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자군 이야기>의 작가가 이 책의 그림을 맡았다.
그의 만화에 스토리와는 상관없이 등장하는 미스터 프레지던트 부시가
속없이 이 책에도 등장한다.(궁금하신 분은 열심히 찾아보셔야 할 듯...
십자군 이야기에서 만큼 자주 등장하지는 않음)
<미학오딧세이3>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어린왕자>를 짬뽕패러디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일정한 스토리라인이 있고,글자보다는 그림이 큼직큼직해서
강의식으로 진행된 <미학오딧세이2>보다는 수월하게 읽힌다.
발터 벤야민이 어린왕자로, 보르헤스가 토끼를 맡아 주인공의 역할을 수행하고,
저자의 분신인 만화가 김태가 약방의 감초역할을 한다.
원저자인 진중권 선생의 텍스트를 <미학오딧세이>에 한정하지 않고,
<앙겔루스 노부스>, <현대미학강의> 등으로 확장한 것도 부지런함을 보여주는
단면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