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서 지긋지긋할 정도로 멋진 자연 풍광을 즐기다가(좋은 것도 매일 보면 슬슬 그 가치를 망각하고 심드렁 해지거나 심지어 지겨워 집니다) 스웨덴으로 넘어오니 시골에서 갓 상경한 촌놈이 된 기분입니다. 그만큼 조용하고 고즈넉한 노르웨이에 비해 스웨덴은 도회적이고 시끄럽고 활기가 넘친다는 느낌이었네요 스웨덴의 칼슈타트라는 도시의 새벽입니다. 이 여행기간 동안 매일 4시~5시면 잠이 깨어 머무는 도시의 모습을 디카에 부지런히 담았습니다. 칼슈타트를 떠나 이제 물의 도시라는 스톡홀름에 도착했습니다. 여하간 시끌벅적합니다. 동유럽에서 넘어온 소매치기도 많아서 조심해야 한다고 겁을 팍 줍니다. 저 멀리 보이는게 스톡홀름의 롯데월드인가 에버랜드라네요 근데 정말 물이 많긴 많네요.. 선박 박물관입니다. 노르웨이에서 본 바이킹 박물관과는 달리 컨텐츠 빵빵하고 재미있는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다만 소매치기가 극성을 부리는 곳이라는 경고를 수차례 받아서 마음 푹 놓고 구경하지는 못했습니다. 러시아와 전쟁에서 패배하기 전에는 제법 이 바닥에서 껌좀 씹었던 나라답게 해외 진출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는 컨텐츠가 가득합니다. 이제 스웨덴도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 대형 유람선 실자라인(현지 가이드는 실야라인이라고 부릅니다)에 승선했습니다. 제가 묵었던 객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