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는 정기적으로 경영관련 서적을 구입해서
전 직원에게 나누어 주고 독후감을 제출하게 한다.
자율적으로 독후감을 내던 방식에서 올해는 평가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의무방어전이 되었다.
자율 제출이던 시절에는 간혹 최우수상은 아니어도 우수상을 받아
솔솔하게 부수입을 챙겼는데, 이제 경쟁이 치열해져 이도 어려울 듯하다.
이번 독후감 대상 도서는 <하버드식 협상의 기술>이다.
독후감 마감이 5월말까지인데 이제서야 읽기 시작했다.
경영관련 도서들은 적성에 맞지 않다는 느낌을 갖고 있어서인지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
이 책에서도 BATNA니 유보가격이니 ZOPA니 하는 생소한 개념들이
등장해서 그 의미를 곱씹어 보느라 읽는데 시간이 제법 걸린다.
유독 경영부문하고 IT부문은 약어를 좋아하는 듯한데,
이게 익숙하면 상관없지만 낯선 경우에는 자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앞으로 돌아가야 하는 경우가 있다. 여하간 마감은 임박해오고
오늘도 초치기 들어가야 되나보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