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안병수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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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앞서 서평을 쓰신 분들이 잘 써놓으셔서 굳이 내가 서평을 안써도
아이를 키우거나 건강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이 책에 내용을 주의깊게 살피리라 생각하지만,
우리 주변을 가공식품들이 어떻게 포위하고 있는지 단 하루의 일상만으로도 쉽게
알 수 있다.
오전에 출근해서 같은 부서 직원들과 회의를 할 때 다른 부서보다는 복받았다고 냉장고가
있어 회의를 하거나 손님이 오면 시원한 과일쥬스(포도,오렌지 등등 종류도 참 다양하다)를
특별히 써비스 해준다. 커피나 녹차와 같은  천편일률적인 메뉴보다 많은 이들의 환영을 받는다.
아침에 출출하면 회사 근처 편의점에서 김밥이나 샌드위치를 사 먹는다. 물론 이 안에는 가공한 햄과 소시지가 들어 있고...
점심시간이다. 오래 간만에 만난 동기들과 무얼 먹을까 고민아닌 고민을 하다가
부대찌개를 잘 한다는 식당으로 결론을 냈다. 부대찌개에는 당연히 햄과 쏘시지가 들어가고,
기본적으로 라면 사리를 추가한다.
오후 다섯시 오후 내내 업무 협의하고 문서 작성하고,관련 기관 방문하느라고 지치고 허기질 때...
다들 출출한지 피자를 한판 시키는 합의는 1분도 안 걸린다.피자와 함께 도착한 콜라...
퇴근하고 운동을 하러 간다.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복식 스쿼시를 치자고 한다.
그냥 하면 심심하니 내기를 건다. 내기 상품은 아이스크림... 이기나 지나 아이스크림은 먹는다.
항상 남아서 종종 두개 먹을 때도 있다.
오늘 밤에는 월드컵 중계를 보아야 겠다. 맥주 몇 병사들고,포테이토 칩하고 양념 치킨 하나 사 갖고
귀가한다.
이 책을 읽고 저자가 언급한 식품들을 피해야겠다는 생각은 절실하게 하였으나,과연 이들 식품을
손쉽게 피할 수 있을 것인지는 자신할 수 없다.
한살림이나 생협,한겨레 초록마을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으나,이 곳을 이용해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가격부터가 우선 만만치 않다. 가공식품 천지인 세상에서 멀쩡한 식품을 조달하는 원가가 어찌쌀 수
있겠는가마는 소비자 입장에선 이것도 부담이다. 돈이냐 건강이냐 선택을 해야하는 기로에서
글쎄 나의 선택은 어디로 향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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