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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그림일기
오세영 지음 / 글논그림밭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시중에 유통되는 만화 장르의 비율을 일일이 따져보지 않아 정확한 비율은 모르겠지만 주로 폭력,성인,스포츠 등이 주류를 이루고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을 가진 만화는 이보다는 훨씬 적은 것 같다. 오세영의 만화는 그 희소성에서부터 가치를 가진다고 할 수 있지만 작품자체가 가진 탁월함 또한 상당하다.
박재동의 만화가 강한 풍자를 그 근간으로 했다면 오세영의 만화는 소외되고 돈에 의해 억눌린 다수 서민들에 대한 애환과 그들이 가지지 못함으로 인하여 당하게 되는 비극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다. 한국사회가 이전보다 많이 좋아졌고,언로도 많이 개방되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지만 오세영의 만화가 아직도 현실로 다가오는 것은 사회 각 계층의 조화와 화합을 통한 발전에는 아직 다가서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