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헐값에 인수했다가 국민은행에 비싸게 팔아먹은
사태로 인하여 금융계는 연일 난리를 치르고 있다.
당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에 개입한 재정경제부 및 금감위,금융감독원의
고위직 인사들은 감사원 등에 불려다니면서 조사를 받고 있다.
해외의 투기사모펀드에 무지막지한 수익을 올려준 만큼 우리나라의 국부는
유출이 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막대한 수익을 챙긴 론스타는 세금 한푼 내지
않고 도망을 치려다가 일단은 덜미가 잡힌 케이스다.
몇년전에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하고 부실채권으로 인하여 손실을 내고 있던
외환카드를 합병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외환카드 직원들을 대량으로 해고하였고,
동종업계에서는 강성 노조였던 외환카드 노조가 강력 반발하였던 사건의
기억이 새롭다.
해외 투기 사모펀드가 우리나라 기업을 인수하는 이유는 단 하나임이 명백하다.
오로지 이윤이다. 돈을 버는 것 외에 이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는 없다.
멀쩡한 기업을 몇 년만에 껍데기만 남겨놓은 브릿지증권의 사례, 한미은행의 자금을
빼서 계열 대부업체(대부업체라 함은 고리대금업자의 다름 아니다)에 자금을 대준
씨티은행(얘들은 세계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회생중이던 진로를 한방에
날려버린 골드만삭스 등등등....
해외 투기펀드의 눈감으면 코 베가고, 눈 뜨면 눈빼가는 행태에 대하여 입법적,행정적
규제와 감시가 강화되어야 우리가 머지않은 미래에 굶어 죽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