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제43대 대통령 조지 W. 부시의 엉터리 영어
김명훈 지음 / 민서각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나는 이 책을 산 것을 후회한다.
왜냐구? 나는 30대 중반을 넘어서도록 아직도 영어를 제대로 말하고,읽고,쓰질 못한다.
그래도 새로운 지식을 접하고 재미있고 즐거운 문화생활을 위해서,미국 영화를 보면서
가능하면 그들의 정서와 분위기를 있는 그대로 느껴보기 위해 오늘도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영어공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도 자칭 세계 최강국의 대통령이 이라는 자가 쓰는 영어라고 모아논 것이
마치 "한국인이 잘 틀리는 영어표현 100가지","영어,이렇게 쓰면 안되요"...이런 식의 제목을
붙여도 무방할 만큼 무지막지한 발언이 창궐하고 있다.
올바른 표현을 배우고 익혀도 모자란 시간에 부시의 엉터리 영어를 읽고 있어야 한다는게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다.
이 책은 부시의 척박한 세계지리지식(세상에 그는 아프리카를 하나의 국가로 알고 있으며,
동베를린이 중미에 있다고 한다..)과 부족한 영문법실력,자신이 사령관이기 때문에 자신이
한 말에 대하여 일일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오만,그리고 부시가 부지불식간에 행하는
어이없는 코미디나 개그를 소개한 책이다. 
나름대로 영어공부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부시가 말한 원문을 보시고 어법 및 문법상
오류를 찾아내는 게임을 함으로써 본인의 영어실력을 테스트할 수도 있겠다.
때때로 어떤 문장은 도저히 우리 말로 해석이 되지 않는다.
이런 문장을 만나면 부족한 나의 영어실력을 탓했는데,이 책의 저자 조차도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설명을 해서 그나마 안심이었다.

다들 희망을 가지자구요... 자국어인 영어를 못해도 명문대 나오고,대통령까지 해 먹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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