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왕조실록7> 을 어제 하룻만에 다 읽어버렸다.
조선 왕조에서 가장 잔혹한 왕으로 악명을 드높인 연산군 집권과 몰락을
그리고 있다.
왕조시대에는 끊임없이 왕권과 신권이 상호 협조,견제를 하면서
하나의 국가를 유지,관리해 나갔다.
특히나 유교를 국가의 지도이념으로 하는 조선시대에는
왕의 잘못에 대하여 따질 수 있는 대간의 존재가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연산군은 전임 성종이 대간들한테 꼼짝도 못하는 것을 보고
자신의 목표를 대간의 통제를 받지 아니하는 절대권력 획득으로 잡았으며,
피비린내 나는 잔혹한 형벌을 통하여 이를 이룩하였다.
그러나 절대권력을 잡기만 하였을 뿐,그를 통하여 더 큰 무엇을 이루겠다는
비젼을 제시하지 못하고 난행으로 일관함으로써 결국 몰락의 길을 걷게된다.
신하들에게 가혹하기로는 태종이나 세조도 마찬가지 였지만, 그가 단지 폭군으로만
후대에 기록되고 있음은 이러한 장기 비젼의 부재에 기인하는 듯하다.
권력을 장악하고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가진 자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암시하고 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