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윤 PD가 쓴 두번째 책..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표지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구하기 힘든 호롱불이 비추어주는 늘씬한 장딴지의 여인(저자 자신인 거 같다는 느낌)
과 그녀가 무심히 바라보는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들...
어떤 책을 찾는듯한 분위기는 아니고(책을 찾는거라면 손이 책꽂이에 가있지 싶다)
눈동자로 이 책 저 책 한가롭게 바라보는 분위기...
사놓고 서문 조금 읽다가 인터뷰는 안 나오고 엉뚱한 이야기만 가득해
서재에 모셔놓았다가 어제 영화 <과속스캔들>을 보고와서
별다른 생각없이 펼쳐들었는데, 질문과 답변이 명백히 경계선을 두고 있지 않고,
인터뷰어와 인터뷰이 외에 다른 손님들(저자가 좋아하는 작가와 책,이 책의 등장인물들이
좋아하는 작가와 책..그리고 사연이 존재하는 시들)도 많이 얼굴을 드러낸다.
항상 내가 바라보는 나는 무식하고 부족하기 이를데 없는 인간이란
생각을 했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작가와 책들 중 왜 이리 생소한 사람들과 책이 많은지...
그래도 탐사하고 구해야할 책에 대한 따끈한 정보를 얻어들을 수 있어,
금년도 나의 책읽기의 방향타로 활용할 만하다...
더 할 얘기는 많으나 잠시 후에 알라딘과의 접속이 끊기므로..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