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4번째 책이다.
인하대 김진석 교수의 <폭력과 싸우고 근본주의와 싸우기>이다.
진/우맘님께서 보내주신 선물이라 더욱 애착이 가는 책이다.

이 책을 선택한 동기를 좀더 상세히 이야기하자면...
이명원의 <마음은 소금밭인데 오래간만에 도서관에 갔다>에서 2003년의 가장 뛰어난
비평 가운데 하나라고 강력 추천 해 주었다.
나름대로 신뢰를 갖고 있는 이들이 추천해 주면 일단 혹한다.^^
이명원은 그의 책에서 "이 책은 현단계의 한국사회에서 지식인들의 유의미한 담론적
실천이 일체의 근본주의와의 싸움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가 이론적 근본주의자로 거론하고 있는 것은 임지현,문부식,박노자에 대한 비판의 각도는
섬세하게 보자면 차별적이지만,대체로 파시즘개념의 무분별한 확장이 초래할 수 있는
담론의 '이론적 모순'과 현실에 대한 '무책임성' 에 대한 가장 날카로운 비판의 형식을 띠고
있다는 점은 존중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위에 언급된 3사람중 임지현 교수와 문부식의 글은 그다지 많이 접해 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박노자 교수의 책은 빠짐없이 읽으려하는 편인데 한국의 근대(조선 말기,일제치하)
인물을 다룬 글들을 보면서 막연하나마 이명원이 언급한 것과 같은 느낌을 가졌었다.
이러한 느낌을 좀더 차분하게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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