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리즈로 출간되는 책이 3권을 넘어가면 거의 구입을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예외라면 조정래 선생의 <아리랑>이나 <한강>오래전에 구입한 <녹슬은 해방구>,<마르크스 프로메테우스> 정도다.
몇 종류 갖고 있지 않기는 하나 시리즈가 3권이상이 되면 책 관리가 장난이 아니다.
최근 5년동안 거의 1년에 한번씩 이사를 다니는 통에 이사 후에 책정리는 시리즈물 정리에는
거의 재앙이다. 대략 추정으로 2000권 정도 되는 책들 중에 지들 형제 찾아주는 일은
굉장히 어려운 퍼즐 게임을 한다는 느낌에 젖어들게 한다.
그러다보면 결국 1~2권은 못 찾게 되는데,이빨빠진 거에 대해서 잘 참지를 못하는 성향이 있어,
조혜정 교수님의 <글읽기와 삶읽기>(1~3권)중 빌려주었다 못 돌려받은 1권을 채우기 위해
별로 읽을 생각도 없으면서 구입을 해 놓은 적도 있다.
그 이후로 가급적 책 선택에 있어 아주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1~3권 이내로 구성된 책을
선호하게 되었다.

나의 이러한 성향과 달리 짱구 녀석은 시리즈물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는 것 같다.
메이플 스토리와 마법천자문의 신간이 출시되면 가차없이 졸라댄다..
며칠 전 9월 6일이 짱구의 생일이었는데, 짱구엄마가 생일상은 차려주었지만,
내가 짱구한테 생일선물로 무엇을 원하는지 말하라 하니 지체없이 <마법천자문9권>을
말하는 것이다. 마법천자문은 적립금이 많다는 게 맘에 들었다.(어차피 내가 볼 책이 아니니
내용은 관심밖이고...) 출장갔다와 보니 오늘 사무실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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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09-09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법천자문 같은 인기만화는 신간 나온 거 안 갈르쳐줘도 아이들끼리 정보가 좍~ 퍼져서 금방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짱구아빠 2005-09-09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마법천자문하고 메이플 스토리는 짱구에게는 금서로 하려고 하다가(워낙 이 만화에 몰입하는 정도가 강해서 만사를 제쳐놓기-법먹는거,숙제하는 거,일기쓰는 거 등등-때문이었는데,지금은 지가 할 일을 먼저 정해놓고 그걸 다해야 보는 걸로 변경했습니다. 그랬더니 조금 나아지는 거 같기는 한데,아이들한테 의무를 부여하면서 어떤 조건을 다는 것은 안 좋다는 얘기를 들어서 잘한 건지 의문스럽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