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서 지긋지긋할 정도로 멋진 자연 풍광을
즐기다가(좋은 것도 매일 보면 슬슬 그 가치를 망각하고 심드렁 해지거나 심지어 지겨워 집니다)
스웨덴으로 넘어오니 시골에서 갓 상경한 촌놈이 된 기분입니다.
그만큼 조용하고 고즈넉한 노르웨이에 비해 스웨덴은 도회적이고 시끄럽고 활기가 넘친다는 느낌이었네요

스웨덴의 칼슈타트라는 도시의 새벽입니다.
이 여행기간 동안 매일 4시~5시면 잠이 깨어 머무는 도시의 모습을
디카에 부지런히 담았습니다.











칼슈타트를 떠나 이제 물의 도시라는 스톡홀름에 도착했습니다.



여하간 시끌벅적합니다.
동유럽에서 넘어온 소매치기도 많아서 조심해야 한다고 겁을 팍 줍니다.






저 멀리 보이는게 스톡홀름의 롯데월드인가 에버랜드라네요
근데 정말 물이 많긴 많네요..



선박 박물관입니다. 노르웨이에서 본 바이킹 박물관과는 달리 컨텐츠 빵빵하고
재미있는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다만 소매치기가 극성을 부리는 곳이라는 경고를 수차례 받아서
마음 푹 놓고 구경하지는 못했습니다.


러시아와 전쟁에서 패배하기 전에는 제법 이 바닥에서 껌좀 씹었던 나라답게
해외 진출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는 컨텐츠가 가득합니다.



이제 스웨덴도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
대형 유람선 실자라인(현지 가이드는 실야라인이라고 부릅니다)에 승선했습니다.
제가 묵었던 객실입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paviana 2009-10-31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저렇게 낮은 옛날 건물들이 쭉 있는 시가지가 너무 보고파요.

짱구아빠 2009-11-01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aviana님> 북유럽의 대도시들은 다들 오래된 건물이 많더군요, 워낙에 추위가 극심한 곳이라 건물들을 딴딴하게 지어 놓았기도 하고, 우리처럼 오래되었다고 재건축, 재개발에 열을 올리진 않으니 상당히 다른 풍광이 전개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서울은 이제 어디를 가도 고층빌딩 특히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차있어 정말 수백년이 된 도시인지 의심을 갖게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