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8.에 출간된 책이니 때늦게 접하게 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다.
영화 개봉에 따라 영화평을 보아하니
흥미를 자못 땡기는 구석이 있어 급여 동결과
걷잡을 수 없는 통장의 잔고가 마이너스 대출한도의
한계선상까지 사정없이 다가감에도 불구하고 질렀다....
사건의 발단 부분은 한 권의 다른 책을 연상케 한다.

바로 장아이링의 단편집 <색계>에 등장하는 단편 "못잊어"...
가정교사를 하고 있는 딸을 정말 지긋지긋하도록
못살게 군 그녀의 아버지...
뻑하면 와서 돈을 뜯어가고, 가정교사를 하는 집에 불쑥
찾아가 취업을 요구하고,취업해서도 취업시켜준
사장의 장인임을 사칭하여 직원들한테 행패부리고,
그러다 쫓겨나니까 다시 딸한테 돈을 뜯고...... 인생 참 너저분하게 사는 인간
딸은 그런 아버지를 떠나고, 사랑하는 사람도 떠나는데...
딸의 그 유약함에 치를 떨었는데...
<용의자 엑스의 헌신>에서는 좀 다른 방법으로 상황을
정리한다. 다른 상황 정리로 인하여 사건은 점점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데....
미미여사가 요새 좀 뜸해서 일본 추리소설에는 한동안
눈길을 안 주었는데, 뒤늦게 무수히 제목은 들었으나
별반 호기심이 동하지 않았던 <용의자엑스의 헌신>....
나름 천재로 자부하는 두 사람의 대결이 어찌 전개될지
자못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