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희대를 다녀왔다.

짱구가 일본이공계 국비유학시험 합격하고 올한해 경희대헤서 일종의 예비학교를

다녔는데, 집이 서울이라는 이유로 기숙사 신청을 안 받아 주었다가

기말고사 끝나고 기숙사에 여유가 생겼다고 한달 조금 넘게 지낼 수 있게 되어

어제 침구류와 필요한 물품을 전해주고 근처 파전골목에서 저녁을 함께 했다.

도토리는 금년 초부터 고등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고...

수컷 강아지를 포함해 사내녀석들로 가득한 집인지라 항상 어수선하고,

너저분함이 일상이었는데, 이제는 좀 나아지지 않을까?

도토리가 기숙사로 들어간 이후로 빨래감이 급격히 줄었다는 짱구엄마의 환호도

들리고..(도토리는 아침 저녁(여건이 되면 점심때도) 악착같이 샤워를 즐기고,

샤워후에는 반드시 속옷을 비롯한 모든 옷을 갈아있는 어울리지 않는 깔끔함으로

빨래 양산의 주범이었다)

 

집이 한것져서 좋기는 한데..

알라딘에서 기숙사로 검색을 해보니 주로 섹슈얼한 코드의 영화, 만화가 검색된다.

짱구는 이제 막 성년이 되었고, 도토리는 이제 고딩1학년이라 집을 떠나

나름의 자유를 막끽해서 좋기는 할텐데, 공동생활에서의 에티켓이나 성적인 관계를

원만하게 대응해 나갈지 은근 걱정된다.

(도토리는 예비신학생 전형이라 성적인 문제 자체가 생기면 안되는 거고)

 

 그런 거는 아버지가 애들 데리고 가르쳤어야 한다는 짱구엄마의 때늦은 타박도

있기는 한데, 뭐라고 어찌 가르쳐야할지 나도 배운바가 없어서 좀 난감하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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