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아이폰이나 갤럭시를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는 걸 보고 나름 부럽기는 했으나, 
단돈 2만원이면 되는 이동 통신 요금을 3~4배를 더 부담해야 하는게
싫어서 버티고 버티다가 지난 주 일요일에 어찌어찌 갤럭시U를 장만하게 되었다.
회사 동료들 중에는 속칭 아이폰빠도 많고, 소위 갤스족들도 제법 많다.
지난 추석에 보니 막내 동생도 치열한 선착순의 경쟁을 뚫고
아이폰 4G를 마련했고, 추석 내내 동생의 아이폰의 신기한 기능에
경탄을 금치 못한게 사실이었다.

갤럭시가 생기면서 수년간 나의 목을 떠나지 아니한 엠피쓰리가
졸지에 찬밥 신세가 되었고, 2년이라는 기나긴 약정기간 동안
단 한번의 고장도 없이 잘 터져주던 핸펀도 뒷방으로 밀려났다.

아직은 갤럭시의 사용에 익숙하지 않아 별의별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전화가 왔는데 받지 못해서 곤욕을 치르고(난 손가락으로 누르면 되는 줄 알았는데,
밀어야 되더만), 어느 섹터에서 음악이 울리는지 몰라 끄고 싶을땐
전원 자체를 내린 경우도 있다.
어플을 마구마구 다운 받아서 (그게 다 공짜라니...)비스무리하고 중복되는 
어플을 다운받는 우도 범하고 있는 듯하다..

시대의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을라고 내 돈들여서 사서 고생 중이다.
근데 재미있긴 재미있고, 시간가는 줄 몰라서 가뜩이나 책 읽는 시간이 줄고 있는데
더 줄까봐 은근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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