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윤 PD가 쓴 두번째 책..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표지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구하기 힘든 호롱불이 비추어주는 늘씬한 장딴지의 여인(저자 자신인 거 같다는 느낌)
과 그녀가 무심히 바라보는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들...
어떤 책을 찾는듯한 분위기는 아니고(책을 찾는거라면 손이 책꽂이에 가있지 싶다)
눈동자로 이 책 저 책 한가롭게 바라보는 분위기...
사놓고 서문 조금 읽다가 인터뷰는 안 나오고 엉뚱한 이야기만 가득해
서재에 모셔놓았다가 어제 영화 <과속스캔들>을 보고와서
별다른 생각없이 펼쳐들었는데, 질문과 답변이 명백히 경계선을 두고 있지 않고,
인터뷰어와 인터뷰이 외에 다른 손님들(저자가 좋아하는 작가와 책,이 책의 등장인물들이
좋아하는 작가와 책..그리고 사연이 존재하는 시들)도 많이 얼굴을 드러낸다.

항상 내가 바라보는 나는 무식하고 부족하기 이를데 없는 인간이란
생각을 했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작가와 책들 중 왜 이리 생소한 사람들과 책이 많은지...
그래도 탐사하고 구해야할 책에 대한 따끈한 정보를 얻어들을 수 있어,
금년도 나의 책읽기의 방향타로 활용할 만하다...
더 할 얘기는 많으나 잠시 후에 알라딘과의 접속이 끊기므로..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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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9-01-05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식함 어때요?
(어짜피 만족스럽게 유식해질 순 없겠단 생각을 하는 해적입니당.)
ㅋㅋ 접속 끊기는 이유가 ... 알겠네요.

근데 의외로 과속스캔들 보신 분들이 많네요.
전 포뇨 노래만 부르다 못볼것 같은 예감이 ...쯥...

해적오리 2009-01-06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달력 잘 받았어요.
올핸 달력도 품귀 현상이라 모든 달력이 소중합니다. ^^

짱구아빠 2009-01-13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적의 탄생님> 아마 죽을 때까지 만족스럽게 유식해지기는 어렵겠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읽고싶어지는 책은 점점 늘어나는데 책 읽는 속도는 점점 느려지기만 하니까요...
과속스캔들에 황정남 역으로 나오는 박보영씨가 굉장히 귀엽고 매력적이었던 거 같아요..
차태현씨의 연기 스타일은 어느 정도 정형화되어 있다는 느낌이지만 나쁘지 않았던 거 같아요... 최근에 본 영화 중 스케일만 방대하고 스토리가 취약했던 <오스트레일리아>, <지구가 멈추는 날>..특히 <지구가 멈추는 날>은 대단히 실망스러웠네요..보다 <과속스캔들>이 서너배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짱구와 도토리는 그 시간에 포뇨와 볼트를 열심히 보았구요...
달력을 너무 늦게 보내드려 죄송함다. 디자인 관계로 예년보다 출시가 늦게되었던거라...
한때 대략 100분정도 보내드렸던 거 같은데, 작년에는 많이 못 보내드렸네요....1월은 시원한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와 함께 하세요(달력 사진이 금문교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