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클럽 운영 해보니 나름 재미있는 요소들이 숨어있음을 알게 된다.

일단 나와는 독서의 성향들이 다른 사람 십여명에게 돌아가면서 한달에 한권을 추천하게
하니 전혀 모르는 작가 또는 책들이 등장한다.

첫번째 책은 "꽃들에게 희망을".. 다들 치열한 경쟁에 다른 길을 보여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지하철에서 들고 읽기에는 엄청 민망했다는 멤버도 있었다. 솔직히 내 취향은 아니었으나,
완독에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 특별한 감흥과 감동은 그닥...

 

 

 

 

 

 

 

 

 

 

 

 

두번째 책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 <봄에 나는 없었다>

나라는 존재에 대하여 조금은 멀찌감치 떨어져서 어느 정도의 객관성을 갖고 관찰해 보아야

되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갖게 하였으나, 여전히 일상에 치어 그런 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다.
이 소설의 여주인공 조앤 스쿠다모어도 교통편이 끊기고, 마땅히 할일이 없게 되니 그동안

살아온 날들과 자신의 가족과의 관계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근데 이러한 성찰의 시간을 행복이라고 보아야할지 불행이라고 보아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자신의 가치관만으로 죽을 때까지 밀어 붙였으면 별다른 고민과 걱정이 없었을텐데...

 







 


 

 

 

 

 

 

세번째 책 버트런드 러셀의 <행복의 정복>.. 독서클럽 하면서 처음으로 완독에 실패한 책...

완독을 못하다 보니 별로 할말이 없다.. 다른 멤버들이 필독을 권하니 언젠가 읽어보긴 할 건데..

이상하게 러셀의 책은 읽을 때 어렵다는 느낌은 들지 않으나 별로 진도가 잘 빠지지 않는다..
<종교는 필요한가>도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으나, 중도에 포기해 부렀던 기억이 난다.

 

 

 

 

 

 

 

 

 

 

 

 

 

네번째 작가의 이름을 기억하기 참 힘든 책.. 저자의 이름이 "제수알도 부팔리노"
데카메론과 비슷한 형식을 취하기는 했는데...결론이 뭔지 아리송...글타고 별로 다시 읽고

싶은 욕심이 생기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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