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king Spoken English - 영화와 드라마로 떠나는 구어체 탐험
최완규 지음 / 넥서스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중학교입학하면서부터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으니까 어언 25년가량이 되어간다. 그러나 여전히 이정도면 어디가서 영어 좀 합니다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한 느낌을 갖고있다.
영화를 보아도 짤막짤막한 단문은 알아듣지만 수다스러운 인간이 등장하면 그야말로 패닉상태에 빠지게 된다. 잘 안들리는 이유를 나름대로 생각해 보면 물론 청취력 훈련이 덜 된 때문이기도 하겠지만,네이티브 스피커가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리라는 고정관념에 깊이 빠져있음을 이 책을 보면서 깨닫게 되었다. 우리도 일상적인 대화를 하면서 당사자간에 서로 뜻이 통하면 문법이나 규칙을 쉽게 무너뜨리듯이 그들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일견 당연한 이야기 인 듯 하지만,교과서나 문어체 중심의 영어를 공부해온 사람들이 실제 영미에 가서 그들과 대화를 하려고 하면 대부분 알아듣지 못한다고 하는데,그 해답은 그들도 우리처럼 편하고 쉽게 말하려 한다는 점을 체화시키지 못한데 있는 것 같다. 따라서 본서는 각종 영어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볼 필요는 없을 것 같고(오히려 본서를 보면 시험을 망치기 쉽지 않을까?) 살아있는 생생한 영어를 배우려는 사람들한테 유용하지 않을까 한다. 영화에 나오는 대사를 상당 부분 인용하고 있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기억을 되살려 보면 더욱 흥미진진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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