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길부터 눈발이 조금씩 날리더니 오전 내내 눈보라가 휘몰아 쳤댑니다.

점심을 먹고나오니 잠깐 잦아들긴 했는데, 중산간 지역에는 여전히 눈이 오고 있다고
라디오 방송에서 얘기하네요..
서울에 살면서는 송파구에 비오면 강서구도 비오고, 종로구도 비가 왔는데,
여기는 제주시가 맑아도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면 비가 오거나 눈이 오네요..
안개가 짙게 끼는 경우도 많구요...
조그마한 섬이라 생각했는데, 날씨의 변화는 육지보다 훨씬 더 다이내믹합니다.
눈은 그쳤지만 여전히 눈을 뜨기 쉽지 않은 바람이 부는 걸 보니 이제 제주에도
진짜 겨울이 오긴 왔나봅니다...
내일도 이 정도 수준의 바람이 불어오면 집채만한 파도의 실체를 파악해 보기위해
용담해안도로나 하귀-애월 해안도로로 나가봐야 겠네요..^^
새로이 장만한 디카의 성능도 테스트 해볼겸..
요새 느끼는 건데 외로움을 견디게 하는 벗 중에 하나는 지름신도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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