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텔레비젼 없애버려서 모르겠지만,
텔레비젼 놓고 살던 시절에는 매주 월요일 밤에
이 프로그램을 즐겨보았다.

사실 의학에 대하여 전문적으로 공부하질 못하고,
건강이나 다이어트에 대한 정보는 세상 천지에
넘쳐 흘러 좀더 건강하게 산다는데 대하여
많은 혼란을 주는 게 작금의 현실인데, 이 책이 나름
나 같이 의학에 문외한인 이들에게 참고가 될 듯하다.

사놓고도 수년간 책장을 묵묵히 지키게 했는데,
최근 일련의 개인적 건강상 문제(발목 부상, 고혈압, 비만, 탈모 등등)로
무엇을 먹고 어떠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게 좋은지
알아보기 위하여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우선은 토마토를 익혀서 많이 먹자는 거... 
그 다음에는 적포도주(사실 백포도주를 아주 쬐끔 더 좋아하는데)를
적당량을 마시면 심장질환도 예방되고, 노화도 방지된다고 한다.
마늘도 많이 먹어줘야할 음식 중 하나.. 특히 강력한 스태미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섭취해야할 음식이란다..

위에서 언급한 음식들은 여전히 일반적으로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적포도주가 건강에 좋다는 건 단지
와인을 많이 팔기 위한 와인판매회사의 상술이라는 둥,
완전 식품이라고 불리는 우유조차도 우리 건강에 좋지 않다고
주장하는 책도 나오고, 원기회복 차원에서 종종 즐겨먹는 곰탕, 설렁탕이 성인병의
주범이라는 소리까지 들으면 무엇을 먹어야하고, 먹지 말아야할지 혼란스럽다.

게다가 좋은 음식이라고 분류된 음식도 키우는 방법
(유기농이냐 자연농법이냐, 농약으로 범벅을 했느냐)에 따라
우리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히 다를 것이나,
우리는 그 식품의 성장 배경을 전혀 알 수 없다는 문제가 상존한다.

내가 직접 재배할 수 있는 환경이나 상황도 아니고..
식당에 붙어있는 원산지 표시조차 도통 믿음이 가지 않으니..
건강하게 오래사는 것은 우리 모두의 가장 기본적인 소망일텐데,
그 소망을 이루는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

여하간 행동강령

1. 많이 걷자.. 좋은 워킹화를 하나 장만해야지..
2. 반신욕을 틈나는대로 해보아야 겠다..
   (10분도 가만히 앉아있는 것을 못 견뎌하는데.. 잘 될까몰라)
3. 물을 많이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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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조부 2010-03-11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 티브이가 없다니~ 멋지긴 한데 자녀들을 어떻게 설득했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테레비 죽돌이라~ 끊을 엄두가 안나요. 담배 만큼 티브이도 중독성이 강해서리 허걱

자주 가는 블로그에서 마음에 드는 시가 있어서 옮겨봅니다 ^^


정원의 휘어진 나무는

땅이 나쁘다는 것을 알려 준다. 그런데

지나가는 사람들은

나무가 휘었다고 욕을 한다.




(‘서정시를 쓰기 어려운 시대’ 중에서, 베르톨트 브레히트)


짱구아빠 2010-03-13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버릭꾸랑님> 저희 가족도 텔레비젼 없애기 전에는 정말 즐겨보았답니다. 저는 오씨엔이나
홈씨지브이같은 영화 채널을, 마눌님은 드라마를, 짱구와 도토리는 만화영화 매니아였는데요,텔레비젼 없애면 굉장히 고통스러울 줄 알았거든요..근데 없앤지 4년이 넘었는데요, 우리 가족 모두 별다른 불편함을 모르고 살아요.. 텔레비젼 보는 거 외에도 할 수 있는 일이나 취미는 넘칩니다. 저는 수영 배우고 10시 넘어서 집에 오고, 아이들도 학교에 학원에 정신없이 왔다 갔다하느라고 사실 집에 있는 시간도 얼마 안되는 것도 있구요.. 텔레비젼 없애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베르톨트 브레히트는 제가 좋아하는 작가인데요(2차 대전 당시 찍은 사진과 짤막한 경구가 함께한 브레히트의 책을 한권 갖고 있는데, 제목이 생각나질 않네요)알게 되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다이조부 2010-03-15 13:02   좋아요 0 | URL
혹시 그 책 제목이 살아남은 자의 슬픔 은 아닐까 싶네요~

짱구아빠 2010-03-16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버릭꾸랑님> 그 책 제목은요..(어제 알라딘에서 찾아보니 품절이더군요)
<전쟁교본>입니다. 어디선가 한번 쯤 보았음직한 사진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진도 있습니다. 사진 옆에는 브레히트의 글이 있구요..
기억나는 건(정확한 기억은 아닙니다)기나긴 패주하는 독일군 행렬의 사진이 있고,브레히트가 선택(투표)를 얼마나 잘하는 게 중요한 지 깨달았느냐라고 일갈하는 글이 있었습니다. 히틀러의 나찌 정부가 민주 선거를 통하여 집권해서 온 세상을 온통 전쟁판으로 만들어논데 대하여 그 누구보다 나찌를 선택한 독일인들이 큰 책임이 있음을 알리는 문구입니다. 새삼 투표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죠...

다이조부 2010-03-17 01:24   좋아요 0 | URL


짱구아빠님 이야기 들으니까 다가오는 선거 꼭 참여해야겠네여~

정치학을 전공했는데도, 20대때 부득이하게 대선에 한 번도 참여하지

못했는데 2012에는 꼭~

짱구아빠 2010-03-19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버릭꾸랑님> 2012년 대선에도 꼭 참여하시구요,금년 6월 2일 지방선거에서도 참여하시길...사람마다 자신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방법이 다양하겠지만, 가장 편하면서도
현실에 실제적(물론 한표 한표의 힘은 작지만, 티끌모라 태산이라잖아여)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일듯하여요...

다이조부 2010-03-20 12:31   좋아요 0 | URL

명심하겠습니다 ^^

6월2일 선거에는 꼭 참여할려고요~

어지간한 선거는 다 참여했는데 어찌하다 보니까 불가피하게

2번의 대선을 놓쳤는데~ 이제는 그러고 싶지 않아요 ㅎㅎㅎ

짱구아빠 2010-03-23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버릭꾸랑님> 생로병사의 비밀이 선거 참여까지 왔네요..ㅎㅎㅎㅎ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지지표를 던지시고 그 후보가 당선까지 된다면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ㅋㅋㅋ 건강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