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중반에 그전까지는 고만고만
하던 울 회사 직원들 간의 부의 격차가 급격하게
벌어졌다. 
강남,분당,목동에 아파트를 마련했던 직원들은 치솟는
아파트값 덕분에 앉아서 몇 억의 평가이익을 거두었던 반면,
강북이나 경기 외곽에 집을 산 직원들이나,
전세를 살았던 직원들은 부러움 반, 질시 반의 눈길로
버블 세븐을 바라보아야했다..
IT버블이 쓸고간 빈자리를 부동산 특히 아파트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누군가에겐 엄청난 대박과 행운이,
또다른 누군가에겐 엄창난 상실감과 절망을 안겨주었던
이러한 사태가 다른 건 몰라도 서민을 위하여 부동산만은  확실히  잡겠다고
큰소리 치던 이가 수장으로 있던 정권에서 발생했다.
(무능인지 배신에 기인한 실망감으로 인하여 
  지금도 그 분이 쓰시거나 그분을 다룬 많은 책들을 거들떠도 안 본다...)   

강남과 강북의 격차가 하늘과 땅차이로 벌어지고,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기보다 부동산 투자(투기) 한방에
인생 역전을 노리는 기풍이 활개를 치는 사태에
대하여 지금 이 시점에서야 정의의 심판(?)이 내리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
그러나 정의의 심판으로 가장 중한 처벌을 받는 이들은
전문 투기꾼이나 건설족이 아닌 그냥 집한채 가진 채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독사과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본인이 감당하기엔 상당히 버거운 은행 빚을 내서 
분양을 받거나 재건축 대상 아파트를 구입한 이들이 지게 생겼다.

돈을 벌어보고자 하는 행동은 탈법을 수단으로 하지 않는 한에서는
자유롭게 취할 수 있는 것이고, 이러한 행동의 이득과 손실은
모두 본인에게 귀결되기에 부동산 구입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본다.
다만, 결국은 먹고살기 위한 행동이긴 하지만,
부동산 투자의 위험성에 대하여 경고를 하지아니한 채,
부동산업자의 광고에 가까운 기사를 써댄 언론은 또다른 책임 부담의 주체이다.

과대 광고와 고분양가로 큰 돈을 긁어모았지만,
지금은 자신들이 파놓은 구덩이에서 허우적대며 헤쳐나오지 않는 건설사들도
별반 다르지 않을 듯...

시장의 분위기는 당분간 상승으로 가지 못할 것이다.
우리 옆의 일본이 부동산 버블 붕괴로 잃어버린 10년으로 경제가
심하게 망가진 전철을 따라가고 있는 건 아닌지 불안감과 두려움이 엄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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