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초 여름 휴가를 갖게 되었다..
휴가 시작하는 날 짱구는 시험을 보러 갔고 도토리는 성당에서 하는 캠프를 갔다.
우리 부부는 편찮으신 장모님도 뵐 겸 대전에 사는 처형,처남을 보러 모처럼 대전에 갔다
대전에 간김에 대학 때 한번 가보고는 기억이 가물가물한 계룡산 등정을 할 계획이었다.
동학사랑 갑사도 구경하고..
그런데 처형 식구들과 충남대 근처에 갔다가 죽동에 택지 개발되는 현장을 구경하고,
온 김에 세종시 구경이나 가자고 갔는데, 그전까지는 말로만 듣던 세종시를 막상
눈으로 보니 건설과 개발의 무지막지한 힘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인구절벽에 대한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려 일본과 같이 근교 도시에는 인적 자체가
끊기는 사태가 우리나라에도 머지않아 올 거 같다는 진단들이 많은데,
세종시를 보면 여전히 우리는 7~80년대의 토건의 현장에 있는 듯하다..
노후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알아보자는 미명하게 몇 군데 부동산을 들러보니
아파트, 상가 모두 제법 올랐으며, 앞으로도 더욱 오를 것이라고 겁을 준다..
정부청사 주변의 호수공원도 멋졌지만, 무엇보다도 국립 세종도서관이 번듯하게
있음에 급땡기기 시작했는데... 머지않은 미래에 세종시에 정착을 위한 나름의 노력을
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서울에서 삐대볼 것인가?
아직은 세종시에서 살아보지 않아 모르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