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석춘 님의 <마흔 아홉통의 편지>를 오늘 새벽 1시에 마무리했다.
스웨덴으로 입양된 실비아 (한국 이름은 홍련화)의 눈을 통하여 남북한간의 문제,
북한 사회의 사상적 근저가 되고 있는 주체사상,수령론,미국에 대한 비판적 시각,
지리산 빨치산 이야기 등이 전개되고 있다.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가슴 절절한 사연들이 녹아들어 있었다.
또한 <마흔 아홉통의 편지>는 손석춘 님의 전작인 <아름다운 집>,<유령의 사랑>과도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기자로 등장하는 한민주나 혁명가의 수기를 집필한 것으로
나오는 이진선 등이 그 주된 연결고리이다.
저자는 이 책들에 실린 내용이 소설이라는 점을 강조했으나, 우리 현대사는 들추어보면
소설보다 더 비극적이고 끔찍한 요소를 곳곳에 내포하고 있다.
이제 한국 현대사의 비극에서 시선을 돌려 그리스 비극으로 향하려 한다.
얼마 전 전남대 교수로 선임되신 김상봉 님의 <그리스 비극에 대한 편지>가 그 책이다.
마태님의 서평을 보고 호기심이 동하여 지체없이 질렀는데, 나의 독서능력으로 무난히
소화할 수 있을지 두려움이 살짝 앞서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