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헐값에 인수했다가 국민은행에 비싸게 팔아먹은
사태로 인하여 금융계는 연일 난리를 치르고 있다.
당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에 개입한 재정경제부 및 금감위,금융감독원의
고위직 인사들은 감사원 등에 불려다니면서 조사를 받고 있다.
해외의 투기사모펀드에 무지막지한 수익을 올려준 만큼 우리나라의 국부는
유출이 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막대한 수익을 챙긴 론스타는 세금 한푼 내지
않고 도망을 치려다가 일단은 덜미가 잡힌 케이스다.
몇년전에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하고 부실채권으로 인하여 손실을 내고 있던
외환카드를 합병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외환카드 직원들을 대량으로 해고하였고,
동종업계에서는 강성 노조였던 외환카드 노조가 강력 반발하였던 사건의
기억이 새롭다.
해외 투기 사모펀드가 우리나라 기업을 인수하는 이유는 단 하나임이 명백하다.
오로지 이윤이다. 돈을 버는 것 외에 이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는 없다.
멀쩡한 기업을 몇 년만에 껍데기만 남겨놓은 브릿지증권의 사례, 한미은행의 자금을
빼서 계열 대부업체(대부업체라 함은 고리대금업자의 다름 아니다)에 자금을 대준
씨티은행(얘들은 세계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회생중이던 진로를 한방에
날려버린 골드만삭스 등등등....
해외 투기펀드의 눈감으면 코 베가고, 눈 뜨면 눈빼가는 행태에 대하여 입법적,행정적
규제와 감시가 강화되어야 우리가 머지않은 미래에 굶어 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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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5-17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넘어갈 일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저런 일련의 사태들로 인해 결국은 저같은 서민들도 조만간 피를 보게 될것은
시간상의 문제일꺼라 생각되네요..^^

짱구아빠 2006-05-17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ephisto님> 사모펀드의 속성상 투자자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기는 어렵지만,텍사스 석유재벌들의 돈이 많이 들어와 있을 거라고 추측하더군요... 부시 미국 대통령의 주요 지지기반이라서 외환은행 매각 자체를 없던 일로 하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닐 것으로 보여집니다. 문제는 굵직굵직한 금융정책을 결정하는 위치에 있는 관료들이 일처리를 투명하고 깔끔하게 못한 뒤치닥거리를 혈세로 해야한다는 데 있죠.. 아울러 로펌이나 회계법인들도 해외 사모펀드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