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트리샤 콘웰의 <시체농장>을 며칠 버벅댄 끝에 마무리했다.
<시체농장>의 후속 편인 <카인의 아들>은 알라딘에서 배송해서 지금 오고 있는
중이다. 아직 내손에 들어오지 않은 관계로 화요일 정도 되어야 받아볼 것이다.
원래 <시체농장> 까지만 읽고 콘웰은 당분간 접으려 했다.
이제 대충 스타일도 파악된 거 같고(충분히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론은 아니지만
콘웰의 소설들은 대체로 서로 연관성이 없는 사건들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종국에는
그 사건들간에는 상당한 관련이 있고 그 연관성을 밝혀주는 데서 독자들은 희열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하고 내 맘대로 생각해 보았다.) 밀린 다른 책들도 있어서 그리 하려한 것인데,
최소한 <카인의 아들>까지는 읽어보게 되었다.
출판사에서 실시하는 이벤트에 혹 한거도 있고, 물만두님께서 시리즈는 끝장을 봐야한다는
조언도 해주셨고,시리즈 안의 시리즈라 할 수 있는 골트 시리즈의 마무리가 <카인의 아들>이므로...
막간을 이용해서 강준만 교수의 <이건희 시대>를 읽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삼성과 이건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다.
강교수님은 이 책에서 선과 악으로 나누는 이분법을 버리고 적정한 선에서는
타협과 소통을 하자는 의견을 제시한다.
모든 사안을 흑백논리로 보는 우리 사회의 풍토에 대하여 강교수는 "전시체제"사고방식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그런데 이 책이 마무리된 후에 엑스 화일 사건이 터진 것 같다. 이 책을 한참 집필하는 과정중에
그 사건이 터졌으면 강교수의 견해는 어찌 변경되었을까? 그 단초를 저자 서문의 추신으로 엿볼 수
있는 정도의 배려는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