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스쿼시 치러가서 코치하고 이 얘기 저 얘기 하다가
우리 회사 건강펀드 이야기가 나와 체중 감량에 대하여 서로 의견을 나누었다.
코치가 제안한 방법 중 하나가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라는 것이었다.
집에서 회사까지는 차로 대략 25분정도 걸린다.
거리는 대략 15킬로미터 정도 되는 것 같고...
코치 이야기로는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그동안 이 제안을 수용할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하다가 어제(토요일) 
드디어 실행에 옮겨보기로 했다.
일단 땀흡수가 잘 되는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얇은 스포츠 잠바를 하나
걸치고 배낭에는 생수 한통과 기다란 스포츠 타올 1개,갈아입을 티셔츠 하나, 야구모자,헤어밴드
혹 책읽기 좋은 장소 있으면 읽을 책 한권(김동춘 교수님의 "전쟁과 사회"선택)
엠피3... 이렇게 챙기고 집을 나선게 오전 09시 50분이다.
12번 일주도로에 진입하니 제법 차들이 속도를 내고 있고 자전거 도로는 비좁은 데가 많아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해안도로에 접어들자 자전거 도로도 넓어지고
차도 별로 없어 상쾌함을 만끽할 수 있었다.
더불어 차로 지나갈 때는 건성으로 보고 지나치던 곳들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니
새롭게 보였다. 어느 곳에 유채꽃이 만발했고, 어느 식당의 주력 메뉴는 무엇이고 등등....
대략 30분정도 달리니 등에 땀이 홍건함을 감지했고, 상당한 경사가 있는 언덕에 다다르자
도저치 자전거로 올라갈 엄두가 나지 않아 자전거 끌고 물 한잔 마시면서 담배 한 모금 피고
쉬엄쉬엄 올라갔다.
해안도로까지의 쾌적한 코스가 끝나고 용담동에 들어서자 우선 많아진 신호등이 발목을 잡는다.
도로의 폭도 좁고 인도로 치고 들어와 주차한 차들이 은근히 신경쓰이게 한다.
회사 앞에 도착하니 정확히 1시간 5분이 소요되었다.
중간에 두번 정도 휴식을 취하고 3번 정도 언덕배기를 만나 자전거에서 내려 걸었다.
자전거로 회사 출퇴근은 못 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으나,제주시 지역의 도로 환경이
자전거 이용자에게는 불편하게 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고 종종 부딪치게 되는 주행중이거나
주차중인 자동차들의 위협도 만만치 않아 좀더 안전한 코스를 찾아보아야 겠다.
여하간 오늘 다리 운동 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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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2005-04-18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대단하시네요. 15키로를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거 보통일 아닐거 같아요. 전 우리 마을(완벽히 평지) 한번 돌고 나도 어질어질하거든요.

짱구아빠 2005-04-18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리님> 자전거로 회사까지 갔다온 다음 날(어제입니다) 집에서 하루종일 잠만 퍼질러 잤습니다. 안하던 짓하니까 몸이 무지 피곤했었나 봅니다. 그래서 원래 오늘부터 자전거로 출퇴근 하려고 했는데 평소 하던대로 차타고 출근했슴다. 지금도 엉덩이가 얼얼하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