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이나 대형할인점에 간다.
온갖 먹을거리들이 나와 나의 가족을 유혹한다.
아이들은 과자코너 앞에서 초코파이,마가렛트,포테이토 칩을 사달라고
아우성 치고 안 사주면 울며불며 졸라댄다.
짱구는 아토피 피부염이 있어 과자를 먹게 되면 그날 저녁은
편히 잠을 자지 못한다. 자는 내내 온몸을 긁다가 결국은 간지러움과 아픔으로
인하여 울음을 터뜨리며 잠을 설치기 일쑤다.
아토피 피부염이 없다고 믿었던 도토리 녀석도(상대적으로 짱구에 비하여
음식 관리를 소홀히 했다) 육류와 유제품 중심의 식생활을 하고,야채를 거의 먹지
않더니 요새 지 형 못지 않게 아토피를 앓고 있다.
나나 짱구엄마는 과자,피자,햄버거와 같은 패스트푸드를 먹더라도 아이들과 같이
즉각적인 자각증상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먹으면 수시간 내에 반응이 오기 때문에 이 책에 등장하는 상당수
식품들은 우리 집에서는 금기 식품이 되고 있다.
하지만 주말이면 대형할인점을 배회하면서 그런 음식들을 피해보려 해도 100%피하기가
어렵다. 한살림니아 생협,한겨레 초록마을을 이용해 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상품에 비하여 가격이 두세배 정도는 더 비싸다.
결국 건강을 지키고 이른바 웰빙을 영위할 수 있는 것도 돈의 문제로 귀결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