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을 위한 교양사전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ㅇ 분량- 만만치 않다,본문이 637페이지이고 이 책을 읽는데 꼬박 일주일이 걸렸다.
ㅇ 가격- 역시 만만치 않다.정가가 23,000원이고 알라딘에서 10%할인한다 쳐도
     2만원이 넘는 가격이니 맘에 든다고 쉽게 충동구매할 수 있는 책은 최소한 나한테는 아니었다.
ㅇ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한 이유
  - 원래 무슨무슨 교양이라고 나와있는 책은 그다지 가치있게 생각하지 않는다.
     새로운 것도 없고 기존의 나와 있는 방대한 양의 지식을 간단하게 요약하여  그 책을 읽은
     독자들이 어느 자리에든 가서 바보내지 무식쟁이 취급을 받지 말라는 게 주목적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러한 부류의 책들이 교양이라고 내세우는 것은 대개 서양의 문학,사회,경제,음악,미술이
     아닐런지...
     이 책도 요약정리라는 측면에서는 마찬가지 이지만 기존 교양서와 차별점은 우리가 발딛고 있는
     한국 사회를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강남 신드롬,고교등급제,국가보안법,국민연금,심지어 로스쿨 문제까지..
     한국인으로서 최소한 이 정도는 알고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는 유혹의 손길이 느껴졌고 나는 이 
     유혹의 손길을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ㅇ 읽고 난 후에...
   - 불만사항이라면 이전에 강교수의 대다수 저작은 과잉이라고 할 정도로 자기 주장이 강력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견해를 밝혀도 좋을 만한 사항에서 조차 판단을 유보하며 거의 자기 주장을
     내세우지 않는다. 교양사전이라는 특성상 객관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판단되나 
     각 문제에 대하여 자기의 의견을 제시하고 독자를 설득하는 것이 정당한 당파성을 가진 저자의
     역할이 아니었을까 싶다.
     상당수 항목의 참고문헌이 일간지,주간지로 구성되어 있는 부분이 많아 좀더 전문적으로 깊숙한
     공부를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참고문헌이 부실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구체적인 내용 측면에서는 디마케팅 부분에 대한 설명에서 디마케팅의 전제가 되는 CRM내지
     고객 SEGMENT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고,신용카드 문제도 별도 항목으로
     이야기가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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