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 시청앞 광장에 10만명이 모여 국보법사수 집회를 했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악법인 국보법이 폐지되어야 한다는 것을 반대한다는
점이 납득이 안 가는 점이 있지만,민주주의 국가에서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도
의견을 자유롭게 발표할 수 있어야 하므로 일단 이들이 집회를 연 것에 대해서는
딴지걸 생각은 없다.(물론 정치적 집회의 신청을 안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서울시가 이들만 유독 허용한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
다만 이들의 집회에 등장한 성조기를 보며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다.
이들의 집회를 극우 또는 보수단체의 집회라고 하던데 내가 아는 극우 내지 보수는
가장 극렬하게 민족주의적 색채를 띤 집단에 붙이는 명칭으로 알고 있는데,이들이
성조기를 휘날리는 것을 보며 이들을 극우나 보수라고 부르는 것이 이들이 갖고 있는 성격에
부합하는 명칭인지 의심스럽다.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
국보법의 폐지를 반대하고,북한이 망하길 바란다면 과연 이들의 조국은 어디인지 궁금해진다.
과연 대한민국이 그들의 조국일까? 
미국의 국익을 위하여 대한민국의 국익이나 국민의 인권이 침해되어도 좋다고 생각하는 이들이야말로
국보법에서 상정하고 있는 반국가단체가 아닐까?
심지어 일부 인사는 공공연히 쿠데타를 사주하고 있으니,이들이야말로 국가전복의 음모를 획책하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 글을 쓰다보니 국보법이 폐지되어서는 아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 국보법은 폐지되어선 안된다. 저와 같은 반국가단체들이 눈 시뻘겋게 뜨고 우리 조국을
뒤집어 엎으려 하는 상황에서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