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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과 국민사기극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1년 4월
평점 :
품절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다. 온갖 역경과 고난을 헤치고 당선이 되었다. 이인제의 음모론제기와 흑색선전,후단협의 발목잡기,수구언론들의 딴지걸기,막판의 정몽준의 지지철회까지.. 대선 과정에서 여론조사결과가 10%대까지 밀린 것을 보면서 노무현을 지지하기는 했지만 대통령에 당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던 게 사실이다.
강준만 교수의 '노무현과 국민사기극'은 노무현의 진가를 남들보다 앞서서 파악한 책이다. 노무현이 연거푸 각종 선거(국회의원,부산시장 등)에서 지역감정이라는 벽을 넘지 못하는 것이 국민들이 겉으로는 새로운 정치를 바라지만 막상 정치적 행위를 할 때에는 자신의 이해관계 등에 매몰되어 버리는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이번 대선은 국민들이 별여왔던 사기극이 종말을 맞이한 것이라고 보여진다.물론 이번 대선에서도 지역구도가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니고,차기 총선이나 대선에서도 이러한 행태가 완전히 사라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계보도 없고,신세를 진 세력도 없는(이런 측면에서 보면 정몽준의 막판 지지철회는 국가적으로 볼때 큰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노무현은 DJP연합에 발목을 잡혀 두고두고 애먹은 김대중에 비하면 훨씬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노무현의 당선으로 본서의 역할은 약해졌지만 국민들이 왜 노무현을 지지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제공한 거의 최초로 제공한 책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