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에 (항상 그 순간을 인식하고는 있었겠지만) 돌아보니 한 직장에서 19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잠시동안 근무했던 회사까지 하면 총 20년의 세월을 월급쟁이,종업원,직원,샐러리맨이라는 이름으로 지내온 것이다. 입사를 한 게 며칠 전의 일같이 생생하게 느껴지고 동기들은 하나도 변한게 없는 것 같은데도(우리 동기들은 거의 20년 가까운 세월동안 동기모임을 계속 해오고 있다) 이제는 다들 40대 중후반에 이르고 있다. 1997년 IMF구제 금융 이후에는 구조조정,희망퇴직, 명예퇴직 등과 같은 단어들이 일상이 되기는 했지만, 그 시간도 벌써 17년 전의 일이 되어 버렸다.
엄청난 변화를 수시로 받아들이면서 그리고 얼마전에는 조그마한 팀의 장이 되면서 월급쟁이가

받는 월급에 대하여 제공해야 하는 노동은 얼마만큼인가에 대하여 생각을 종종하게 된다.

 

많은 회사들이 있고, 그 조직안에서 각자 수행하는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제대로 밥값을 
하는지 여부를 판별하기는 쉽지 않다.

봉투 붙이기 같은 단순 노동에 대해서는 봉투 하나 붙인데 대하여 일단 얼마 이런 식으로

정할 수 있겠지만, 많은 업무가 그렇게 단순하게 산출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다보니 직원들은 자신이 제공하는 노동력에 비하여 너무 적은 월급을 받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고, 경영진들은 자신이 제공하는 급여에 비하여 직원들이 너무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직원들이 회사에 적정한 밥값을 하고 있는지 알수 있을까?

틈나느대로 알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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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2014-07-02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제가 일해 주고 있는 회사는 당당하는 일과 직급은 같아도 월급 다 달라요. 나이 , 경험, 학위 이런저런 요소가 계약시 반영이 되나봐요. 허무합니다. ㅎㅎ

짱구아빠 2014-08-25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몬스터님> 어떤 사람은 설렁설렁 일하고도 깜짝 놀랄 정도의 급여를 받는가하면, 어떤 이는 정말 힘들고 고생스럽게 일을 하는데도 본인 하나 건사하기 힘든 급여를 받기도 하는거 같아여요...
전자가 보통 신의 직장이라고 얘기되는 곳일테고, 후자가 요새 83만원 세대가 많이 접하는 직장인듯합니다... 그 기준은 저도 잘 모르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