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되면 반드시 사지 않고는 못 배기는 저자가 있다.
머스트 해브라는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각 포털사이트 "사전"에 "머스트 해브"라고 입력해도 해당
단어를 찾을 수 없다고 나오니 아직은 정식화된 용어는 아니지만,
"꼭 갖고 싶은"정도로 해석되지 싶다.

그런 저자...

1. 정문태 기자님의 책들
 
















<현장은 역사다>를 출간된 사실을 알자마자 질러주어 오늘 손에 넣었다.
오바마, 사르코지는 오히려 우리 귀에 익숙한데,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같은 아시아권 국가들에 대해서는
간단한 통치자의 이름은 물론이요, 역사와 그들의 현안에 대하여
지극히 무지한 우리에게 오로지 현장을 온몸으로 부딪쳐 써낸 책들이다

2.조이한 선생의 책들














최초의 인연은 이책 진중권 선생과 공저 <천천히 그림읽기>
















그러고 보니 조이한 선생이 저자인 책은














<고야>를 빼곤 다 있는데, 공교롭게도 번역서는 한권도 없다...
서양화에 대하여 쉽고 재미있게 꼼꼼하게 쓴 책들이다.
최근에 조금 뜸하신 느낌이다.
알라딘을 통하여 조이한 선생의 블로그를 알려준 분이 계셔서
종종 방문도 한다.
저자로는 유일하게 내 서재에 글을 남겨준 분이기도 하고...

3.진중권 선생의 책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분이고, 좋아하는 이들과 혐오하는 이들(안티)을
절반씩 거느린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전자에 해당된다고 보고...















<미학 오디세이>는 구판, 신판을 다 갖고 있다..
책 표지 디자인이 확 바뀌어서 전면 개정판인줄 알았는데,
부분적으로만 수정했다는 저자의 서문에 약간의 서운함이 들기도 했지만,
후회는 없다...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와 한 주제에 대하여 딱 절반씩 나누어서 쓴 책..
<미학 오디세이>에 비하여 많이 부담이 없는 책이다.














읽다가 중간 정도에서 정지되어 있다.. 조만간 나머지 부분에 대한 독서 시작예정..














이책은 읽은지 좀 되어서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무슨 라디오 방송의 원고를 다듬은 책이라 했는데,
내용의 깊이가 조금은 실망스러웠던 것 같다..
















이 책도 읽은지 몇년되었지 아마...














진중권 선생의 책중에 꽤나 어렵다고 느꼈던 책....
 

 

 

 

 

 

 
가장 진도를 못 뺀 책...대략 30페이지 정도에서 중단 진행중..














영화에 대한 이야기라면 무조건 좋아하는 편이어서 즐겁게 읽었음.. 















처음으로 진중권이라는 존재를 알게해준 책..
조갑제, 이문열, 조선일보,박정희에 대한 통렬한 풍자와
독설로 무지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남...벌써 읽은지 한 10년된 듯...
다시 한번 읽어봐야 겠다.














죽음을 다룬 그림에 대한 책...
 













이 책도 다 읽었다는 거 외에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에 없음..












책의 내용은 물론이요, 제목이 무슨 의미인지도 까먹었음..
이런 미련한...
















읽었던 책을 한번씩 되새겨 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제법 걸리네..
오늘은 여기까지...
또다른 머스트 해브는 다음에 시간날때 계속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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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조부 2010-03-01 0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중권 책을 즐겨 읽으시나 봐요. 읽어본 책이 몇 권 눈에 띄어서 반갑네요.

교수대 위의 까치 는 우석훈은 최근 5년간에 나온 책 중에 가장 중요한 책으로

꼽는데 다 읽었는데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위에도 써있지만, 현대미학강의는 소장하고 있는데, 상당히 어려워서 읽을 엄두를

못 내고 있어요. 쩝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를 읽으면서 감탄했던 기억이 나는데 벌써 10년이 흘렀네요.

<시칠리아의 암소> 내용 중에 기억나는 건 이문열과 젓소부인의 관계에 관한

칼럼이 유난히 생각나네요 ㅋ

짱구아빠 2010-03-02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버릭꾸랑님> 처음 접한 저자가 맘에 들 경우, 그 저자의 후속작도 서슴없이 질러주는
경향을 갖고 있습니다. 진중권 선생의 저술은 미학적인 (특히 서양미술 방면) 저술과 사회참여적 또는 사회비평적 저술로 대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미학방면의
책들이 남는게 많은 듯하여요..그래서 <미학오딧세이>같은 책은 구판이 있음에도 신판을 질러준 거구요...책을 꼼꼼히 읽고 알라딘 서재나 노트에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게을러서 잘 못하네요.. 그래서 시간이 좀 지나면 감동먹은 책들조차 무슨 내용이 있었는지 까먹어 버립니다. 고칠라고 하는데 잘 안되네여..^^;;;;

다이조부 2010-03-03 17:21   좋아요 0 | URL
전 진중권 책은 미학서적 보다는 사회비평서가 더 끌려요~

진중권은 실상 자신의 전공인 미학에 집중하길 원하는것 같지만 말이죠.


짱구아빠 2010-03-06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버릭꾸랑님> 책을 읽고나서 나중에 다시 읽어볼만한가 아닌가를 생각하게 되는데요, 제 개인적으로는 진중권 선생의 사회비평서들은 다시 읽을 기회가 많지 않은 듯하여요..
하지만 <미학 오딧세이>같은 책은 일단 한번 읽어서는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고 해서 나중에 반드시 더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하죠..제 나름의 기준입니다.

다이조부 2010-03-07 02:22   좋아요 0 | URL
지식의 욕구가 강한거 같아요~ 짱구아빠님은 말이죠

전 잘 모르겠다, 이해가 안 된다 싶으면 다시 꼼꼼히 읽기 보다는 에라

몰라 땔치워~ 매사에 이런 식이라 --

진중권씨를 화장실에서 본 적이 있어요. 소변 보는 상황이라 말 걸기도

애매하더군요 ^^ 그 양반의 바람이 자신의 전공분야인 미학을 따라 읽어줄

독자들을 위하여 500명 정도의 독자를 타깃으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더군요. 저는 진중권에 관하여 우호적인 입장이라, 이런 이야기 들어도

선의로 이해하고 그런가 보다 하지만, 비판적인 사람이 보기에는 재수없을

수도 있겠죠. 극단적인 예를 들어보면, 황지우가 예전에 <나는 어느 흐른날

주점에서......> 시집을 냈는데 이 책이 잘 나가서 베스트셀러가 됬죠.

인터뷰를 보는데, 황시인 왈 난 내 시집을 이해할 수 있는 독자가

2000명 내외라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잘 팔리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너스레를

떠는데, 전 밥맛이 없더라구요. 그 발언이 진심이라고 생각하지만 말이죠.


짱구아빠 2010-03-08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버릭꾸랑님> 저도 이해 잘 안가면 그냥 통과통과해여..읽으려고 대기하고 있는 책들은 엄청 많죠.. 아무리 되새김질해도 이해가 안 가면 진도도 안 나가고 그 자리에서만 뱅글뱅글하는 답답함을 초래하기에..이번엔 이해 못했고, 다음 기회에 다시 함 보자라고 결심하며..
그 결심이 다시 실행에 옮겨지지는 않는 편이구요. ^^;;;;
저자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는 독자도 있을테고,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독자도 있을테고, 오해하는 독자도 있겠지만, 독자가 반드시 저자의 의도대로 이해할 필요는 없다고 보아여..
책이 세상에 나오는 순간 독자들에 의하여 제2의 창조 작업이 이루어지는 거잖아요.. 그래서 다종다양하고 무궁무진한 해석이 나오는 책들이 고전의 반열에 오르는 거 아닐까요?
지금 제가 읽고 있는 책을 그냥 제 마음가는대로 느끼고, 제 삶에 지표나 참고가 되는 내용들이 있으면 마음에 새기고, 맘에 안드는 소리하면 알라딘 서평이나 제 주변의 사람들에 비추하고..제 생각은 이러네요...

다이조부 2010-03-11 13:21   좋아요 0 | URL

님 글 보니까 모든 독서는 오독의 역사 라는 경구가 생각나네요 ^^

짱구아빠 2010-03-13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버릭꾸랑님> 저자가 책을 쓰는 작업이 첫번째 창조하면, 독자에 의하여 다양하게 해석되는 것이 제2의 창조라고 하겠죠.. 정오의 개념이 아니고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