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깨우는 A4 한 장 - 인권총서 12
김혜진 외 지음 / 사람생각 / 2003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인권운동 시민단체인 '인권운동사랑방'이 발행하는 인권소식지 '인권하루소식'에 실린 칼럼 중 현재까지도 그 의미가 살아있는 글들을 모은 것이다.

군사독재를 지나 비교적 민주화와 인권이 보장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의 인권 현실은 구석구석 부족한 부분이 너무나 많음을 이 책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인권침해의 대표선수는 역시나 국가권력이었고,우리 현대사에 깊숙이 개입해서 이 땅이 지네 것인지 남의 것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미국이 그 다음을 이어가는 것 같다.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은 동성연애자,외국인 이주노동자 등 소위 마이너리티를 바라보는 우리 다수의 소수자 배제의 마인드가 가장 부수기 힘든 벽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타인의 인권이 침해당하는 것이 나의 문제가 아니라고 외면하고 무관심 속에 방치해 두면 나중에 자신의 인권인 탄압을 받을 때에도 아무도 관심을 기울여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연대의 정신이 필요함을 간접적으로 역설하고 있는 듯하다. 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는 부당한 인권침해 사례들이 개선되어 인권운동사랑방이나 인권하루소식이 할일이 없어서 문을 받는 그런 시간이 빨리 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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