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 여행에 똥침을 쏘다 - Never Ending Travel 3
딴지관광청 엮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신문 광고를 보면 만만치 않게 많은 지면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여행사 광고이다. 비싼 돈 내고 해외 여행을 자주 갈 수 있는 형편도 아니고, 우리 나라에도 못가본 곳이 너무 많다는 생각에 눈 여겨 보지는 않았지만 가격대를 보면 대략 싼 거는 50만원대(물론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싼 경우도 있다)에서 비싼 거는 300만원대 정도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 같다. 일반 서민들의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정말 큰 맘먹고 가는 것이 해외여행이다. 그러나 부푼 기대와 설레임을 갖고 현지에 온 사람들 상당수는 가이드의 불친절,쇼핑 및 옵션 강요 등으로 좋은 기분을 망치거나 금전적 손실을 감수하게 된다.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딴지일보에서는 그러한 해외여행 관행을 바꾸어 보고자 딴지관광청을 설립하여 여행(사)에 똥침을 놓고 있었다. 본서는 그러한 똥침 놓기의 작은 성과물이다. 나름대로 본서를 구입하면서 한 기대는 세계 각 지역 중에서 한국인이 많이 가는 지역을 중심으로 문제점과 여행객들의 유의사항을 가이드 해줄 것으로 기대하였다. 일정 부분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기는 하였지만 막상 내가 가고 싶어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나와있지 않아 개인적으로 그다지 크게 참고가 되지는 않았다. 또한 이미 인터넷상에 게재한 내용을 그대로 동어반복하는 것 보다는 요약 정리하고 가감해서 단행본으로서 면모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이미 인터넷상에서 읽은 내용을 책에서 다시 본다면 반갑다기 보다는 은근히 약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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