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 1
존 로빈스 / 아름드리미디어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식성이 까다롭지 않아 아무거나 주는대로 잘 먹는 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고기반찬이 있으면 왠지 식탁이 풍성해 보이는 것 같다.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하는 햄버거나 핫윙같은 거도 좋아하는 편이고..

이 책은 예상했던 바와는 달리 동물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보통 음식 내지는 식생활의 문제점에 대하여 다룬 책들은 인간에만 그중에서 인간의 육체적 건강에만 촛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은 하나의 생명체로서 동물들의 동물권(인권은 사람에 부여된 천부적 권리라면 동물에게는 동물권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의미에서)이 이윤이라는 인간의 이기심에 의하여 어떻게 착취되고,무시당하는지 끔찍할 정도로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무시무시한 환경에서 길러진(길러졌다기보다는 생산된)동물을 인간이 먹음으로 해서 인간의 건강 또한 부지불식간에 매우 위험한 처지에 놓이게 됨을 설득력 있게 주장하고 있다.

육식을 완전히 배제한 채식만으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사례도 제시함으로써 육식을 하지 않고도 우리 인간은 충분히 생명을 영위할 수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 눈을 돌려 주말이면 찾게되는 대형할인점에 가보면 과연 이 책을 통하여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채식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육식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음을 자신할 수 없지만 우리의 건강과 동물들의 동물권 보호를 위하여 점진적으로 육식의 비중을 축소해 나갈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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