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일요일) 오전 9시쯤에 제주대 골프 아카데미 가서 연습을 아주 쪼끔했다.
스쿼시 코치가 자기도 배워보고 싶다고 해서 동료 직원하고 스쿼시 코치,나 이렇게
3명이서 출발했다. 비가 억수로 퍼붓다가 잠시 그치고,다시 억수로 퍼붓는 게 반복되었고,
골프 아카데미가 실외 연습장이다보니 타석으로 비가 들이치는 열악한 상황에서
연습을 했다. 7번 아이언으로 연습을 하다가 사고가 발생했다.
있는 힘껏 휘두르다가 공을 맞히지 못하고 고무판을 때렸다.
손이 찌릿찌릿했다. 아이언의 상태가 이상헤서 보니 헤드와 샤프트가 연결된 부위가
휘어버렸다. 같이 간 사람들이 어지간해서 휘지 않는 골프채가 휘었다고 다들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7번 아이언을 살펴보았다. 골프채를 전부 아버지한테 물려받은 거라
내 돈이 들어간 거는 한푼도 없었는데, 7번 아이언이 망가짐으로 해서 아이언을 지르라는
주변의 권유가 시작되었다. 그게 얼만데?? ... 브랜드따라 신품이냐 중고냐에 따라 다르지만
대충 60~100만원 이상을 한다고 한다. 원 비싸기도 오지게 비싸네!!
비도 오고 타석을 스쿼시 코치와 같이 쓰다보니 (이 양반 완전히 골프에 맛들였다. 자기가 6개월만
열심히 하면 타이거 우즈만큼 칠 거라고 큰 소리도 뻥뻥 치고....) 땀을 거의 흘리지 않았다.
운동을 끝내고 집으로 올 것인가? 아니면 헬스클럽이나 스쿼시센타를 갈 것인가 고민하다가
비가 와서 그냥 집으로 왔다. 짱구엄마와 아이들은 성당에서 수영장가는 거 따라갔고...
동료 직원하고 쌈밥으로 식사하고, 집에 와서 감자,고구마 삶아먹고,우유 1컵,레몬에이드 2잔을
마셨다. 오후 5시쯤 낮잠이 들어 저녁 9시쯤에 저녁 먹으라고 깨워서 그때서야 저녁식사를 했다.
오늘 아침에는 늦잠자서 운동도 못했고, 점심 시간에는 너무 배고파서 운동하러 못 갔다..
어제,오늘 체중을 못 재서 얼마나 나갈지 모르지만 아마 늘지 않았나 싶다.
몸이 조금 부대낀다는 느낌이 있는 것으로 보아 체중이 다시 늘어난 게 분명하다.
오늘 저녁에 열심히 운동해서 하루 동안 찌운 살을 다시 빼내야겠다.
주말에 집에 있으면 안 되겠더라.. 자꾸 입이 심심하고 냉장고를 열어보게 된다.
무조건 밖으로 나가야 한다. 다음 주부터 휴가다... 더욱 조심해야될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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