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난사회에서는 모두 떠날 준비를 하고 있으며,모두가 피난지에서 만난 사람처럼 서로를 대하며,권력자와 민중들 모두 어떤 질서와 규칙속에 살아가기 보다는 당장의 이익 추구와 목숨 보존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서로 버스를 먼저 타기 위해 다투고,차를 앞질러 가기 위해 경적을 울리며 다투는 오늘날 한국인들의 행동은 서울발 마지막 열차를 타기 위해 아우성 치거나 1.4후퇴 당시 흥남부두에서 떠나는 배에 필사적으로 매달리던 50년 전 피난민들의 행동과 과연 얼마만큼이나 다른가? -6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