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겨울방학에 영세를 받았으니 카톨릭 교도로 30년 넘는 세월을 보냈다만

변변히 신실한 신자로 생활한 시간은 거의 없고, 냉담교우 또는 날나리 신자로 지내왔다

완전히 자발적인 의지로 미사에 참석한 것은 군 훈련병 시절이 유일한 거 같고,

그 보다 어릴 때에는 부모님의 강압에 의해.. 그보다 나이를 들어서는 마눌님의 권유 반

강압 반에 이끌려 종종 갔던 거 같다.

도토리가 예비신학생 과정에 입학원서를 낼 때, 니가 합격하면 내가 매주 미사를 드리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예상외로 덜커덩 합격하는 통에 약속 이행 차원에서 매주 미사 참석을 한게

거의 1년이 다 되어 간다.

 

하지만, 아직까지 고해성사를 하지 않아 성체를 모시지는 못하고 있다.

계속 마눌님은 고해성사 보라고 하는데, 워낙 지은 죄가 많아서 차마...

 

미사를 계속 참석하다보니 궁금하게 여겨지는 사항들이 생겼다.

1,2독서와 신부님이 복음서를 읽는데, 어느 부분을 읽을지를 어떻게 정하는지..

더불어 성가에 대한 선택 기준도..

어떤 미사에서는 노래로 하는데, 어떤 미사는 그냥 기도 방식으로 하는지..

미사 시간에 왜 여성분들만 미사포를 쓰는지..

지금은 이 정도만 기억나지만 미사에 참석하면 할수록 궁금한게 많아지고 있다.

 

카톨릭 교회의 역사가 상당히 장구하므로, 그러한 하나하나의 전례가

의미를 갖고 있을 거 같은데.. 책도 좀 찾아보고, 도토리한테도 물어봐서

조금씩 이해도를 높여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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