기던 칼리지를 닮았네요. 이 책 참 좋아요 그죠 ㅎㅎ

페넬로페 2022-03-07 21:46   좋아요 5 | URL
처음엔 황당했는데 막상 신혼여행지에서 찍사, 가이드, 운전을 다해주어 저와 남편은 넘 편했어요. 사실 신혼여행에 따라간 커플이 하나 더 있어요. 근데 그 커플의 아내는 저의 딸아이와 나이가 같은 쌍둥이를 낳고는 얼마 안되어 암으로 하늘 나라로 갔습니다. 이래저래 슬픈 추억입니다 ㅠㅠ
칼라지와 술 한잔 하면 좋겠습니다^^

mini74 2022-03-07 21:49   좋아요 5 | URL
아이고 그런 슬픈일이 ㅠㅠ 일면식은 없지만 쌍둥이들 잘 자라길 , 그 어머님 좋은 곳에서 편안하시길 ㅠㅠ 바랍니다.

새파랑 2022-03-07 20: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Y라는 분이랑 칼라지의 공통점이 많이 느껴지네요. 그래서 페넬로페님에게 이 책이 더 와닿았을거 같아요~!!

전 과거를 회상하는 작품을 좋아하는데 이 책도 제 취향이겠군요 ^^ 사는건 쉽지 않은거 같아요~!!

페넬로페 2022-03-07 21:49   좋아요 3 | URL
네, 이 책 읽으며 추억에 많이 잠겼어요. 제가 살면서 손절한 분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칼라지를 닮은 Y씨도 생각나고요.
분명 이 소설을 새파랑님께서는 좋아하실 듯 합니다^^

stella.K 2022-03-07 20: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중학교 2학년 때 미쿡에 가서
공부하게 되길 진심 바랐던 적이 있었죠.
정말 중2는 무서운 게 없나 봐요.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런 앙큼한 꿈을 가졌나 모르겠어요.
학교 공부하기 싫어서 미쿡가면 날까 싶어 가진 꿈인데
한쿡에서 못한 공부를 미쿡이라고 날까 싶기도 하고.ㅋㅋ
살아내느라 악전고투하는 주인공 모습이 내 모습 같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ㅠ
공부가 힘들어 약하는 사람도 많다던데...
페넬로페님의 먼 친척분 정말 잘 살고 있으면 좋겠네요.^^

페넬로페 2022-03-07 21:53   좋아요 4 | URL
중 2때 그런 생각을 하셨다니 stella님께서는 꿈이 큰 소녀였군요. 공부를 떠나 미국이 한국보다는 기회가 더 많은 나라라고 생각해요.
하버드를 간다고 해서 모든게 잘 굴러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세상에 잘난 사람도 많고 부자도 많고요~~
아마 Y씨는 잘 살고 있을거예요^^

서니데이 2022-03-07 21: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낯선 나라에서 이방인으로 새로운 과정을 지나가는 건 그것만으로도 조금은 불안정한 시기 같아요. 나중에 생각하면 그 시기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시기를 지나갈 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 싶어요.
잘읽었습니다. 페넬로페님, 좋은 밤 되세요.^^

페넬로페 2022-03-07 21:55   좋아요 4 | URL
저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방인의 삶, 전부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소설을 읽으며 그 삶을 상상해 봅니다. 불안정하고 외롭겠지요.
오랫동안 버티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러다 보면 또 잘 적응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고요^^

미미 2022-03-07 21:4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는 칼라지를 읽으며 어떤 면면에서 돌아가신 아버지가 떠올랐는데 요즘 TMI과다방출인듯해 리뷰에 담지 못했어요ㅎㅎ 페넬로페님 리뷰 넘 공감만땅입니다~♡ 칼라지라는 캐릭터 오랫동안 잊지못할것 같아요!😄

페넬로페 2022-03-07 21:59   좋아요 5 | URL
미미님께서는 칼라지를 통해 아빠를 생각하셨군요. 이곳에서 TMI 과다방출이란 없습니다. 언젠가 한 번 얘기해주세요. 기대할께요~~
같은 책을 읽고 같이 공감할 수 있어 넘 행복해요^^

scott 2022-03-07 23: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과 남편분의 추억을 사진 속에 담아 주신 분
미국에서도 분명 잘 살고 계실 것 같습니다
따스한 온정이 느껴지는 리뷰!^ㅅ^

페넬로페 2022-03-08 00:35   좋아요 4 | URL
네, 잘 살고 있으리라 믿고 있어요.
scott님께서 카페 알제부터 이 책 여러 차례 페이퍼에 올려주셔서 더 정감있게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coolcat329 2022-03-08 07: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추억에 잠기게 하는 책을 만나셨군요.
Y씨가 아랍어 전공에 택시운전까지 칼라지랑 비슷하네요, 물론 이민자의 삶 힘들지만 Y씨는 잘 사실거 같아요. 저리 적극적이고 활달한 분이시니~

페넬로페 2022-03-08 08:22   좋아요 2 | URL
하버드 근처에도 안가봤지만 소설 속에서 과거로 한 번 다녀온 것 같아요 ㅎㅎ
신혼때 Y씨랑 만나서 재미 있었는데 많이 그리워요.
미국에서 자리 잡고 잘 살고 있을거예요^^

거리의화가 2022-03-08 09: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리뷰에 따스함이 느껴져요^^ 페넬로페님을 추억 속으로 떠나게 해 준 책이었군요! 이 책 마음속으로 찜해두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 풍경이 그려지는 이야기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스토리를 중요시 여기지만 사로잡는 문장을 만나는 경험을 해보고 싶네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페넬로페 2022-03-08 09:55   좋아요 3 | URL
따뜻하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추억 속으로 들어가 칼라지도 만나고 소설 속의 ‘나‘에게서 저의 모습도 만나고 했어요^^
사람 사는 것이 하버드 광장이나 저의 동네나 거의 비슷하더라고요^^
거리의화가님께도 이 책이 좋은 의미로 다가오면 좋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3-08 16: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인간의 본성은 교활한 방식으로 우리의 약점을 찾는다...최근에 그 영화를 봤던지라, 좀 와닿습니다^^
저도 늘 교활한 나의 본성을 보고서 한 번씩 깜짝 놀라는지라~약점을 많이 들켰나 봐요ㅋㅋㅋ
암튼 Y씨 덕분에 지금의 페넬로페님이 계신 거였어요. 원두 커피 잘 마시게 된 남편분을 기특하게 바라봐 주시는 페넬로페님~^^

페넬로페 2022-03-08 18:23   좋아요 3 | URL
저도 영화를 며칠 전에 봤는데 어쩜 그렇게 엘리오의 부모가 멋있던지요~~
영화 마지막에 엘리오의 아빠가 해주는 말이 넘 좋아 콜 미 바이 유어 네임도 소설로 읽고 싶었어요^^

정말요.
소설 읽으며 나 자신을 거울로 비춰볼 수 있는 경험을 많이 합니다. 찔끔하기도 하고 반성도 하고요. 참 제가 많이 미숙했더라고요^^
한번씩 Y씨가 원망되기도 하는데 그래도 미국에서 잘 살기를 바래요 ㅎㅎ

희선 2022-03-09 01: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조금 다르기는 해도 칼라지를 보고 옛날을 떠올리셨겠습니다 Y분도 미국으로 가서 택시기사를 하시다니... 그 뒤로는 연락이 닿지 않았나 보네요 한국도 아니고 미국이니 연락하기 힘들기는 하겠습니다 그곳에서 잘 사시면 좋겠네요 미국이든 어디서든 이방인으로 사는 건 쉽지 않겠습니다 나라가 아니어도 이방인이라 느낄 때도 있겠습니다

페넬로페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페넬로페 2022-03-09 01:54   좋아요 5 | URL
그 뒤로 한번도 본 적은 없고 남편과 한번씩 연락하는것 같더라고요.
이 책이 칼라지를 통해 그 분도 떠올랐지만, 저의 과거도 생각났어요^^
제가 한 행동이나 말들이 혹시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았어요.
이방인으로 산다는 건 많이 힘들것 같아요^^
희선님,
오늘 선거 잘하시고 덕분에 얻은 휴일 잘 보내시길 바래요^^

서니데이 2022-03-09 17: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휴일 잘 보내고 계신가요. 휴일이 생겨서 좋았는데, 오늘도 금방 하루가 지나가서 아쉽습니다. 날씨가 많이 춥지는 않아서 이제 3월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휴일 잘 보내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페넬로페 2022-03-09 18:16   좋아요 3 | URL
네, 확실히 3월의 느낌이 있더라고요. 휴일이라 그런지 금방 또 6시가 되었어요.
하루가 휘리릭 지나갑니다.
남은 저녁은 책 좀 읽어야겠어요.
서니데이님, 즐거운 저녁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2-03-12 01: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이번주 들어서 날씨는 더 따뜻해졌어요.
여긴 주말에 비소식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그래도 따뜻할 것 같습니다.
즐거운 주말과 좋은 밤 되세요.^^

페넬로페 2022-03-12 12:25   좋아요 2 | URL
가뭄이 너무 심해 비소식이 반가워요~~
산불도 그렇고 모든 것에 지금 비가 절실히 필요한 것 같아요**
서니데이님,
주말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