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부터 삼인삼색 미학 오딧세이3권세트를 시작했다.
1권의 그림은 현태준씨가, 2권은 이우일씨,3권은 김태균씨가 각각 맡아서
각자의 색깔을 입혔다.
현태준씨는 예의 "똥"을 군데군데 삽입하고 진중권 씨가 애써 써놓은 텍스트를
자기 맘대로 종횡무진 재해석과 가감하기로 해체/재구성하고 있다.
고대 미학을 설명하면서 빠질 수없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게
플라똥과 아리스트털났어라는 유치찬란하면서도 귀여운 별명을 붙여주었다.
1권에서 재해석을 통하여 탄생한 미학오딧세이는 자칫 내용이 너무 없어 보인다는
평을 들을 지언정 재미있고,웃음을 만발하게 하는 재기발랄함이 가득해 보인다.
반면 2권에 들어오면 원작의 내용부터가 만만치 않아서인지 평소의 이우일 답지 않게
점잖고 격식을 갖추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설명체 스타일의 문투도 좀 거시기하고...
 현태준이 장난꾸러기라면 이우일은 범생이 스타일이다.
그리하야 내용은 좀더 풍성한 듯 하나 읽는 재미와 속도는 현저하게 브레이크가
걸린다. 오늘은 최소한 2권까지 마무리해야 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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