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을 하며 지난 주말 이틀동안 집에서 뒹굴뒹굴하며
읽은 책 되겠다.
한국전쟁에 대하여 연대기적으로 서술하지 않고, 현재 쟁점이 되거나 결론이
나지 않은 부분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검토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한국전쟁의 기원에 대해서도 브루스 커밍스의 "수정주의"가 공헌한 바를 인정하면서도,
오로지 한국전쟁이 미국의 대외정책에 따른 것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비판을 가하고 있다.
북한이 서울을 점령하고도 3일씩이나 진격을 늦춘 것을 북한의 실패로,
유엔군이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하고도 서울 탈환이 13일씩이나 걸린 것을 유엔군의 실패로,
중공군이 금강 유역까지 진출을 하고도 더욱 남하를 하지 않은 것을 중공군의 실패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실패라 보기는 어렵다면서 판단을 유보하고 있기는 하지만) 규정하여
한국전쟁은 전쟁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실패한 전쟁이지만,실제로는 각 참여주체가
모두 성공한 전쟁이라고 주장하는 아이러니를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일부 인사들이 맥아더를 구국의 영웅으로 추켜세우고 있지만,
맥아더가 한때 북한 및 중국 영토에 핵폭탄을 26개나 떨어뜨리자고 주장한 사실이 있음을
알고도 그렇게 생각할지는 의문이다. 맥아더의 주장을 미국 정부가 받아들여 26개의
핵폭탄이 한반도와 만주 지역에 떨어졌다면 오늘날 우리는 지구상에 그 존재 자체가
희박한 민족이 되지 않았을런지.... 
한국전쟁에 대하여 새로운 정보와 시각을 접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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