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온 후에 따악 한번 제주에 내려갔었다.

짱구엄마와 짱구,도토리는 아직 제주에 있기에 금요일 업무 끝내고

바로 공항으로 튀어 저녁 7시30분 비행기를 탔었다.

비행기,지하철 등과 같은 교통수단에서 책 읽는 시간의 비중이 많다보니

(다만 버스타서는 안 읽는다. 어지럽고 메쓰꺼워서 못 읽는다고 해야되나부다)

그날 대한항공 비행기안에서도 예외없이 <몬스터 특별판3>권의 첫장을 펼쳐 들었다.

다들 아시겠지만 김포-제주행 비행기는 기내 식사는 없고 승객들에게 음료 1잔정도가 제공된다.

(대한항공은 순전히 음료만,아시아나는 음료주고 사탕도 준다)

내 차례가 되어 오렌지쥬스나 한잔 달라고 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갑자기 스튜어디스 아가씨가

"어머!! 몬스터 보시네요!!"하면서 환성을 지르는 거다.

여러 번 비행기 타고 다녔지만 스튜어디스하고 나누었던 대화는 "손님,음료 뭐드시겠습니까?"하면

"커피요", "콜라요", "오렌지쥬스요"(탈때마다 것도 메뉴라고 매번 바꾸어 주문했었다)정도 였는데,

그 아가씨하고는 잠깐이지만 몬스터에 등장하는 캐릭터, 내가 보고 있는 특별판은 뭐냐는 질문과

내 생각으로 이게 원래 두권짜리를 한권으로 합친 것 같다는 등등등...

다른 승객들에게도 음료 제공을 해야하니 더 이상 긴 이야기는 나눌수 없었지만,

전혀 낯선 공간에서 낯선 사람과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잠시잠깐이나마 대화를 한다는 것은

뜻밖에 신선한 느낌이었다.

알라딘 서재분들도 똑같은 이유로 더욱 반가운지 모르겠다.

근데 요새는 야근이 습관화될 정도로 영양가없이 바쁘다 보니 알라딘에서 노니는 것도 

쉽지가 않다.
 
여하간에 <몬스터 특별판4권>을 고대하고 있었는데 드뎌 출간되었다.

만화책만 주문하면 배송료 받으니까 강준만 교수의 신간 <한국인 코드>하고 묶어서 질러볼란다.

<월간 인물과 사상>의 정기구독도 연장해야 하는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