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하나 지적하고 가자...
이 책의 저자는 린다 그린하우스가 맞다..
하지만 옮긴이는 서울대 법대 안경환 교수가 아니다.
그런데 알라딘 책 소개에서는 안경환 교수가 옮긴이로 되어있다.
사소한 거지만 실제 옮긴이가 고생해 번역해 놓았더니 본인의 이름은 쏙빠지면
얼마나 서운할 것인지...(옮긴이는 안기순 씨다)
실제 번역도 안한 모 아나운서가 버젓이 옮긴이로 올라가는 세상이라고는 하지만...

여튼 지난 주 내내 이 책 붙들고 다니느라 읽는 나도 애좀 먹었다.
하드카바에 360여페이지 되는 책이니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도 묵직했고...
안경환 교수의 <판사가 나라를 살린다>,<판사가 나라를 잡는다>를 읽어본 것 외에는
미국 연방대법원의 구조와 연방대법원 판례의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해
두어번 정도 더 읽고 가능하다면 주요 판례(예를 들어 "로 대 웨이드 판결")의
취지와 그 판결들이 미친 사회적 영향력을 가늠해 보아야 겠다.

대법관 취임 초기에는 보수 성향의 워렌 버거 대법원장과 유사한 성향으로
(블랙먼과 워렌 버거는 어릴 때부터 친구였지만,연방대법원에 와서 완전히 틀어져 버린다)
한때 "미네소타 쌍둥이"이라는 영예롭지 못한 별명도 얻었으나,점진적으로
진보적 성향의 판결을 내놓으면서 버거와 다른 색깔을 비치다가
낙태에 대한 유명한 "로대 웨이드 판결"로 진보성향의 판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후 레이건 행정부 시절에 보수적 성향의 인사들이 대거 대법관으로 등용되어
"로대 웨이드"판결이 뒤집어 질 위기도 맞이하지만, 블랙먼은 이를 꿋꿋히 지켜내어
여성 인권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게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